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원빈스님_죽음수업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극락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Buddhastudy 2024. 3. 7. 19:47

 

 

자 생각해 보세요.

천상하고 극락은 완전히 틀릴까요?

갑자기 극락이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불교는 그런 식으로 발전하지 않아요.

극락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천상세계에 모티브가 있어요.

천상세계의 환희동산이 극락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얘기합니다.

 

천상세계에는 한 층 한 층마다 욕계 천상에는

환희동산들이 있대요, 환희동산.

 

환이 동산 무슨 뜻이냐면

들어가면 환희만 있다는 거예요.

극락이라는 뜻이죠.

 

근데 그 모습을, 그 디자인을, 그 기능을 모티브로 삼아서

단점을 조금 보완해서 극락세계가 만들어진 거라.

 

그러니까 단점이 뭐냐 하면

들어가면 너무 좋아요.

그럼 정신을 차려요? 못 차려요?

그래서 시간이 빨리 가는 거예요.

수명을 다 해버리고, 공덕을 다 써버려요.

 

그러니까 약간 무슨 도박장이랑 비슷한 거예요.

너무 좋으니까 공덕 지을 생각도 못하고

문제의식 가지지도 못하고

삶을 못 바꾸고

그냥 죽어버리는 거라.

 

그러면 이거는

거기서 즐길 때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 사람한테 도움이 되는 거예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극히 좋지만

깨어 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교육 장소가

극락세계라는 곳이에요.

 

그러니까 모티브가 없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갑자기 무슨 이웃 종교 베껴왔거나 이런 게 아니에요.

갑자기 없는 이야기가 막 나오거나 이런 게 아니에요.

 

모든 대승불교는

초기불교 속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워낙 불교의 범위가 넓으니까

이것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못 찾을 뿐이지

 

자기가 못 찾았다없다고 하면 안 돼요.

자기가 이해 못했다

틀렸다라고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