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 마이크 잡고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보세요. 건강합니까? 운동 잘해요? 운동에는 자신이 있어요? 아니 너무 잘하는 거는 아니지마는, 그러니까 몸이 아파서 못한다. 그런 건 없어요? 그러면 2학년이라고? 으음. 그럼 스님 시키는 데로 100일만 해볼래요? 아~ 글쎄. 우선 100일 하고, 학교 다니면서 100일 하고, 그다음에 그때 가서 안 다녀도 내가 안 다니고 싶다 하면 누가 부모인지 모르지만 내가 나서서 설득해서 안 다니도록 해 줄게.
어떤 일을 할 때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뭘 해서 결정을 해야 돼. 하던 일을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될 수가 있거든? 확실히 얘기해야 돼. 생각해보면 안 돼. 생각해본다는 건 하기 싫다. 이 말이오. ‘스님이 뭐 날 죽이겠나? 까짓것 해보지.’ 이렇게 마음을 딱 내야지. 고개 끄덕이지 말고 말로 해. 해볼래? 오케이. 그러면 아침 몇 시에 일어나? 몇 시에 학교 가는데? 8시. 아침 안 먹고 가나? 7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가려면 ***.
아침은 거의 안 먹나? 7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8시까지 학교를 간다고? 엄만 몇 시에 일어나? 아니 아니 엄마가 몇 시에 일어나느냐고? 잘 몰라? 엄마 절에 나오는 사람이가? 안 나오는 사람이가? 아침 기도하는 사람이가? 안 하는 사람이가? 해요? 그럼 5시부터 해. 그럼 너는 5시에 첫째 일어나야 돼. 공부는 안 해도 돼. 4시 한 50분쯤 일어나서 5시부터 6시 반까지 더 걸리겠다. 7시까지. 7시에 일어난다고 그랬잖아. 7시까지. 2시간 동안 매일 1,080배를 해.
운동은 자신 있다고 그랬잖아. 1,080배를 하면서 나는 부처입니다. 이렇게 계속 외우면서 절을 해. 뭐라고? 어~ 나는 부처입니다. 내가 누구라고? 내가 부처님이야. 알았어? 나는 부처님입니다. 나는 부처님입니다. 이러면서 염주 이거를 가지고 열 번을 돌리면 1,080배거든? 아침 운동이 굉장히 될 거야. 딱 5시부터 으음. 7시까지. 처음에는 한두 시간 걸릴 거고. 자꾸 하면 뭐 10분 만에 하면 100번만 하면 돼. 한 시간 30분이면 되고.
젊으니까 더 빨리하면 보통 사람은 한 20분 걸리는데 너는 7분이면 할 수 있을 거 같야. 108배를. 그러면 나중에 1시간 하면 20분만 해도 돼. 나도 옛날에 절할 때 아침 예불 딱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계속 하면 1080배 할 수 있거든. 그러면서 나는 부처입니다. 나는 부처입니다. 이렇게. 계속 그것만 외우면서 계속 절을 해야 돼. 100일만 딱 해. 그러고 나서 그러면 지금 네가 얘기하듯이 이렇게 우울증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학교 가고 안 가고를 내가 딱 결정해. 아~ 이거 다닐 필요가 없다.
얘기 들어보니 스님도 뭐 고등학교 다니다 관뒀다. 그러고. 그래도 저렇게 우리 엄마 대학 나온 엄마 우리 아버지 다 스님 따르더라. 이렇게 자신감을 딱 가지고 그만둬버려도 되고, 그다음에 어~ 절을 해보니까 공부해야 되겠다. 공부해야지. 이렇게 탁 마음이 나와서 공부할 수도 있어. 지금 요렇게 그냥 어정쩡하게 요래 지내면 나중에 우울증이 와. 정신질환으로 오래 시달려. 엄마아버지는 내가 딱 볼 때 마음에 드나? 안 드나? 솔직하게 말해라. 여기서는 거짓말하지 말고. 마음에 안 들지. 그지?
그런데 엄마 아버지같이 되고 싶나? 안되고 싶나? 그렇지. 그러려면 그렇게 기도를 해야 돼. 안 그러면 더 못해져. 잘되기는커녕. 훨씬 못해져. 절반도 안 돼. 하겠다고 약속했지? 그렇게 한번 해봐요. 정말 하기 싫고, 미치고, 내가 왜 스님하고 약속해서 이 짓 해야 되냐? 이게 사람 죽이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어. 그러니까 그건 큰 문제는 아니야. 사실은 원래 업대로 하면 네가 나이가 좀 들어서 만약에 결혼해서 나한테 물었으면 너는 하루에 3천 배씩 100일을 해야 돼. 그럼 학교도 못 가.
그런데 지금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지금 딱 하면 업장을 좀 벗을 수 있어. 한번 해 봐요. 예. 운동 삼아 그냥 해. 나는 부처님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운동 삼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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