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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멕시코 역사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8. 4. 19:27

 

 

[5분상식 세계사] 멕시코 역사 10분 완벽정리

 

 

1. 소개

멕시코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United Mexican State 멕시코 합중국입니다.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있으며, 수도는 멕시코시티(Mexico City)입니다.

 

멕시코의 국기는

왼쪽부터 초록·하양·빨강의 3색기이며 중앙에는 국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초록은 독립과 천연자원

하양은 순수성과 정직함을

빨강은 인종 간의 통합과 국가 독립을 위해 바친 희생을 의미합니다.

중앙에 있는 국장은 아즈텍문명의 테노치티틀란 전설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아즈텍 건국 전설의 내용은

독수리가 뱀을 물고 앉아 있는 호숫가의 선인장이 있는 곳에 도읍을 세워라라는 내용으로

멕시코는 자신들의 정통성을 고대 아즈텍 제국에서 찾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중부아메리카 최대의 연방공화국으로

북쪽은 미국, 남쪽은 과테말라·벨리즈와 접하고

서쪽은 태평양

동쪽은 멕시코만에 면합니다.

 

국토면적은 약 196로 세계 13위이며

10의 대한민국보다 20배 정도 큰 면적입니다.

 

멕시코는 2019년 기준으로 약 127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0위이며, 이는 한국 인구수의 2.5배 정도 수준입니다.

 

멕시코의 1년 총 GDP

2018년 기준 약 12000억 달러

이는 세계 15위로

비슷한 GDP 수준의 국가로는 스페인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종족구성은

원주민과 스페인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60%를 차치하며

30%의 원주민, 그 외 백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지만 원주민은 고유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종교는 가톨릭교가 83%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그 외 기독교 등을 믿습니다.

 

 

2-1. 역사

기원전 2만 년경에 베링해협으로부터 건너온 주민들이 멕시코 지역에 정착했으며

기원전 800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옥수수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1300년경 즈음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올멕(Olmec) 문명이 최초로 등장했고

그 이후로도 멕시코 본토에서 사포테카, 미스테카, 톨테카 등

다양한 문명이 생겨났다 사라졌습니다.

이 시기에 멕시코 남부 및 과테말라 일대에서는 마야문명이 번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14세기 후반

테파네족의 국가였던 아스카포찰코(Azcapotzalco)에 테조조목이라는 강력한 지도자가 등장하였고

그가 이끄는 용병부대였던 아즈텍이 멕시코 고원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들은 아즈텍 호수 위에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세웠고, 아즈텍 제국을 발전시켰습니다.

아즈텍 제국은 약 200년간 번영을 누렸고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은 인구가 15만에서 많게는 30만 명까지 추산되는

그 당시 세계에서 손꼽을만한 대도시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번성하던 아즈텍 문명도

15218월 스페인 탐험대의 장군이었던 에르난 코르테스에게 정복되면서 멸망했습니다.

 

그 후로 스페인은 이 땅에 새로운 스페인이라는 뜻의

누에바 에스파냐(Nueva Espana)’라는 부왕령을 창설했는데요.

페루 부왕령과 함께 인디아스 식민지의 중심이 되었고

멸망한 테토치티틀란에는 멕시코시티가 새롭게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3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스페인어와 가톨릭교가 보급되었습니다.

이 당시 스페인에서 건너온 천연두로 인해 많은 인구가 몰살당하기도 했고

또한 유럽 백인 남성들과 멕시코 원주민 여자들 사이에서

혼혈인인 메스티소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18세기 들어서 미국의 독립전쟁과 프랑스 혁명 등의 영향을 받아

멕시코의 토착 크리올 사이에서도 독립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1808년 나폴레옹이 형인 조제프 보나파르트를 스페인 왕에 즉위시키면서

이에 반발하는 스페인 민중봉기가 일어났고

남아메리카의 스페인 식민지에서도 덩달아 독립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멕시코에서도 18109

혁명적 애국자였던 미구엘 이달고의 유명한 돌로레스의 울부짖음(Grito de Dolores)’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의 기운이 퍼졌으며

1821년 멕시코의 독립을 인정한 코르도바 협정에 의해 공식적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2-2. 역사

독립 이후, 멕시코는

아구스틴 데 이투르비데(Agustin de Iturbide)가 황제 아구스틴 1세가 되어 멕시코 제국이 성립되었는데요.

이때 멕시코는 현재 미국 서남부지역인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일대는 물론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모두 지배한 대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1824년 쿠데타로 제국을 몰락했고

공화정이 성립되었으나 멕시코의 정치는 혼란했습니다.

중앙집권주의파와 연방주의파 사이의 대립은 심했고

내전으로 인해 농업과 광업 생산력도 저하되어 경제난도 심각했습니다.

 

1835년 앵글로색슨계 이주민이 반란을 일으켜

이듬해 멕시코령 테하스는 텍사스 공화국으로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 후 1845년 미국이 텍사스를 합병하자

텍사스를 둘러싸고 1846년 미국과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며 텍사스는 물론

뉴멕시코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의 땅을 미국에게 빼앗겼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방주의파가 다시 정권을 잡고

멕시코 제2연방공화국이 수립되었으나

보수파의 반발은 여전히 거셌고 쿠데타의 위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1863, 멕시코의 혼란을 틈타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가 자신의 조카였던 막시밀리안 대공을 내세워

멕시코로 출병, 멕시코시티를 함락하고

멕시코 제2제국을 선포하였습니다.

 

인디오 출신이었던 베니토 후아레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와 맞서 싸우면서 1866년 주권을 회복했으나

이것을 두고 미국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가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에 취임했고

30년 이상에 걸친 강압적인 독재를 펼쳤습니다.

해외 자본을 도입하고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비민주적인 독재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결국 1910년 대통령선거에서

디아스가 상대 후보를 체포 감금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멕시코 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멕시코 혁명의 시대라 칭하기도 하는데

이 시대를 상징하는 곡이

바퀴벌레라는 의미를 가진 곡 라 쿠카라차(La Cucaracha)’입니다.

 

멕시코 혁명군이 정부군을 물리치고

1917년 혁명 헌법을 반포하면서 끝이 났지만

혁명 지도자들 간의 노선 대립으로 인해 역시 정치적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1929년 국내의 다양한 혁명세력을 하나로 묶어

국민혁명당(PNR)이 결성되었습니다.

국민혁명당은 이후 당명을 제도혁명당(PRI)로 바꾸고

사실상 70여년 동안 일당 독재체제를 실시해왔는데요.

1929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집권하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경제개발계획과 문화개방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1994년에 발생한 경제위기와 장기집권에 따른 부정부패로

국민의 불만이 쌓이면서

2000년 대선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20007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계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비센테 폭스(Vicente Fox)가 당선되면서

71년 만에 역사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일당 지배의 역사가 끝난 것이기도 합니다.

 

 

3. 정치

멕시코 합중국은 연방국가로 연방정부는 대의제를 따르는 민주주의 공화국이며

1917년에 제정된 헌법에 따라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정치 제도는 여러모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는 정식국호가 멕시코 합중국인 것이나

연방제 국가에서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정부형태는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로

임기는 6년이고,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연임은 불가능합니다.

부통령 및 수상제도는 없으며

대통령 유고시 의회에서 임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한 법을 시행하는 한편

행정부 조직과 대법관 임명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현재 멕시코 대통령은

201812월에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입니다.

 

그는 반미주의 성향과 멕시코 퍼스트구호를 앞세워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정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멕시코의 포퓰리스트라고도 불립니다

 

멕시코의 연방의회는 미국처럼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임기 6년의 상원 128석과 임기 3년의 하원 500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정당으로는

노동자와 농민의 지지를 받는 진보성향의 민주혁명당 PRD

장년층, 중산계층의 지지를 받는 보수성향의 제도혁명당 PRI

현재 집권 여당인 국가재건운동 MORENA

1939년에 창당한 중도 우파정당인 국민행동당 PAN 등이 있습니다.

 

1930년 이후로 PRI70여 년간 득세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으나

장기집권에 따른 부정부패, 정경유착에 대한 스캔들로 인해

보수 정권의 지지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좌파 출신의 대통령으로 교체되어

최저임금 상향 추진과 함께 취임식에서 신자유주의 체제의 종식을 선언하였습니다.

 

 

멕시코의 전국 행정구역은 수도인 연방직할구와 31개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멕시코 헌법에 따라 모든 주 정부는

일개 공화국의 형태로

행정부, 의회, 법원을 모두 따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 분권주의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어

수십 년간 제도혁명당이 중앙정부를 지배했지만

각 지방에서는 지역인들의 선호도에 따른 정당을 뽑아서 지역마다 각기 다른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중앙정부에서 대통령과 정당이 목소리를 내어도

각기 다른 주 정부에서는 지역별로 각자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 분권이 강해지면서, 독자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나

국가 전체의 경제발전 부분에서 속도가 늦어지는 현상도 생기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미국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최근까지 친미 성향이 강한 편이었지만,

2016년부터 미국과의 외교 갈등이 생기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과 활발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과 교류가 매우 활발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