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참나를 알게되면 지금 이대로 완전함을 알게됩니다. [깨달음과 신비/15회]

Buddhastudy 2022. 8. 17. 19:05

 

 

 

벌레 먹은 사과를 완전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완전하지 않은 거예요.

다른 동물들새들, 벌레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전혀 완전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거죠.

 

구독자님께서 주신 질문들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요.

진짜 나를 자각하게 되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나요?”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영적인 내면을 바라보며 현실의 삶을 살아야 하는

두 가지 균형을 맞추는 게 힘들어요.”이구요.

 

세 번째 질문은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도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막연히 슬퍼서 눈물이 납니다.”입니다.

 

 

이 세 가지 질문들 모두 우리가

영적인 탐구의 길을 걸어가면서 많이 가지게 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요

첫 번째 질문인

진짜 나를 자각하게 되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나요?”인데요.

먼저 이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드리자면

, 그렇습니다.

진짜 나를 자각하게 되면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완전함이라는 것은

생각해 놓은 어떤 이상적인 결과, 이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우리는 완전하다고 해요.

 

또 다르게 얘기를 드리자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을 우리는 완전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부족과 결핍이 보일 때 완전하지 못하다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가 과일을 샀을 때

이 과일이 하나하나 다 썩은 곳이 없고 싱싱할 때

우리는 완전하다고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과나무에 사과가 많이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중에서 벌레 먹은 사과를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완전하지 않은 거예요.

다른 동물들새들, 벌레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전혀 완전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거죠.

그 모습 그대로가 완전한 거예요.

 

인간의 관점, 인간의 기준에서 보기 때문에

아름다운 꽃을 봤을 때 완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시들은 꽃잎을 봤을 때 우리는 완전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해요.

 

인간의 모습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젊음과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을 때

우리는 완전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병들거나 늙어 가면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함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요.

이상적인 상태

기준을 정하고

그것이 그대로 유지될 때를 우리는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자연에 있어서 완전함이란

한 가지 정형화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그 모습을 완전함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요

흥망성쇠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변화하는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고

여름이 되면 무성해지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고

또 겨울이 되면 다 떨어져서 앙상하게 가지가 남아있고

낙엽들은 흙 속에서 썩어가고

그렇게 해서 다시 다음 해 봄이 됐을 때 새순으로 돋아나고

그러한 모든 과정들이 자연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완전함이거든요.

 

내가 사업을 했을 때 항상 성공만 유지하는

그 상태를 우리는 완전하다고 생각을 해요.

사업 역시 하다 보면 내가 실패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흥망성쇠를 거친다는 거죠.

 

승진이라든가 시험도 마찬가지죠.

내가 합격할 때도 있고 불합격할 때도 있고

좋은 성적을 낼 때도 있고 저조한 성적을 낼 때도 있고

그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완전함을 이루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내가 바라는 어떤 그 모습

그것 하나만을 완전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늘 삶에서 부족과 결핍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종이 퍼즐 맞추기 해 보셨을 거예요.

퍼즐에서 각각이 한 조각조각이에요.

그럼 이 퍼즐 위에 여러 가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단 말이에요.

우주가 그려져 있을 수도 있고요.

지구가 그려져 있을 수도 있고, 썩은 나뭇잎이 그려져 있을 수도 있고요.

벌레 먹은 과일이 그려져 있을 수도 있어요.

 

흩어져 있을 때

우리가 그것을 다시 완전하게 맞출 때

어떤 거 하나라도 빼놓는다면

그건 완전한 퍼즐이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그 안에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빼버리면

이 퍼즐은 완성되지 못해요.

전체가 다 있을 때 이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진짜 나를 자각하게 되면

그 모든 것이 삶의 일부로써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는

내가 우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때문에 내가 느끼는 결핍감이나 부족감이 사라지죠.

 

내가 우주 안에 있다고 생각할 때는

우주 안에 있는 다른 것들에 대해서

내가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결핍감과 부족을 느끼는데요.

 

내 안에 그 모든 것들이 있는 거예요.

퍼즐을 맞출 때 이 전체 판이 나이고

이거 위에 이 조각조각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거든요.

 

내가 우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현존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