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요가 니드라는 감각의식과 수면의식의 경계에서 일어난다. [낭독83회]

Buddhastudy 2024. 3. 14. 20:07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의 [요가 니드라] 함께 하겠습니다.

 

저자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는

8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고 하는데요.

1923년에 인도에서 태어나

1943년부터 스와미 시바난다의 제자가 되었다고 해요.

1955년부터는 아쉬람을 떠나 탁발 수행자로 살았구요.

1964년에 비하르 요가학교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요가 니드라는

심신의 이완을 유도해 안정적인 상태에 이르도록 하는 명상법이구요.

불안이나 수면 장애등 심적인 질병을 치유하는데도 효과적인 행법입니다.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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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뜨라는 의식을 확장시켜 그 한계로부터 해탈시키기 위해

특정한 행법들을 사용하는 고대 과학이다.

딴뜨라에서 파생된 요가 니드라는

의식적으로 긴장 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강력한 행법이다.

 

요가 니드라에서는 잠을 이완으로 여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안락의자에 몸을 맡긴 채

커피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면서 신문을 읽거나 TV를 볼 때

긴장을 풀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이것이 이완을 과학적으로 정의한다고 보기에는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감각의 전환일 뿐이다.

 

참된 이완은 실제로 이 모든 것을 훨씬 넘어선 경험이다.

절대적인 이완을 위해서는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요가 니드라, 동적인 수면상태이다.

 

요가 니드라는 완전한 육체적·정신적·감정적인 이완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방법이다.

요가 니드라라는 용어는 합일 또는 집중된 자각을 뜻하는 요가,

그리고 잠을 의미하는 니드라라는 두 산스끄리뜨어에서 파생되었다.

 

요가 니드라 수련 중에는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다 깊은 자각수준에서는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이 이유 때문에 요가 니드라는

심령적인 수면 또는 내적인 자각이 있는 깊은 이완으로

종종 일컬어지기도 한다.

 

수면과 깨어 있음 사이의 이 경계 상태에서는

잠재의식·무의식적인 차원들과의 접촉이 자생적으로 발생한다.

 

요가 니드라에서는 이완 상태가, 외부 경험들로부터 떨어져

안으로 돌아섬으로써 도달된다.

외부 자각과 수면으로부터 떨어질 수 있으면

의식은 아주 강력해지며 많은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기억력 계발, 지식과 창조성 증가시키기, 성격 바꾸기 등이 그것들이다.

 

빠딴잘리의 라자 요가에는

마음과 정신적인 자각이

감각 통로들로부터 분리되는 쁘라띠아하라(감각 회수)라고 하는 상태가 있다.

요가 니드라는

보다 높은 집중과 사마디의 상태들로 이끌어주는

쁘라띠아하라(감각 회수)의 한 면이다.

 

깨어 있는 의식상태는 우리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반면,

잠자는 상태는 덜 잘 이해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 연구자들은

잠의 정신생리학적인 작용들과 특징들 중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었으며,

그들의 발견은 요가 니드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

 

잠은 의식적인 생각이나 감각 또는 움직임의 부재로 특징지어지는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마음과

몸의 일반화된 휴식과 이완 상태이다.

 

잠은 우리 의식이 감각·운동의 경험 통로들로부터

스스로를 자생적으로 떨어뜨릴 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감각 회수(쁘라띠아하라)이다.

 

의식이 감각기관들과 운동기관들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키면

뇌의 감각/운동 피질과 외부세계의 접촉이 점차적으로 상실된다.

 

이것이 일어나면

의식은 점점 거두어들여져

그 근원을 향해 내부로 다시 보내진다.

 

이 기간 중에는

자각이 보다 깊은 마음의 수준들을 향해 내면으로 보내지면서

감각양상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유리된다는 것을 연구는 보여주었다.

 

딴뜨라 철학에 따르면

이렇게 잠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각이 우주적인 근원인 사하스라라를 향해

차크라들을 통해

점점 거두어들여지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후각은 유리시킬 수 있는 첫 번째 감각이다.

딴뜨라에서 이것은

물라다라 차크라와 흙 원소에 상응한다.

 

냄새 다음은 스와디스타나 차크라와 물 원소에 상응하는 미각이다.

미각 다음에는 마니푸라 차크라의 양상인 시각 역량이 사라지며

그 다음에는 아나하타 차크라의 양상인 촉각

그리고 마지막에는 비슛다 차크라의 양상인 청각이다.

 

구두 지시에 대한 자각만 남는 요가 니드라는

바로 깨어 있음과 꿈꾸는 것의 경계선에 있는

수면 단계에 해당한다는 것을 이제 이해할 수 있다.

 

요기들, 심리학자들, 생리학자들은

똑같이 개별적인 인간 의식의

세 가지 근본적이며 뚜렷한 상태들의 존재를 인정한다.

이것들은 깨어있는 상태, 꿈 상태 그리고 깊은 수면 상태이다.

 

요가 니드라의 경계선 상태뿐만 아니라

이 의식 상태들 각각은

뇌에서의 전기적 활동의 뚜렷한 패턴들과 상호 관련되어 있다.

 

깨어 있는 자각 상태에서는

의식적인 마음이 감각적인 경험 통로들을 통해

외부 환경과 적극적으로 관계된다.

이 기간 중에는 빠른 리듬의 베타파가 지배한다.

 

잠재의식적인 마음이 지배적이 되는 꿈꾸는 상태에서는

억눌린 욕망들, 두려움들, 깊이 새겨진 인상들이

적극적으로 표현된다.

이는 세타파로 특징지어진다.

 

깊은 수면상태에서는

이전 진화단계들의 본능들, 충동들, 깊이 묻힌 경험들의 원천이 현현한다.

꿈 상태와 대조적으로 깊은 수면 중에는

모든 정신적 활동과 파동이 사라진다.

 

이 상태에서는 과거의 인상들과

잠재된 욕망들이 비활성화 되며

마음과 몸이 마비된다.

 

의식과 쁘라나는

똑같이 개인의 몸과 마음에서 철수하여

비현재적인 창조적 근원을 향해 물러간다.

 

딴뜨라와 요가 경전들에서

브라흐마의 밤그리고 창조의 자궁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기간 중에는

느린 델타파 리듬, 물질우주의 근본적인 리드미컬한 바이브레이션이

뇌파도에 의해 기록된다.

 

깨어 있는 상태와 꿈꾸는 상태 사이에는

심리학자들이 입면기 상태라고 칭한

뚜렷하고 중요한 자각과 경험의 대역이 있다.

 

이 일시적인 상태는 거의 3~5분 이상 지속되지 않으며

알파파로 특징지어진다.

그것은 육체 전체에서의

근육과 자세의 깊고 점진적인 이완과 방출

그리고 외부환경에 대한 자각 상실이 수반된다.

현실에 대해 깨어 있는 상태가 용해되면서

꿈꾸는 경험 상태가 그것을 대신한다.

 

요가 니드라는

이 감각의식과 수면의식의 경계에서 일어난다.

정상적인 수면에 선행하는

짧은 입면기 상태를 지속시키는 법을 배움으로서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가 니드라에서 우리는 뇌를 고립시켜 내향화되는 한편

일련의 지시를 듣고 정신적으로 따름으로써

외부적인 자각의 정도를 유지한다.

 

요가 니드라 수련 중에는

베타 우위와 세타 우위의 교체 기간 사이에

알파파의 정기적인 폭발이 산재되어 있다.

이는 의식이 장기간

깨어 있음과 수면의 경계선에서 균형 잡혀 있으면서

외향화와 내향화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요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외향화는 깨어 있는 감각적 자각으로 이끌고

내향화는 꿈꾸는 수면으로 이끈다.

이 둘 사이의 알파 우위상태에서 자각하고 각성되어 있음으로써

심오한 전체적 이완의 경험이 얻어지는데

이는 관례적인 수면보다 훨씬 더 이로울 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의식 상태들의 관문이기도 하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