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끌어당김의 법칙보다 백배 효과 좋은 이것은?

Buddhastudy 2022. 9. 26. 19:17

 

 

우리가 높은 산에 오른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약에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해서

산 정상에 대해서 상상만 한다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는 매일 한 계단씩이라도 오른다면

정상에 자연적으로 도달하겠죠?

 

예전에 마음의 원리상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도 있었는데

사실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

 

이런 얘기 아시죠?

어떤 사람이 복권을 당첨시켜 달라고

100일 동안 아주 간절하게 기도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100일째 빛이 내리면서 음성이 들렸는데

"일단 복권을 사야 할 것이 아니냐?"

 

우리가 살을 빼겠다고 상상을 하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한다고 살이 그냥 빠지지는 않죠.

덜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이 빠집니다.

 

물론 목표를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상상을 하는 것은

기본이자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자체가

마음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이 실현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칫 끌어당김의 법칙만으로

생각만 하고 상상만 한다고 해서 실현된다고 하는 것은

환상이 되기 쉽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물질계에서는

습관 설계가 끌어당김의 본질적 의미에

더 가깝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습관이 중요한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존감이 우리 마음의 기초를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했죠.

 

명상이나 마음공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서

습관에 대해서 다루는 이유가

마음 관리의 많은 부분이 습관 관리로 이루어졌기도 하지만

습관을 잘 관리하면

자존감을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목표로 한 것들을 실패하면

"내가 그렇지 뭐~" 이러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자꾸 피는 것

살을 빼야 하는데 단 것을 자꾸 먹는 것

귀찮아서 운동을 그만두는 것

늦잠을 자는 것 등등

자기 관리가 안 되면 그렇죠.

 

우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죠.

마찬가지로

'이건 하지 말아야지~' 해 놓고

또 그것을 반복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습관 설계의 핵심인

작은 성공들을 반복하게 되면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효능감,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자존감이 형성되게 됩니다.

 

그래서 습관을 성공하려면

작게, 쉽게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씀드렸죠.

 

우리가 목표를 세웠다가

매번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잠깐 생긴 의욕을 너무 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헬스장은 매년초가 대목이라고 하죠.

열심히 해 보겠다1년 이용권을 끊어놓고

며칠 뒤면 잠적합니다.

회식이 있어서, 감기에 걸려서, 경조사가 있어서 무릎이 시큰거려서 등등 이유가 생기고

그 다음부터는 나가리가 됩니다.

 

이런 변수들은 당연히 생기기 마련인데

연초에 의욕이 넘칠 때는

이런 부분을 전혀 고려 안 하고

'할 수 있을 거다' 라고만 생각하고 계획을 짜니까

실패를 하게 되죠.

 

또 의지력도 그렇습니다.

의지력이라는 것이 마치 하루 용돈처럼

하루에 쓸 수 있는 한계량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별다른데 크게 사용하지 않았다면

의지력을 발휘해서 간식을 안 먹거나,

또 의지력을 발휘해서

밖에 나가서 30분씩 달리기를 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단할 일이 많거나,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하면

의지력을 많이 사용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간식을 참는데 사용할 의지력이나

바깥에 나가서 달리기를 할 의지력이 없어지게 돼서

포기하게 됩니다.

 

이처럼 의욕이나 의지력은 항상 변동이 있고

떨어지는 시기가 항상 오게되기 때문에

잠시의 의욕을 너무 믿으면 안 되고

이런 때에도 계속할 수 있도록 행동을 설계하는 것이

습관을 만드는 열쇠가 됩니다.

 

이런 곡선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세로축은 얼마나 의욕이 있는가? 동기가 있는가?를 나타내고

가로축은 얼마나 하기 어려운가?에서 얼마나 하기 쉬운가?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곡선의 위에 있는 행동이

실행할 가능성이 높은 행동이 되고

이것이 습관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매일 푸시업 50번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만약에 의욕이 굉장히 높다면

이것이 힘들어도 실행을 하겠죠.

또 만약에 의욕이 낮더라도

푸쉬업 한 번 정도로 쉬운 걸 하면

실행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겠죠.

 

그런데 의욕이라는 것은 항상 일정하지가 않고

작심삼일, 언제든 떨어질 수 있고 변화무쌍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의욕이 확 떨어지게 되고

행동 가능성이 곡선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 안 하게 되죠.

 

만약에 푸시업 횟수를 50회에서 10회로 줄이게 되면

더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쉽게 만들면 행동이 곡선 위로 올라가고

의욕이 떨어질 때라도 유지할 수 있고

그러면 습관이 되기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푸시업을 계속 하게 되면

점차 몸에 힘이 붙으면서

같은 횟수라도 좀 더 쉬워지겠죠.

그럴 때는 횟수를 조금씩 올리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습관을 만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핵심은

의지력을 발휘해야 한다면 습관 설계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여유가 없더라도 또는 녹초가 되더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이어야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도 마찬가지죠.

예를 들어서

내가 텔레비전을 틈만 나면 보는 습관을 없애고 싶다라는 의욕이 생겼다면

이 의욕을 너무 믿으면 안 됩니다.

내일이라도 피곤하고 지치면 의욕은 떨어지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리모컨을 누르게 되죠.

 

이럴 때는 지금 현재의 의욕으로

미래의 나를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텔레비전을 창고에 넣어 놓는 거죠.

그러면 다음에 보고 싶어도

TV를 꺼내오기가 너무 귀찮아서 포기하게 됩니다.

 

또 밤에 라면을 먹는 습관을 없애고 싶다고 하면

지금의 의욕으로 라면을 다 치워버리면 됩니다.

나가서 사와야 한다고 하면 귀찮아서라도 그만두게 되죠.

 

 

여기까지 습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면

습관 설계는 자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아주 중요한 도구이며

이것을 작고 쉽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