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

[명상과 철학]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전부다

Buddhastudy 2024. 2. 14. 19:38

 

 

우리 인생은 늘 변화 속에 있습니다.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삶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순간순간 바뀌면서 흘러갑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흐르고 있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듯이

우리 인생도 흘러 흘러서 머지않아

종착역에 당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길어야 8, 90년이고

살다가 언제 무슨 일이 생겨서

갑자기 삶이 끝나게 될지 모르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잘 살아야 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거나

활짝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을 잘못 쓰면 지옥 같은 삶을 살고

마음을 잘 쓰면 천국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똑같은 조건과 환경이 주어져도

그 속에서 의미와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괴로움과 슬픔 속에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자이면서 불행한 사람이 있고

가난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불구자이면서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생은 무엇을 많이 소유하거나

무엇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늘 맑게 깨어서,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몫을 잘 살아내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현재를 천당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후회하고 한탄해도

지나간 과거는 다시는 가져다 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아직 오지 않는 미래도 가져다 쓸 수도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항상 현재만 있습니다.

내가 지금 숨 쉬고, 말하고, 느끼는

이 순간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가장 평화로운 상태로 만들어서 살아야 합니다.

마음이 평화로울 때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온전히 경험하면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목적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습니다.

순간순간이 내 삶의 목적이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앞에 주어진 순간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내 삶의 전부로 알고 잘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비결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기억이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 환상입니다.

 

행복은

순간순간을 내 삶의 목적으로 알고

항상 지금, 이 순간을 살 때 찾아옵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내 삶의 전부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를 벗어나서

내가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서

내가 살 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오감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 진짜 삶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그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참삶이요, 도를 이루는 길입니다.

 

그런데 마음은 늘 과거에 붙잡혀 있거나 미래를 향해 달려갑니다.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쓸데없는 번뇌와 망상 속에서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게 됩니다.

 

항상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유명한 성자들이나 선사들의 깨달음의 정수도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삶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깨닫고 보니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이 순간이

참된 진리의 자리라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진리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사후 세계는 거짓입니다.

천당이나 극락은

인간의 생각으로 지어낸 관념이 만들어 낸 허구입니다.

 

옛날에 임제선사의 임종이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으로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제선사가 죽기 전에

아주 울림이 있는 말을 하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임제는 이렇게 말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 들어보게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람쥐 두 마리가 기와지붕 위에서

서로 쫓고 쫓기면서 놀고 있는 광경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던 것입니다.

임제는 숨이 떨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순간을 생생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깨닫기 위해서 몇 년을 수행했던 사람이

깨닫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놀라운지고

내가 샘물을 깃네. 내가 장작을 패네.”

 

깨달으면 어떤 놀라운 일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

깨닫고 보니 자신이 늘 해왔던 일들이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입니다.

 

기적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것이 기적이오

내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내 삶의 전부로 알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가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