즉문즉설_법륜스님(제88회) 마음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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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 질문하신 본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수십만 명, 어쩌면 수백만 명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저렇게 추모열기가 일어나고. 3시간씩 5시간씩 줄 서서 기다려서 문상하잖아요? 문상한다고 특별한 거 없잖아. 꽃 한 송이 놓고 앞에 섰다 가면 되는 건데. 그런데 줄을 5시간 서있고. 이런 거는 다 달리 자신의 어떤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표현을 해야 된다. 그 곳에 몇 시간 서서, 찾아가서 줄을 서는 걸로. 그렇지 않으면 어떤 달리 그런 것이 다 비슷한 심리적 현상이다 이런 얘기죠.

 

그것은 꼭 무슨 정치적인 견해의 지지. 이런걸 넘어서서. 자신이 어릴 때 살아오면서 약간 심리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억압을 받았는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자기가 말하고 싶지만은 말이 목구멍에서 안나오고, 늘 가슴속에 맴돌고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를 대변해 준다. 내 맘하고 똑같다. 이런 나를 대변하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몸은 다르지만은 심리적으로 동일시 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그래서 저래서 되나? 이런 억울함이 있는데.

 

내가 나서서 저건 좀 정부가 잘못한다. 저래선 안 된다. 대통령한테 저럴 수가 있느냐? 정치탄압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런 말은 못하고, 속에 넣어놓고. 그냥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딱 사건이 터지니까. 내가 지금 어쩔 줄을 모르는 거지. 내가 좀 일찍이 내가 어떻게 좀 해 줬으면 좋지 안았냐?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첫째 미안해 하는 거요. 내가 뭔가를 좀 힘이 되 줘야 되는데. 내가 힘이 못 돼줘서 미안하다. 옆에서 조금 같이 좀 그 고통을 함께 나눠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래서 미안하다는 심리가 여기에 감정몰입이 되는 사람 중에 일번이 미안하다는 사람이오.

 

미안하다는게 좀 보편적인 심리현상이고, 그 다음에 일부 적극적인 지지층에서는 지금 화가 나고 있는 거요. 그러니까 왕생극락 하옵소서. 아이고 이 세상에 사시면서 고생 많이 했소. 그 동안 수고도 많았소. 이제 뭐 미련이고 뭐고 다 떨쳐버리고. 저 극락가서 편안하게 좀 지내세요. 거기는 뭐 정치보복도 없을 거고. 그런 것도 없을 건데. 거기 가서 편안히 쉬소서. 이게 첫째 내가 죽은 자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오.

 

두 번째 남은 일이 있다면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미련 갖지 말고 가세요. 뭐 하려다가 못하셨어요? 그래 생각해 보고. 우리 노무현대통령이 이런 일을 하려고 했는데 뜻을 못 이루고 돌아가셨다. 그러면 그거 내가 힘 닿는데 까지 나서서 해 보겠습니다. 내가 뭐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뭐든지. 지역감정 해소다 하면 지역감정 해소를 내가 조금이라도 해 보겠습니다. 우리 아들 전라도여자하고 결혼을 시키든지. 뭐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 아니오 그죠?

 

교육제도를 개혁한다 그러면 이런 특수 교육, 특별 부자들을 위한 교육. 이런 제도 하지 않도록 막는데 내가. 뭐 그 사람이 자기가 생각해 볼 때 나는 뭐 잘 모르겠어. 왜? 나는 뭐 적극적인 지지세력도 아니고 반대세력도 아니고 그러니까.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해서 그런 안쓰러움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하고자 했던게 뭔지를 찾아서. 그 사람 거 내가 조금이라도 내가 하는 게 낫지. 울고 있다고 아무 도움이 안되잖아. 그죠? 그 사람은 좋은데 가라는 거고. 두 번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이 하고자 했던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을 내가 조금이라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인도 성지순례 다닐 때 부처님은 부처님 열반에 드시옵소서. 남은 일은 저희들의 몫이니 편안히 계세요. 남은 일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일 하는 것도 다 부처님 하실 려고 하는 거 남은 일에 속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 유언을 살펴보는 거 아니오. 유언을 살펴봐서 부처님께서 하시려고 하다고 못다 이룬 거. 남겨놓은 말들이 있거든요. 우리 불자로서는 그것을 쭉~ 지속적으로 하는 거요.

 

 

Q2

신경과에 가봐야지. 좀 떨면 어때? 좀 떨면서 살면 되지. 뭐라고요? 왼손이 그래. 오른손이 그래요? 오른손. 그럼 왼손 연습하면 되잖아. 지금부터 연습해야지. 오른 팔이 없으면 왼손을 연습해야 될 거 아니야. 컴퓨터로 하면 되잖아. 컴퓨터로. 연필로 안 쓰면 되잖아. 아니 진단서를 가져가서 손이 떨어서 못쓰기 때문에 컴퓨터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되지. 그럼 자기가 지금 팔에 수전병이 걸려서 한마디로 팔 장애 아니야? 팔 장애면서 계속 요구는 팔이 괜찮은 사람하고 똑같기를 원하면서 지금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거 없는 샘 잡고. 그래도 덜덜덜 떨지만은 그래도 좀 칠 수 있다. 그럼 자꾸자꾸 연습을 하면 그 가운데서 남보다 1/3을 쓰던, 1/4을 쓰던 칠 수 있을 거 아니야. 만족을 해라 이 말이야.

 

지금 그 얘기 해 주고 있잖아. 마음을 이리 다스려라 하면 이 팔이 낫기 위해서 마음을 이래 다스린다, 마음 다스리기 위해서 또 신경을 쓴다 이 말이야. 팔 이거, 아~ 신경 좀 떨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 그래. 이 떠는 가운데서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떠는 거에 대해서 신경이 딱 끊어 진다 이 말이야. 말 길을 알아 듣나? 못 알아 듣나? 계속 이 팔을 고치려고 어떤 얘기를 하든 결국 이 팔 고치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신경이 쓰여지지. 안고쳐지는걸 자꾸 고칠려니까 신경이 쓰여서 팔이 더 악화되지. 고칠 생각을 버려라 이 말이야. 고칠 생각을 버리면 신경 쓸 일이 뭐가 있노? 알아 들었어?

 

자기 생각에 딱 집착을 해서 이래. 지금 이걸 어떻게든 고쳐보려니까 신경을 계속 쓰는거야. 명상을 딱 할 때 번뇌가 일어나면 번뇌가 일어나는 가운데 호흡만 관찰하면 되는데. 번뇌 이걸 없애려고 자꾸 용을 쓰니까. 없애려는 번뇌가 하나 더 생겨서 계속 또 복잡해 지는거야. 그러니까 이제는 이것저것 할 만큼 해 봤지? 고치려고? 그지? 어떻게 하라고? 스님 말은? 포기해 버려라. 떠는 거를 내 삶의 일부로 받아 들여라. 이걸 숨기려고도 하지 말고. 덜덜덜덜 떨면서 해. 그러고 이거 뭐라노? 수전증 진단서 하나 떡 가지고 그냥 하는거요. 여자한테든, 남자한테든, 처녀한테든 덜덜 떨면서. 숨기려고 하지 마라 이 말이야. 자꾸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야. 생긴 대로 그냥 콱 깨놓고, 살아라 이 말이야. 그럼 신경을 안 쓰게 되면 이게 덜 떨리는 거야. 내 말 알아 들었어?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