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56. 자기 전에 먹지 않으면 잠에 들 수 없어 몇 년 만에 15kg가

Buddhastudy 2022. 11. 8. 19:30

 

 

 

저는 외모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습니다

자기 전에 뭔가를 먹고 자지 않으면

잠에 들 수 없어 몇 년 만에 15kg가 쪘습니다//

 

, 어떻게 하면 될 거 같아요? ㅎㅎㅎ

남하고 비교해서 내가 홀쭉하다, 내가 뚱뚱하다 이러는데

어제 즉문즉설에서 질문하신 분은

지금 질문자처럼 외모에 대해서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뭣 때문에 그러냐?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너무 말랐다고, 너무 비쩍 말랐다, 이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된다.

요즘 마른 게 좋다고 평가가 되는 세상 아니냐?

모델들이 40kg씩 나간다고 하는데

내가 보니까 40kg 나간다면 아주 어떤 사람은 그걸 보고 부러워하지 않겠나 하니까

자기는 어릴 때부터 마른 거에 대해서 자꾸 지적받았기 때문에

마른 거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하루 지나서 지금 질문자는

좀 살찐 거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들었다고, 그게 또 콤플렉스다 그러는데

두 사람 여기 한자리에 갖다 놓으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지금 자기가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면 뚱뚱하다고 볼 수 없다.

비만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데 기준이, 그런 얘기를 하려면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50kg 나간다 그러는데 기준을 60킬로로 잡으면 여의었다고 그러고

40kg로 잡으면 살쪘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기준이라는 게 본래 인생에 없어요.

 

키가 크다, 작다, 이 말도 뭘 기준으로 하느냐는 거예요.

160을 기준으로 하면 170이 큰 사람인데

180을 기준으로 하면 170은 작은 사람이 된다.

 

그래서 이 존재의 본질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그런데 우리가 인식할 때는 크고 작은 게 있다는 거예요.

인식할 때는 뭔가를 기준으로 해서 기준을 한다는 거예요.

상대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크다 작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 컵이 크냐 작으냐고 물었을 때

이 컵 자체로는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 없는데

이 단지하고 비교해보면 작은 그릇이 되고

커피잔을 기준으로 하면 큰 것이 된다.

뭘 기준으로 삼을 거냐는 거예요.

 

그런데 이 기준으로 삼는 게 시대마다 다 다르다는 거예요.

제가 어릴 때는 못 먹어서 여읜 사람이 많으니까 살찐 게 굉장히 자랑이었어요.

그래서 사장님은 배가 나와야 사장님이라고 불렀어요.

또 얼굴이 통통하고 몸매가 통통해야 부잣집 맏며느릿감이라고 불렀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아니잖아요.

요즘은 빼빼한 거를 더 좋아하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제일 미녀를 양귀비라고 그러는데

양귀비의 묘사된 걸 보면 좀 통통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건 기준이 다르다, 이 얘기에요.

 

그런데 그거를 자기가 자기에게 불리한 기준을 가지고 하니까

이건 누가 자기한테 나쁜 게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지금 괴롭히는 거예요.

 

기준이 본래 없는데, 내가 기준을 정하는데

자기가 50킬로면 기준을 그냥 50kg로 잡으면 적당한데

기준을 40킬로로 잡아서 뚱뚱하다 그러고

어제 질문자는 기준을 40kg으로 잡으면 되는데

기준을 50으로 잡아서 여의었다고 한탄하거든요.

 

그래서 존재 자체는 즉, 생김새는

잘생겼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여의었다, 크다, 작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인식할 때는

크다 작다 아름답다 잘생겼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여의었다

이렇게 인식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그런데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람은 자기에 맞게 기준을 정해서

자기에 긍정적이고

대부분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은

기준을 자기에게 불리하게 기준을 정하는 거 같아.

그래서 자기가 마치 문제 있는 사람처럼 그렇게 인식한다.

 

그런데 미의 기준이 뭐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이 동그란 게 미의 기준이잖아요.

왜 그럴까요?

어릴 때 가지고 논 인형이 서양 아이 여자아이 인형이잖아요.

머리는 노랗고, 눈은 동그랗고, 색깔은 파랗고, 피부는 희잖아요.

그걸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그게 미의 기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기준에서 보면 우리가 마치 눈이 작은 거 같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우리 청년은 하멜표류기라는 거 알죠?

네덜란드 사람이 제주도에 표류했잖아요. 조선시대에.

그러면 조선사람들, 외국인을 못본 조선사람들이 볼 때

서양사람들을 볼 때 잘생겼다고 보여질까?

안 그러면 원숭이처럼 생겼다고 보여질까?

 

지금은 서양사람이 더 잘생겼다고 보여지잖아요.

왜냐하면 가치 기준을 서양에 두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가치 기준을 두는 한은 자기의 괴로움은 헤어날 수 없고

내가 나한테 불리한 가치 기준을 갖고 있구나이렇게 해서

그 가치 기준을 바꿔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엄격하게 눈은 잘 보이느냐 안보이냐가 기준이 되어야 해요?

눈이 작으냐 크냐 길쭉하냐 동그라냐가 기준이 되어야 해요?

코는 콧대가 높으냐 낮으냐가 중요해요?

숨을 잘 쉬고 냄새를 잘 맡느냐가 중요해요?

귀는 어이 생겼냐가 중요해요?

소리가 잘 들리는 게 중요해요?

그러면 이빨은 음식을 잘 씹을수 있느냐가 중요해요?

하야냐, 어떻게 생겼냐가 중요해요?

그럼 손은 어떻게 생겼냐가 중요해요?

피아노도 잘 치고 음식도 잘 만들고 기능이 좋아야 해요?

ㅎㅎ

 

자기 눈이 기능에 이상이 있어요?

귀에 이상이 있어요?

코에 이상이 있어요?

손에 이상이 있어요?

발에 이상이, 걷는데 이상이 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에요?

 

...

 

인도는 초대받아가면 저녁 초대를 받아 갔는데

저녁을 안 주고 과자를 주고 과일을 줘요.

2시간을 기다려도 안 줘요.

그래서 저녁이 없나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면 저녁 준비 다 됐다 그래요.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헤어집니다.

 

인도는 문화가 어떠냐하면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자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 배가 이렇게 똥그랗게 산모보다 더 똥그랗게 다 나오거든요.

그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어릴 때도 그랬거든요.

밥 먹고 저녁 먹고는 바로 자라 그래요.

? 안 자면 살빠진다고.

밥 먹고 막 뛰어다니면 야단쳐요.

가만히 있어야 살이 찌지, 아까운 거 먹고 뛰어다녀서 다 소모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때는 살찌는 게 중요하니까.

 

그래서 인도 청년을 우리 여기 한국에 와서 같이 좀 살았는데

우리는 저녁을 6시에 먹잖아요.

그 사람은 평생 9시나 10시에 먹고 잤기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거예요.

배가 고파서.

그래서 밤에 몰래 내려가서 9시나 10시에 식당에 가서 훔쳐 먹듯이 그렇게 먹고 자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습관이에요.

 

그런데 그게 다수면 그게 정상이 되고

그게 소수이면 문제아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괜찮아요.

 

건강에 아주 특별한 이상이 있다, 그러면 문제이지만

대신에 저녁을 먹고 바로 자는 대신에

저녁을 적게 먹는다든지, 안 그러면 아침이나 점심을 안 먹는다든지

이렇게 하면 돼요.

 

저녁을 안 먹었거나 적게 먹으면 좋은데

자기 체질상, 배가 불러야 잠이 온다 하면, 자기 체질이 그렇다면

체질을 바꾸든지, 체질에 적응하든지 해야 하거든요.

체질 바꾸는 게 잘 안 되면 체질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죠.

 

대신에 그 체질에 맞게끔 조정을 하면 되지 뭐 큰일이에요?

저녁을 자기가 조금 줄여 먹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저녁을 안 먹는다는 건 자기가 잠이 안 오니 안 되니까

저녁은 먹는데 좀 적게 먹는다.

대신에 아침을 안 먹는다든지

그렇게 하든지,

 

저녁을 적게 먹어도 안 된다, 많이 배부르게 먹어야 잠이 온다 그러면

하루, 저녁만 먹고 자고 나머지 밥은 안 먹든지

이렇게 거기에 맞게끔 조절하면 돼요.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왜냐하면 사람들이 같이 사니까 딴 사람하고 맞추어야 하잖아, 그죠?

 

요즘 대다수는 저녁을 안 먹는 분위기잖아요.

식사 습관이.

저녁을 안 먹는 분위기인데.

자기는 체질이 그러면 거기에 맞추면 돼요.

 

내가 보기에 그건 하등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싶어요.

걱정거리라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그걸 문제 삼는 정신적 질병이 이렇게 말해야 해요.

 

그러니까 문제 삼지 말고 대신에 살이 많이 찌는 건 문제잖아 그죠?

건강을 해칠 만큼.

그런데 자기 현재, 얼굴 밑으로 못 봐서 얼마나 쪘는지는 모르지만

어깨까지 나온 거로 봐서는 그렇게 비만 정도는 아니다.

자기 기준에 비만이지 평균적으로 비만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좀 저녁을 적게 먹든지, 안 그러면 저녁을 충분히 먹는 대신에

아침이나 점심에 조절하든지

그렇게 해서 자기 체질에 맞춰서 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해요.

 

...

 

아이고, 살이 쪄도 문제, 살이 빠져도 문제

얼굴이 커도 문제, 작아도 문제

여성들은 가슴이 작다고 문제 삼는데

또 가슴이 큰 사람은 그게 불편해서 절제 수술받아서 작게 만드는 문제

뭐든지 적정한 걸 넘어서면 문제가 돼요.

평균을 기준으로 해야 하겠죠.

 

그런데 세상에는 수학적인 평균, 통계적 평균만 있지

자연에는 평균이라는 게 없습니다.

모든 건 서로 다르다가 진실이죠.

그걸 합해서 평균을 내서 이게 정상이고, 이건 비정상이다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하는 거지

자연에는 정상 비정상이 없습니다.

다 그렇게 생긴 거지.

 

까만 머리가 10명이고 노란 머리가 2명이면

노란 머리가 비정상이 아니라

이런 종류가 소수로 있다,

이렇게밖에 안 되는 거예요.

 

자연에는 비정상이 없습니다.

모든 건 다 자연스러움에 들어갑니다.

 

...

 

할 일 없고, 심심하면 자기를 더 괴롭히세요.

할 일도 없는데 뭐, 괴롭히지 뭐. ㅎㅎ

남을 괴롭히면 비난받지만 내가 나를 괴롭히면 비난받을 일도 없잖아요.

계속 더 괴롭히세요.

 

남을 괴롭히면 나쁜사람이라 그러고

자기를 괴롭히면 바보 같은 인간이라 그래요.

 

바보 같은 짓을 자꾸 하세요.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았으니까.

10년 더 바보 같은 짓하고 그다음에 정신 차려도 되긴 되요.

내가 70 살아보니까 한 10, 별거 아니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