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청춘들의 마음, 왜 이리도 공허한가? 사랑스러운 청춘들에게..

Buddhastudy 2024. 3. 12. 19:45

 

 

지금 세대의 청춘들은 마음이 왜 이렇게 공허할까요?

왜 살아가는지 딱히 모르겠고, 삶은 괴롭기만 하고...

 

우리 부모님들은 그저 그렇게 살아내셨는데

왜 우리들은 이렇게 힘이 드는 건지...

"배가 불러서 그렇다."

"끈기도 없고 인내심도 부족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문제다."

이런 말들 들어보고 자괴감도 느껴보셨죠?

 

하지만, 사실이긴 해요.

우리들은 밥 굶을 걱정을 하던 그런 대한민국을 살아내지 않았고

편안하게 부모님이 먹여 주시는 밥 먹으며

좋든 나쁘든 지붕이 있는 집 안에서 편하게 살아왔죠.

 

인간은 배가 채워지면

다른 생각들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윗세대 분들도 배가 부른 환경에서 같은 유아기, 청소년기 보냈다면

지금 청춘들과 마찬가지로

생존 이외의 것들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했을 거란 말이에요.

 

세대가 다른 것이고 환경 또한 다른 것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존중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그분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하지도

그분들을 나의 기준에 맞추려 하지도 마세요.

 

10년 전을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세상이 바뀌었나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살아오신 세상은

10년 전도 아닌

거의 30, 40, 50, 60년 전이잖아요.

상상할 수 없이 다른 세상을 경험했으니

고민 또한 당연히 다릅니다.

 

지금의 청춘들은 배불리 먹진 못해도

밥 굶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

삶의 발전과 기타 부수적인 것들에 의식을 모으고 살아왔어요.

 

이런 고민들은

배가 부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호사이기도 하구요,

그 자체가 괴로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니, 너는 이렇게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뭐가 그렇게 고민이냐?"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

', 내가 배가 불러서 고민이 많구나' 하고 넘겨버리세요.

그건 사실이니까요.

 

미디어와 정보의 홍수, 계급 사회, 무한 경쟁, 빈부격차의 심화

이런 세상 속에서 청춘들은 공허함을 느낍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나?

 

저 동네에 살고 싶다.

일 년에 몇 번씩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계절마다 원하는 옷을 가격표 안 보고 사보고 싶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고급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

멋지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갖고 싶다.

어디 가서도 무시 안 받을 예쁜 얼굴을 갖고 싶다.

조건을 다 갖춘 이상형을 만나서 걱정 없이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

 

뭐 이런 고민들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죠?

이전 세대들보다 자아가 커졌으니까 당연한 고민이기도 한데요.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청춘들은 사실 굉장히 소비 지향적인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될 건지

내 삶을 위해서 내가 일굴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나는 얼마나 아름다운 중년, 노년으로 늙어가고 싶은지

이런 고민들보다는요.

 

돈을 어떻게 쓸지,

무얼 사서 어떻게 사용할지

이런 고민이 대부분인 거죠.

 

', 여행 가고 싶어.

근데 연차도 부족하고 돈도 없어.'

이렇게 소비 지향적 생각에 빠져드는 대신에

삶을 창의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창의력을 좀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유튜브에도 무료 강의들이 많죠?

 

집에서 혼자 수채화로 꽃을 그리는 취미생활을 가져본다든지

만들기 같은 걸 해봐도 좋겠죠.

 

나도 누구누구처럼 요즘 유행하는 저 옷이 갖고 싶다.

근데 아직도 갚아야 하는 카드 할부금이 태산이라서 너무 짜증이 난다.’

이런 소비 지향적 생각에서 벗어나서

'오늘은 무얼 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조금 더 생산적일까?'

생각해 보고,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큐를 한 편 더 본다든지

미국 드라마라도 영어 자막을 켜놓고 보면서 영어 몇 마디 더 익혀보는 거죠.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집 청소라도 합니다.

요리라도 좀 해보구요.

내 머릿속이 자꾸만 소비적 생각으로 채워진다면

생산적인 일들로 그 시간을 대체하는 겁니다.

 

이런 거 다 하기 싫다구요? 다 귀찮다구요?

그럼 사실 나는 내 생존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아만 너무 커졌을 뿐입니다.

 

먹고살 걱정을 하는 것처럼 표면적으로는 생각하지만

내면에서는 소비 지향적 생각들로만 가득한 거예요.

그리고 소비만 하려고 하니 마음은 늘 공허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도우며 영적으로 풍요로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놀고먹으며 큰돈을 벌어서

내가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 되면

삶은, 공허할 수밖에 없어요.

 

꿈이 건물주라는 것은

생산적인 삶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마음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내가 사실은 나의 소중한 여가시간에

나를 위해 생산적인 것을 하기 시작할 때,

삶의 공허함은 비로소 채워지게 됩니다.

 

그 생산적이라는 것은

자기 계발서에 나올 법한 엄청난 것들이 아니에요.

당장 쌓인 빨래가 있다면

그거 하나라도 정성을 들여 온 마음을 다해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게 생산적인 일입니다.

 

애초에 빨래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집안일을 다 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신다 하더라도

내가 이 집의 주인인 것처럼

그렇게 가사를 도맡아 해보는 게 생산적인 거죠.

 

피곤하다는 핑계로 누워있으면서

삶이 공허하다고 말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장 나가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예쁜 공원의 사진이라도

포토그래퍼가 된 것처럼 몇 장 정성 들여서 찍어보세요.

업로드하기 위해서 말구요.

나의 뿌듯함, 나의 발전을 위해서요.

그 또한 내 삶의 생산적인 일이 될 거예요.

 

매 순간 알아차리세요.

내가 또 어떤 소비적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과연 그 소비가 이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실제로 난 먹고사는 걱정을 하고 있지만

회사 밖에선 크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아닌지.

 

정말로 먹고사는 게 걱정이라면

퇴근 후에라도 자극적인 미디어에 정신을 놓고 있는 것보단

매 순간 나에게

조금 더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습관을 만들어봐야 하는 건 아닌지.

 

오늘도 명상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길 바라요.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