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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 조직화 유의미화 메타인지 예습복습 (4/6)

Buddhastudy 2024. 2. 22. 20:16

 

 

# 메타인지전략

 

시간이 너무 낭비가 되죠.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기가 모르는 것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가 있는데 반해,

메타인지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어서

시간 낭비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사실 시간 낭비는 부수적인 것이고

메타인지가 학습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메타인지가 학습을 위해

언제까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학습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메타인지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어느 정도 공부한 다음에

자기가 이제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학습을 중지합니다.

 

쉽게 말해,

메타인지가 있는 학생들은

100% 알 때까지 학습을 지속하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70% 정도나 80% 정도밖에 안 했지만

자신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며

학습을 중단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100점이 나오는 학생들이 있고

70, 80점 나오는 학생들이 있는 겁니다.

 

100점 나오는 학생들 보면 신기하지 않습니까?

정말 소수의 학생들만

100점이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제가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시절을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그랬겠지만

그땐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라면 많이들 공부를 열심히 하죠.

 

그때를 생각해보면

저희 반 급우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했었어요.

 

저희 학교는 굉장히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여서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느낌이 오시죠?

자율학습이 끝나서 집에 돌아가면

거의 밤 12시였습니다.

그러면 바로 잠이 들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 7시까지 또 등교해야 했습니다.

이 생활을 1년 내내 매일 한 거죠.

저만 한 게 아니라 저희 학교 친구들 다 그렇게 생활했었어요.

그 시절엔 하루하루가 정말 길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수능을 보는 날이 왔고

모든 애들이 수능을 봤습니다.

그리고 4주 정도 있다가 성적표가 나왔죠.

 

성적표가 나오는 날 정말 떨리지 않나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거의 다 예상대로 성적이 나왔어요.

간혹가다 평소보다 성적이 잘 나온 애들이 소수 있었고

어떤 애들은 평소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애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다 예상했던 대로 나왔어요.

 

잘하는 아이들은 잘 나왔고

원래 그 정도 하는 아이들은 그 정도로 나왔고요,

못하는 아이들은 못 하는 성적만큼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반에서 하이라이트는 뭐였냐면

성적표를 교부받고 어떤 여학생 하나가 기절한 거예요.

자기 성적표를 보니까 평소보다 점수가 많이 안 나온 거죠.

그래서 충격을 먹고 그 애가 잠깐 기절했었어요.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기절한 친구를 포함해서 저희 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침 7시까지 학교에 와서

11시에 학교 일과가 끝나 집에 돌아가는 생활을

1년 내내 똑같이 했거든요.

수업도 똑같이 같은 선생님들에게서 받았어요.

1년 내내 교실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 시간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잘하는 아이들은 성적이 잘 나온 거고

못하는 아이들은 그 성적대로 나왔던 거예요.

보통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3월에 모의고사를 보잖아요?

그 시험을 학평이라고 그러죠.

 

그런데 3월 모의고사 성적대로 수능성적 결과도 거의 그대로 나왔어요.

결과가 별로 달라진 게 없었어요.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애들이 공부시간이 모자랐던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데 성적은 하늘과 땅 차이로 나왔어요.

이런 현상은 성적이 안 나온 학생들에게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공부 시간은 비슷했는데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났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3월 모의고사 성적이랑 실제 성적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온 거예요.

 

그래서 수많은 교사들이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그대로 수능 성적이랑 비슷하게 나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히 있는 이야기인 겁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저의 경험만은 아니에요.

다 비슷합니다.

 

성적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요.

그 사실을 학생들이랑 부모들만 모르고 있는 거죠.

 

경험 많은 강사들은 알고 있어요.

그분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성적이 안 올라 간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학생들이나 부모들한테

이 학생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요.

그 진실을 얘기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부모가 학원비를 안 낼 테니까요.

학생들이 학원을 안 다니겠죠.

 

제가 어떤 학생과 한 30분 정도만 같이 깊이 있게 인터뷰해 보면

이 학생이 공부를 잘할 학생인지

아니면 못할 학생인지 판단이 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랑 못하는 학생들은 차이가 분명히 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랑 몇 학기동안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서울대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많이 다릅니다.

그러면 뭐가 다르겠습니까?

 

공부를 잘한다, 성적이 좋다는 그런 표면적인 결과적인 거 말고

근본적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그 능력이 뭐냐는 거죠.

그게 메타인지라는 거예요.

 

높은 메타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원인은 메타인지라는 거예요.

메타인지력이 높으면

성적이 지금 낮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성적이 올라가고 나서도 계속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이 왜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냐면

그 친구들은 자기가 100퍼센트 알 때까지 공부하거든요.

역으로 말하면

지금 공부하는 부분을 언제부터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안다는 거예요.

100% 아는 부분은

다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할 필요가 없잖아요?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그 시작점과 종료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거예요.

시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그냥 끝까지 하는 게 아니라

100% 개념을 이해했을 때까지만 하거든요.

 

그래서 공부에 대한 시작과 끝맺음이 아주 정확합니다.

그냥 이 차이인 거예요.

 

하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자기가 아는지 모르는 지를 모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공부해야 되는지를 몰라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으로

100퍼센트 이해할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지 못합니다.

어떻게 100퍼센트 알 수 있는지를 모른단 말이에요.

 

이 차이 때문에

같은 시간을 들이고, 같은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듣지만

성적에 차이가 그렇게 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 차이를 극복을 못하면

공부 시간을 얼마만큼 투자하든 간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공부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학습에서의 메타인지전략이란

[학습을 100퍼센트 알 때까지 지속하는 학습방식을 의미합니다.]

100퍼센트 알 때까지 하라는 게

결코 무식한 말이 아니에요.

우린 단지 지금 지적 활동인 학습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100퍼센트 알 때까지 학습하라는 건

학습의 맺고 끝맺음인 기준선을 뜻하는 겁니다.

그럼 내가 어떤 학습내용을

100퍼센트 알고 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