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과 환경은 기질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기질을 설명하는 유전자들이 규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환경에 의해서 스위치가 켜지기도 하고 꺼지기도 한다.
환경과 작용하면서 인간의 유전적 기질은 변화한다(후성유전학)
유전은 장전된 총이지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환경이다.
어른이 된 개인은 자신을 돌볼 수 있다.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경험에 노출시켜 기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장전된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나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자유다.//
오늘은 기질은 타고나는 것인가에 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질과 관련해서는 유전자, 환경, 주체인 자기 자신,
이 3가지가 분명히 상호작용할 텐데
연구가 거듭됨에 따라서 비교적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쌍둥이 연구,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기질이 유전적으로 타고난다
심지어는 행복의 기본값, 이런 불안도 기본값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과학적으로 연구가 규명이 되었는데
요즘은 좀 더 나아가고 있죠.
오늘은
유전자, 환경, 그리고 자기 자신과 관련해서
기질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전자
요즘은 유전자가 왕이지 않습니까.
안젤리나 졸리 같은 경우 유전자를 분석해서 암에 걸릴 확률을 계산하고
그래서 선제적으로 수술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유전자 힘이 세죠, 대세죠.
그런데 특히 심리학 쪽에서는 사람의 기질에 유전자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을 연구했는데
폭력 유전자, 우울증 유전자, 불안 유전자 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물론 이건 문학적 표현이고
1) 폭력유전자
신경전달물질을 해소 못하면 흥분과 공격을 가진다, 이런 얘기이고
폭력유전자는 아주 폭력성이 짙은 가계도를 조사했더니 유전자가 바로 신경전달물질 해소와 관련된 겁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보니까 반전이 있는 거예요.
폭력유전자는 뉴질랜드에 남자 400명을 조사해봤더니 실제로 폭력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과 실제로 범죄경력과 대조를 해봤더니
상관관계가 0.1 그 밑으로,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건 있습니다.
폭력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다.
그럼 거의 100% 범죄나 폭력을 행사할 확률이 있었다. 이런 거고
이 폭력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잘 보살핌을 받고 사랑받고 좋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폭력성을 보이지 않더라. 이런 거죠.
유전자는 타고난 것이고, 타고난 것은 고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여기서부터 깨지기 시작합니다.
2) 우울증 유전자
세로토닌과 관련
세로토닌을 소거해 버리면 많이 빼앗아 가버리면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죠.
그다음에 유전자도 마찬가지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렇게 했지만
실제 조사해보니까 20살 전에, 주로 양육기 또는 청소년기에
커다란 정신적인 외상을 입지 않았을 경우에는
실제로 잘 우울증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더라,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반전이죠.
3) 불안 유전자
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되어 있는데, 다른 기재가 이 편도체의 불안을 적절히 관리해주지 못하면 정확하게는 전전두엽인데
불안유전자, 잘 놀라고, 샤이하고 낯선 것을 경계하고, 소심하고 이런 것이죠.
세 번째 반전은 편도체 불안유전자인데, 이것은 아이를 3살 때부터 7살, 9살까지 여러 아이들 추적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릴 때는 유전자밖에 없잖아요.
아주 어릴 때, 불안 정도가 낮고, 또 잘 어울리고 하는 아이들과
불안 정도가 높은 아이들이 구분이 되는데
이 아이들이 만약에 유전자가 가장 중요하다면, 5살, 7살, 9살 될 때도 똑같이 반응을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해봤는데, 이것도 반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안 유전자가 활성되어 있던 친구들이
아주 소심한 친구들이 사교적이고 활발하고 대담한 아이로 자라고 있는 모습도 있고
또 대단히 대담하고 활발한 아이가 소심하고 소극적인 아이로 바뀌었더라.
그래서 “기질이 바뀌었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유전자와 환경에 관한 새로운 관계가 설정이 됩니다.
또 어떻게 보면 우리의 상식에 보합하는 것이기도 하죠.
--환경
환경은 유전자와 관련해서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장전된 총과 방아쇠” 이런 표현을 씁니다.
장전된 총: 유전자
방아쇠: 환경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나도 환경이 나쁘면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소위 말하는 이런 나쁜 유전자를 타고 나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보살핌을 받으면 그 유전자는 키워지지 않는다.
침묵한다, 이런 겁니다.
그래서 이걸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유전자의 후성변화, 후성_ 나중에 변하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메틸기라는 것이 있어서 메틸기가 이런 유전자에 달라붙어서
유전자의 발현을 침묵시킨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보다 어린 시절 양육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전생,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타고난 유전자, 이거는 ‘물리적 전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환경, 특히 양육 받은 환경은 ‘심리적 전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
자, 이렇게 해서 우리는 유전자도 받았고 환경으로부터도 받았죠.
그래서 우리는 어른이 됩니다.
그런데 이 심리학 연구는 어른이 되고나서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나의 기질에 대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이미 유전자와 환경영향은 나왔으니까.
나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것을 4가지로 정리하는데
1) 태도
“이건 내 인생이다”
“난 이런 유전자를 타고났고, 어려서 보살핌을 잘 못 받아서, 이렇게 당연하다”라고 해버리면 그 원인을 바깥에 돌리면 끝이잖아요.
할 수 있는게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되었든지 간에 이것은 내 인생이다. 나는 어른이 되었으니까”
이 태도에서 시작을 한다는 것이죠.
2) 작업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알아차림
이건 나중에도 강조할 텐데 너무나 중요합니다.
내 상태, 아까 이야기한, 그렇다고 유전자 공부를 하라는 것은 아니죠.
나의 기질에 대해서 잘 성찰해서
“나는 이런 기질이 있구나”
“나는 불안 값이 기본적으로 높구나”
“나는 기본적으로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 있구나, 긍정적이구나, 지나치게 낙관적이구나”
“나는 흥분을 잘하는구나”
“나는 너무 처져있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자기를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겁니다.
이 알아차림만으로도
사실은 많은 일들이 대뇌에 전전두엽에서 일어나는데
알아차림이 핵심입니다.
* 두 번째는 경험에 노출시키는 거죠.
알아차림과 생각은 다르죠.
알아차리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생각만으로는 변화하는 건 없죠.
그래서 생각만 하지 말고, 자기를 경험에 스스로를 노출해야 합니다.
자기 주체적으로 경험을 설계할 수 있고, 포지셩닝 할 수 있고, 나아가고 물러설 수 있고, 경로를 선택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해줄 수 있는 일들입니다.
3) 변화
그러면 반드시 기질이 변화합니다.
처음에는 나쁜 기질이 침묵하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점점 더 계발하면 좋은 기질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거죠.
4) 자유
그래서 이 3가지 작업을 잘하면, 끝에 있는 것이 바로 자유가 되겠습니다.
장전된 총은 유전자이고 방아쇠는 환경이지만
그 방아쇠를 당기는 손은 나의 통제하에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내 이 손가락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으면 나는 바로 자유롭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유전학적인 지식이 우리의 마음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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