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교장쌤 대담] 마음공부를 하기 위한 바른 마음가짐

Buddhastudy 2024. 3. 13. 19:45

 

 

이 삶을 내가 갖고 얻은 게 아니잖아요.

주어진 선물이거든요.

그런데 주어진 선물의 기회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죽어버리겠다, 괴롭다라고 하는 거는

사실 선물을 준 존재한테 대해서는

굉장한 모욕이고 무례함이에요.

 

 

(Q. 생을 끝내고 싶은 50대입니다.

그러나 윤회로 다시 고통을 겪을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깨달음이 생사를 초월한다 하여

수행을 해보려 합니다.

윤회란 존재하나요?

수행을 하면 어떻게 빨리 깨달을 수 있을까요?//)

 

 

윤회라고 하는 거는 저의 체험으로는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런 간접적인 체험도 여러 번 했고

제가 느끼는 것도 있고, 보는 것도 있고

 

근데 윤회라는 걸

꼭 전생 내생 이렇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기질인 내 몸에 이렇게 젖어들면

그 기질대로 살잖아요.

어떤 습관이 들면 그 습관대로 살고

그게 윤회죠.

 

하나의 어떤 패러다임에 젖어들면

그 패러다임이 나를 살아버리는 거죠.

 

내가 그걸 갖는 게 아니고요.

그게 나를 가져요.

 

자살한다거나 뭐 하는 거는

정말 피해야 될 일이고요.

그거는 그래봤자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하는 거와 똑같아요.

다시 들어가야 되니까

그거는 해결책이 아니다.

 

그래서 깨달음의 마음공부

이런 얘기를 지금 또 하셨는데

일단 깨달음의 마음공부를 하고 싶다라는 게

동기가 그런 동기여서는 안 돼요.

 

무슨 말이냐면

내가 이렇게 저렇게 너무 괴로워서

그래서 이제는 깨달음이라도 얻어보고 싶다 하면은

그건 끝까지 내가 뭘 주인공이 돼서

이거 안 되니까 저거라도 해보겠다라는 논리 속에 있거든요.

 

깨달음 공부는 그게 아니고

이렇게 괴롭고 힘들어하는 내가

과연 실재하는 존재인가?

도대체 나라는 게 뭔가를 정확히 보고, 파악하고

그것이 꿈속의 존재인 거를 발견해 내는 거예요.

 

그래서 깨달음이라는 게 뭐냐 하면

지금 내가 긴 꿈을 꾸고 있구나

인간 아무개다라는 그 긴 꿈을 꾸고 있구나

거기서 깨나는 거거든요.

 

도망가는 게 아니고

무슨 어떤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무슨 대체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도대체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나를

한번 알아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마음이

정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고

이렇게 괴로운 인생을 사는

이 나란 놈은 도대체 뭐냐?

또 인생의 본질은 뭐냐?

 

 

저는 삶을 사는 데 있어서 3가지를

우리 일반인들도 삶의 자세를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진리를 아는 거예요.

불교식으로 말하면 깨달음을 얻는 거죠.

 

-두 번째는 삶에 감사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삶을 내가 갖고 얻은 게 아니잖아요.

주어진 선물이거든요.

근데 주어진 선물의 기회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죽어버리겠다 괴롭다라고 하는 거는

사실 선물을 준 존재한테 대해서는

굉장한 모욕이고 무례함이에요.

안 그렇습니까?

 

근데 이 인생을 누가 주었어요?

쉽게 말하자면 신이 준 거 아니에요?

부처님, , 그렇죠?

근데 세상에 이런 모욕이 있습니까?

이 귀한 선물을 줬는데 깽판치겠다?

그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자신을 한번 좀 돌아보셨으면 좋겠고

 

내가 왜 이렇게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졌나?‘

그 원인을 한번 살펴보는 거로부터 공부가 시작되거든요.

 

그럼 그게 대부분이 바깥에 있는 어떤 다른 존재와 비교하거나

내가 얻고 싶은 걸 못 얻었다거나

내가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거나

어딘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거나

해서 이렇게 됐지

내가 나를 탐구해서 이렇게 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 점을 한번 돌이켜보시고

그래도 내가 , 내가 이런 점에서 첫 번째 단추가 잘못 끼어졌구나

그리고 내가 깨달은 공부를 한다면 이런 마음 자세로 해야 되겠구나

-이제 그 세 번째 이런 깨달음이라고 할까?

나름대로 마음 각오를 다시 다지면

그때부터 마음공부를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거는

마음공부하겠다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왜 하느냐?’

그 뿌리부터 정립을 하셔야 돼요.

나는 왜 마음 공부를 하고 싶어 하고

왜 진리를 얻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나?

 

세상 부귀영화에 아직 미련이 많은 사람이

부귀영화를 얻는 방편으로 깨달음 공부해서

내가 사기쳐서

아니면 어디서 돈을 많이 버는 수단으로

이렇게 출세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시면

그게 사이비가 되지 제대로 깨달아지겠습니까?

 

그러니까 먼저 왜 내가 깨달은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지부터 돌이켜보시고

올바른 곳에서부터 시작하셔야 돼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답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