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님만 그런 게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한 10명쯤 모여 있으면, 진짜 내 맘에 쏙 드는 사람이 한두 명 있고. 나머지는 그저 뭐~ 무난하고, 한둘은 ‘참~ 뭐 성질이 뭐 저러나?’ 이런 사람이 있다. 이 말이요. 이게 자연스러움이요. 이거 자체가 자연스러움이다. 그러니까 학생을 10명 가르쳐도 마음에 드는 학생이 있고 문제아가 있고. 예를 들면 스님이 10명 모여도 마찬가지고,
아주 훌륭하다는 사람들 신부님 목사님들 이런 분들 조금 유명한 사람하고 이렇게 모여 미팅을 해도, 항상 한두 명은 참 어찌 저런 사람이, 저렇게까지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한두 명이 있고. 그러니까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얘기요. 내 까르마, 내 업식에 확률적으로 한두 명은 나하고 업식이 딱 맞는 사람이 있고, 나머지는 뭐 그냥 적당하고, 나머지는 안 맞는 사람이 있다. 이거요.
그러니까 이게 내 까르마다. 그를 보지 말고 아~ 내가 내 업식이 요런 성격, 말은 요렇게 하고, 행동을 요렇게 하고, 요런 사람하고는 내가 못 봐주는구나. 저거 하고는 체질적으로 거부하는구나. 내 속에 이런 까르마가 있구나. 그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겠어요. 그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하고는 또 괜찮아요. 만약에 10명이 우리가 서로서로 조사를 해 봐요. 다 저건 내 안 맞다. 이런 사람 조사를 해 보면 나는 이 사람이라 그러는데. 또 딴사람은 저 사람이라고 그래요. 같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내 업식의 성향이 그렇다. 그래서 그런 경우를 보면서, 그 사람이 문제다라고 할 때는 미워하는 마음이 나죠. 그럴 때 나를 보면 “아~ 나한테 나는 이런 것들을 싫어하는 까르마, 업식이 있구나.” 음식을 차려놓고 같이 앉아 먹어보면 상대편하고 같이 맛있다고 먹는 음식도 있고, 나는 맛있다 하는데, 상대는 별로 젓가락 안 가는 게 있잖아. 그죠? 그럴 때 이 음식은 맛있고 이 음식은 맛없는 게 아니고. 입맛이 서로 다르다.
그럼 둘 다 맛있다 하는 건 뭐요? 고 부분에 있어서는 입맛이 같은 거고. 그러니까 다른 점과 공통점이 우리는 같이 있다. 이 말이요. 그래서 공통점이 있다고, 둘이 공통점, 5명이 공통점이 있다고 그 음식이 무조건 맛있는 건 아니다. 이 말이요. 외국인이 오면 어때요? 그건 맛있다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대로 같이 공통적 입맛이 있는데, 전라도 사람이 볼 때는 어때요? 크게 맛없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다 자기 까르마란 말이요. 그러니까 이건 내 까르마하고 안 맞는 거지 음식의 문제가 아니듯이 그러니까 내 까르마다. 내 업식에 이런 게 있구나.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아~ 내가 이런 거에 대해서 거부하는 내 업식이 있구나. 이렇게 나를 보면 돼요. 그걸 보지 말고. 그래서 이 모임에서는 아~ 이런 업식이 거부하는구나. 이렇게 해보면 내 업식을 내가 알 수 있어요. 여러 몇 가지 경험을 통해서 보면.
아~ 그러면 나는 이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이 있고, 이러 이런 것은 좋아하는 게 있구나. 그래서 나의 까르마는 대충 이렇게 형성 돼 있구나.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아는 길이되죠. 그렇게 공부를 해 나가세요. 내 까르마를 알면 경계에 안 끄달리죠. 그런 모습으로 있을 때 미워하면 경계에 끄달리는 거 아니오? 그런 마음이 일어날 때 ‘아~ 내 까르마가 이렇게 지금 반응하는구나.’ 이렇게 알면 그 사람을 탓하지 않으니까. 그냥 내 까르마를 보니까. 경계에 끄달리지 않게 된다.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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