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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인드] 뇌과학적 영어/외국어 학습법 I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하는 법

Buddhastudy 2023. 12. 25. 18:15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왜 성인이 되고 나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려워질까요?

그 이유는 바로 뇌의 가소성 때문입니다.

 

 

가소성이란 쉽게 말해

플라스틱 같은 성질이라는 뜻입니다

플라스틱이 원하는 모양대로 마음껏 변형이 가능한 것처럼

뇌도 이와 비슷하게 유연성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뇌 신경세포, 뉴런들은

굉장히 다양한 연결을 통해 복잡한 망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서로 소통하며 일을 합니다.

자주 연결되는 신경연결과 네트워크 활동은

세부 조정되면서 강화가 되고

사용되지 않는 연결들은 가지치기 되어 사라집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뇌의 가소성은

6세 정도까지가 가장 활발하고 그 이후부터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가소성이 활발할 때 습득한 언어는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소성이 떨어질 때 습득할수록

모국어처럼 구사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뇌에 가소성은 평생 지속되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 외국어를 학습해도

원어민처럼 아니더라도 상당히 유창하게 구상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단 성인이 된 후에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잘 안 들리는 것이며

잘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듣기

어린 아기들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구별합니다.

그런데 만약 아기가 주변에서 한국어만 듣는다면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중요한 [r]발음과 [l]발음 구분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런 소리들은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고

관련된 신경 연결은 가지치기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잘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성인이 되면 뇌는 그동안 듣는 경험을 통해 자주 연결이 되었었고

반복되었던 소리를 위주로 예측하면서 듣게 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영어의 [r] 발음과 [l] 발음을 들을 때

뇌에서는 그동안 들었던 소리

즉 신경연결이 되어 있는 소리 중에

가장 유사한 소리로 예측하고

그래서 비슷한 소리인 [] 소리로 듣게 됩니다.

예를 들면

rice라이스와 lice라이스를 모두 [라이스]로 듣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영어를 잘 듣기 위해서는

뇌에서 가지치기 되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신경연결을 다시 강화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

영어에만 존재하는 소리들을 듣는 연습을 해 줘야 합니다.

 

뇌 가소성이 활발한 어린아이들은 잘 듣지만

신경 연결이 가지치기 된 성인들은

다시 연결을 해줘야 그런 소리들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어의 [f]발음을 원어민이 어떻게 발음하는지 들어보면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던 성인에게는

가장 비슷한 소리인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원어민의 발음을 반복해서 들어주면

[f]발음에 대한 뉴런들의 연결이 강화가 됩니다.

중요한것은 [f]발음과 []발음의 차이가 구분되어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소리가 구분되는 순간이 오면

당신의 뇌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영어의 [f]소리에

대해 신경연결이 되어 앞으로 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리에 대한 경험을 다양하게 해 줘야 된다는 점입니다.

소리가 들어간 다양한 단어들을 들어 물어봐야 하는데

예를 들어

t가 단어의

앞에 위치할 때, 중간에 위치할 때, 끝에 위치할 때

발음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분에서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발음이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녹음한 성우의 발음만 듣는 연습을 하지 말고

여러 원어민이 발음하는 소리를 다양하게 들어 줄수록 좋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원어민을 만나는 것이 좋고

드라마나 영화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영어의 발음들을 비슷한 한국어로 대체해서 듣게 되는 한계가 생깁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z] 소리를 [] 소리로

[v] 소리를 [] 소리로 듣게 됩니다.

 

이렇게 대체해서 들어도

어느 정도 단어를 알아듣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모음의 구분은

많은 한국인들이 더 어려워합니다.

그럴수록 모음의 소리도 구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mind라는 단어의 발음기호를 보면 [mīnd]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의 모음은 [aī] 소리입니다

이 소리에 대한 훈련이 되지 않으면

가장 비슷한 한국어의 소리인 아이로 듣게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음절이 두 개가 되어 버리는 문제가 생깁니다.

 

mind라는 단어는 영어로 발음할 때 한 음절이지만

한국어로 마인드라고 세 음절로 들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따라서 모든 자음과 모음을

원어민이 발음하는 소리를 통해

신경연결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mind라는 단어가 더 이상 한국어의 마인드처럼 세 음절로 들리지 않고

[mīnd]라고 한 음절로 들린다면

충분히 훈련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발음

잘 듣기 위해서는 발음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 가소성이 활발한 어린 시절에는

발음을 위한 모든 부분을 자연스럽게

부모와 주변 인물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때 자주 반복된 신경연결은 강화가 되는데

쉽게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사투리로 한국어를 배우면

그 발음, 억양 등에 대한 신경연결이 강화가 되고

강화가 된 뇌의 네트워크는 계속해서 사용되고

다시 고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음과 억양으로 다시 반복해 줘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혀의 위치, 입술 모양, 입 모양, 움직임, 호흡, 악센트, 억양, 어조 등을

세분화하여 반복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오른손으로만 젓가락질을 하다가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면 잘 안 되는 것과 같지만

꾸준히 반복하고 훈련하면 왼손도 능숙해질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신경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 [l]발음을 할 때는 혀의 위치가 이곳에 위치하고

[r]발음을 할 때는 혀의 위치가 이곳에 위치입니다.

한국어에는 이러한 혀의 위치나 모양으로 발음되는 소리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발음하는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두 소리 모두 가장 비슷한 [] 소리로 발음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발음에 대해

혀의 위치와 입술 모양, 입모양 등을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근육을 사용하는 절차기억에 의해 뇌에 저장이 됩니다.

 

마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는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의식 없이 자동적으로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혀의 모양, 입술 모양 등을 계속해서 반복 훈련하면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발음들은

기존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들

뇌에서는 이미 가지치기 된 소리들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o는 두 가지로 발음되는데

[o]소리와 슈아(schwa)라도 불리는 [ə] 소리로 발음됩니다.

 

이 역시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이기 때문에

훈련이 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한국어에 []소리로 발음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go가다라는 뜻으로 [go]라고 발음되지만

훈련되지 않으면 한국어 발음인 []라고 발음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원어민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발음을 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세분화된 발음에 대하여

정확한 발음을 위한 혀, 입술, 입모양 등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충분히 반복이 되면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습니다.

 

 

3. 읽기, 쓰기, 말하기

뇌에서 언어처리 과정은 동시에 처리가 됩니다.

우리가 읽고, 쓰고, 말할 때

뇌는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언어를 처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곧 외국어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읽기, 쓰기, 말하기를 모두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한다면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영어책을 읽을 때는 소리를 내서 발음하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내면서 읽어야 발음훈련도 같이 할 수 있고

또 기억력에도 더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최대한 많은 감각을 사용하면

기억을 더 잘 저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소리를 내어 책을 읽을 때는

, , 호흡기관 등의 발음과

소리를 내기 위한 뇌의 영역들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낸 소리를 다시 듣게 되어

청각적 자극도 더하게 되기 때문에

기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쓰기 훈련은 영작을 말하는데

유창하게 말하도록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당신의 말하는 능력은

영작을 할 때 사용하는 문법적인 능력 이상으로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을 더 많이 써 볼수록

말을 더 잘하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글을 쓰고 문법에 맞게 잘 썼는지

반드시 확인하면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챗GPT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영작을 먼저 한 다음에 챗GPT에 문장을 고쳐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말하기 훈련도 꼭 병행해 줘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어로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말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학습 기억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 주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한 문장을 공부했다면

그것을 읽어 보기도 하고, 써 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 보기도 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은

감정과 같이 결합이 되면 더 견고하게 저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해 보거나, 가르쳐 보거나

혼자 연기하듯이 말하면서 복습하면

그때의 감정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한 후에는 숙면을 취해야만

장기 기억으로 잘 저장됩니다.

외국어 공부는 뇌를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뇌 발달과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니

모두 하나씩 꾸준히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