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감정소모가 큰 법정싸움... 계속 이어가야 할까?

Buddhastudy 2024. 3. 25. 19:58

 

 

누군가를 대상으로 법정 싸움을 하고 계신 분들, 적잖이 계실 거예요.

정말 사소한, 자잘한 민사건부터 꽤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형사건까지

우리 사회가 지금 많은 복잡한 문제들을 겪고 있는 만큼

또 복잡한 법정 싸움을 이어나가고 계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힘이 들기 때문에 마음공부에 입문하고

마음공부에 입문을 하고 나니

'내가 과연 이 법정 싸움을 끌고 가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 삶을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이 된다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는

저는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법적으로 처리를 하든, 하지 않기로 결심하든

그건 정말로 '당사자의 결정'이에요.

 

내가 만약에 그 소송이나 법적 절차 등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예를 들어서 경제적 보상이나

혹은 법적 절차를 통해

상대가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할 수도 있구요. 그렇죠?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치유].

소송을 해서 지든 이기든

내가 원하는 걸 얻어내든, 얻어내지 못하든

그 후에 최종으로 남는 것은

상대에 대한 용서와 나에 대한 용서

그리고 내 상처의 치유입니다.

그게 저는 99%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법적인 싸움을 이어나가냐 마느냐는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를 생각해서,

만약에 이걸 통해서 내가 어떤 경제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당연히 변호사와 이야기를 하고 그건 결정하셨겠죠?

 

그래서, 그만큼의 액수가 나는 꼭 필요하다.

아니면 그거라도 받아야 내가 위안이 되겠다.

아니면 난 저 사람이 정말 징역을 살아야 속이 편하겠다.

 

뭐든 좋아요. 그건 상관없어요. 그냥 결정하시면 돼요.

[하지만 보상을 받아도 내 마음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나는 포커스를 맞춰야 된다는 거죠.]

그게 중요한 거라는 거죠.

 

'사건'이라는 걸

이렇게 한발 물러나서 거시적 관점에서 봤을 때, 뭐가 가장 중요한가요?

내가 이것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마음공부를 시작을 했으니 이걸 멈출까 말까 고민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이미 상대를 용서해야 내가 편해진다는 것도 알고 계신 거잖아요.

용서를 하는 것과

그 사람을 법적으로 벌을 주고 안 주고는 별개의 문제예요.

 

벌은 줘도 되고, 안 줘도 돼요.

내 마음속에서 용서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최종 과제인 거죠.

 

법적 싸움, 정서적으로 힘들죠.

사람과 사람이 이렇게 완전히 반대의 편에 서서

이런 것들을 헤쳐나간다는 거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법적인 자문은 법조인에게 맡겨두고

나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집중하세요.

 

법정 싸움 자체가 내게 감정 소모가 너~무 크다,

내가 아무리 명상을 하고, 수행을 하고, 다스리려고 해도

정말 하루하루 숨이 막힐 것 같다,

이러면 그냥 내려놓는 게 맞겠죠.

 

근데, '할 만하다.' 이러면 해 나가세요.

저는 뭐 그런 거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끔 이런 질문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법적 싸움을 해서 내가 돈을 이만큼을 받았어요.

1000만 원, 2000만 원, 3000만 원 혹은 더 큰 경우도 있죠.

받았어요. 근데, 그런 돈은 되게 에너지가 안 좋은 돈이라서

빨리 쓰거나 받지 말아야 된다던데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이거 정말 다 되게 토속적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돈은 그냥 ''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돈은 물물교환을 대신해 주는 '화폐 단위일 뿐'이에요.

의미 부여하지 말자구요.

좋은 돈? 나쁜 돈?

그런 거 없어요.

그 돈을 내가 '찝찝해하면' 그게 나쁜 돈이에요.

 

그래서 흔히 뭐 예를 들어

도박을 해서 딴 돈, 불법적인 일을 해서 번 돈

이런 것들은 기운이 안 좋아서 오히려 나의 인생을 망친다.

이렇게 믿잖아요.

그 이유로 불법적인 돈을 피하는 거,

완전히 에고죠.

 

우리가 '마음을 따르면' 어떻겠어요?

애초에 불법적 방법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며 돈을 벌진 않아요.

그리고, 싸움에서 이겨서 받은 돈이라고 해도

그게 애초에 내가 그것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보상이 될 거라 생각해서 요구한 것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받으세요.

 

좋은 돈, 나쁜 돈 가려가면서

마음속 전쟁을 혼자 가지실 거라면

애초에 돈 안 받는 게 낫겠죠.

 

좋은 돈, 나쁜 돈이 있다기보다

좋다고 '내가' 생각하는 돈, 나쁘다고 '내가' 생각하는 돈이 있을 뿐입니다.

 

용서하는 것, 쉽지 않은 일이에요.

맞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일이 일어나도록 한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게 가장 힘들죠.

 

오늘 하루도 명상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기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