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하루] 여기가 부처님이 29년 동안 자란 카필라성입니다. (2024.01.28.)

Buddhastudy 2024. 2. 20. 20:03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부처님이 이곳 카필라성에서 29년을 살았는데도

이곳은 성지가 되지 못하고,

룸비니에서는 잠시 태어나기만 했는데도

그곳은 성지가 됐어요.

 

왜냐하면 그곳에서 태어났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곳 카필라성에서

부처님의 어린 시절에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느냐 하는 부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처님은 왕궁에서 자랐으니까

어려서부터 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어릴 때 두 분의 스승이 있었는데

한 분에게서는 주로 왕이 될 사람으로서

익혀야 할 활쏘기, 무술, 전술 등 제왕학을 배웠습니다.

 

다른 한 분에게서는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이나 음악, 예술 등을 배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할 정도로 아주 똑똑했다고 합니다.

촉망받는 젊은이로 성장하다가 나이 12살이 되었습니다.

 

인도의 전통은

-어릴 때는 스승 밑에서 배우고,

-12세가 되면 직업이 세습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배웁니다.

예를 들어

장사꾼의 자식은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장사를 배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왕족이니까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세상을 통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도에서는 통상 30살이 되면

그 지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숲속에 가서 수행을 합니다.

-그리고 45세가 되면

아예 집을 나와 유행하고 걸식하고 다니면서 집착 없이 삽니다.

 

이렇게 네 단계로 인생의 길을 나누었다고 해요.

여기 오신 분들도 대부분 45살이 넘었죠.

그러니 모두 집을 나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