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치매

[정신과 말해주는 남자] 조울증(양극성장애) 1형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 방법 알아보기

Buddhastudy 2022. 7. 25. 18:52

 

 

 

이번 시간에는 조울증의 여러 유형 중 하나,

1형 양극성장애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조울증은 우울증과 함께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리고 '조울증' 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꽤 흔하게 쓰이지만

병의 특성상 기분이 들뜨는 조증 및 경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말 그대로 양 극을 오간다는 점에서 '양극성장애' 라고도 하며

실제로 정신과적 진단 체계에서는 조울증이라는 단어보다 양극성장애라는 단어가 더 유용하게 쓰여요.

 

양극성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증상의 특징이나 심각성에 따라서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1형 양극성장애

2형 양극성장애

순환성 기분장애

급속 순환형 등 그 유형은 참 다양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1형 양극성장애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다음에 다른 유형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진료 시에 어떤 환자분께서는 양극성장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듣게 되면

양극성장애 즉, 조울증은

일반 우울증보다 더 심한 병은 아닌지, 난치병은 아닌지 염려하시는데요

그런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양극성장애는 적합한 치료 방법과 함께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병이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내리는 진단은 환자분 스스로가

현재 본인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 수 있는지

도움을 드리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과적 지식이 부족해서 양극성장애 진단을 놓치고

우울증 또는 조현병으로 진단 내려서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분께 더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분

또는 평소에 감정기복 문제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이 영상을 차분하게 끝까지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양극성장애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이번 시간에는 제1형 양극성장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형 양극성장애는

우울증 상태에 있게 되면 일반적인 우울증과 아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 우울증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에요.

 

1형 양극성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분들은 대개 처음에는 우울 삽화로 시작합니다.

즉 우울한 기분, 불안과 초조, 피로와 기력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미래가 비관적으로 느껴지고 자신감, 자존감이 저하됩니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이런 기간이 수주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지속, 반복되다가

갑자기 어느 시기가 되면 조증 삽화가 시작돼요.

조증 삽화가 시작되면 우울증으로 인해

우울하고 불안하며 몸에 기운이 없어 힘들었던 상태가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사라집니다.

우울 삽화 시기와는 완전히 반대로

몸에 기운이 넘치고 일상이 신나고 행복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시기는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조증 초기에는 행복감에 도취되지만

점차 과민한 기분으로 바뀌면서 사소한 일에 분노를 느끼고 과격한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주변 사람들과 별것 아닌 일로 마찰이 자주 발생하고

무분별하고 충동적인 과소비나 사업 계획 등으로 가족과 충돌이 생깁니다.

 

환자분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기분 상태에 이르면서

대인관계, 직장 및 사회생활, 가정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요.

 

1형 양극성장애는 가장 심한 형태의 양극성장애로서

유병 기간 동안 한 번 이상의 조증 삽화가 있는 것입니다.

 

조증 삽화(manic episode)의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A.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목표지향적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1주간 (만약 입원이 필요한 정도라면 기간과 상관없이)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도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지속되며 (기분이 과민한 상태라면 4가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1. 팽창된 자존심 또는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

2.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 (: 3시간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낌)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됨

4. 생각의 비약 또는 생각이 연달아 일어나는 주관적인 경험

5. 주의산만 (: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부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끌림)

6. 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 또는 정신운동성 초조

7.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

(: 과도한 쇼핑 등의 과소비, 무분별한 성행위, 충동적인 사업 투자)

 

C. 기분 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현저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충분히 심각하거나

자해나 타해를 예방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 또는 정신병적 양상이 동반된다.

 

D. 삽화가 물질(: 남용약물, 치료약물,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점) 우울증 치료(: 약물치료, 전기경련 요법) 중 나타난 조증 삽화라 할지라도

그 치료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기간 이후까지 명백한 조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제1형 양극성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기분장애의 유병 기간 동안 이와 같은 조증 삽화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1형 양극성장애로 진단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증과 우울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우울증 삽화의 횟수가 조증 삽화의 횟수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양극성장애 환자분들을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할 가능성이 있지요.

 

1형 양극성장애의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와 상담치료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 증상이 너무 심각해서 외래 진료로 충분하지 않을 정도라면

단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1형 양극성장애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뇌 기능의 장애가 그 원인으로

명백한 뇌 질환입니다.

 

때문에 약물치료가 꼭 필요하고

치료 과정에 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동반되어야 해요.

1형 양극성장애의 증상은 그 정도가 꽤 심각해서 예방이 특히 중요한데

환자분들께서 혼자 시행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한다.

수면-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적당한 외부 활동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루의 계획을 세워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양극성장애의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2.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는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감정조절 능력에 악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양극성장애 환자분들은 양극성장애와 함께 알코올로 인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요.

때문에 사회적 허용 수준 이상의 음주는 절대 없어야 하겠으며

가능하다면 금주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