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유익하지 않은 관계는 자애와 초연함을 가지고 떠나보내라. [낭독85회]

Buddhastudy 2024. 3. 21. 19:53

 

 

라샤의 [원네스]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라샤는

1987년 내면의 부름에 눈을 뜬 뒤

지혜의 메시지와 영적인 깨어남을

사람들에게 전하는데 삶을 바쳐 왔는데요.

라샤의 가르침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신성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책은 라샤가 1998년부터 4년 동안

우주적인 존재인 원네스의 심오한 말을 받아 적은 기록이구요.

오늘 읽어드릴 부분은

자신의 인생에서 떠나보내야만 하는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은 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

때가 되면 너의 인생 드라마 속 특정 연기자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연기자들이 너와 같이 창조하고 공유했던 역사를 통해

자신이 원래 갖고 온 목적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네가 이미 도달한 초월 단계에서는

너를 위해서도 또 상대 연기자를 위해서도

서로의 목적이 충족된 후에

교류의 패턴을 연장하는 것은 대부분 유익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습관 때문에 교류를 이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교류가 여전히 실용적이고 서로의 성장에 유익한지 살펴라.

 

이 시대에는 타인에 집착하는 사람이 흔하다.

오랜 시간 누군가와 나눴던 우정을 떠나보내는 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함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그 관계가 너무 힘들다면

더 이상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명백히 깨달아야 한다.

 

네가 관계에서 진실로 가장 중요하게 원하는 것은 화합이다.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화합이 생기지 않으면

그 관계에서 벗어나

나쁜 마음 없는 초연함만을 갖고

연결 고리를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부정적 감정의 충전이 극대화되었을 때 관계를 끊는다면

그 관계를 끊으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모두 사라진다.

 

관계를 끊는 목적은

해당 개인과 얽힌 상황의 에너지를 분산해 퍼트리는 것이다.

신랄한 감정으로 마지막 장면을 연기하는 것은

불에 물을 붇기는커녕 부채질을 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분산하겠다는 원래의 목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진정한 무관심은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처음에는 많이 흉내를 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진정한 무관심은 상대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진정한 무관심은 특정 에너지 패턴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이다.

서로 관여했던 드라마에 이제는 초연하다는 뜻이다.

 

진정한 무관심이라면

교류를 끊는 것이 서로에게 실제로 좋게 작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실 진정한 무관심은 관계를 끊으면서도

그동안 서로 쌓아온 좋은 에너지 충전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속에서는 조용히 분노가 끓고 있는데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할 때 문제의 패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때는 다음 상연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있을 뿐이다.

 

상대 연기자가 바뀔지는 몰라도 대본은 똑같을 것이다.

너에게 가해진 잘못된 행동이라고 느끼는 것에 대해

분노의 기운을 갖고 있는 한

너는 반복 상연을 위한 무대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런 순환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다면

너는 똑같은 드라마가 생겨났을 때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아무리 거칠고 신랄한 말과 행동에 직면해도

그것이 고통이 아니라 단순한 말과 행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 말과 행동의 좋고 나쁜 점에 대한 판단 자체가 보류될 것이다.

 

바꿔 보겠다는 욕구 없이,

그리고 너만의 가치 체계 속에 꿰어 맞추겠다는 생각도 없이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모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너는 네 앞에 펼쳐지도록 결정된 일이 무엇이든

또 누가 나타나든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 하나를 얻은 것이다.

 

지금은 누구를 업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너의 의지에 반하는 교류의 패턴 속에

계속 너를 잡아두려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신의 조건화된 행동과 인생의 문제들을

풀지 못하고 계속 연장할 뿐이다.

 

그가 그 인생의 드라마를

너나 또 다른 누구와 함께 계속 연기하고 말고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너도 특정 교류의 패턴과 쇠퇴를 인식하며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섰었다.

 

문제의 상대에게

여전히 남아있을 사랑과 염려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교류를 끊을 수 있을 때

그 사람이나 다른 사람과

예의 그 연극 장면을 계속 연기할 필요성을

진실로 더 이상 느끼지 않을 것이다.

 

떠날 때는 자애로운 초연함으로 떠나는 것이

여기서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이다.

그리고 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네가 고맙게 받아야 할 선물이다.

 

관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새겨야 할 교훈들이

이 시대에 네가 성취할 수 있는 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관계를 청산할 때 뒤따를, 세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문제들을

거부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거부감을 극복하는 것이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든 일이다.

 

관계 청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감정적으로 익숙한 패턴에 굴복하고

해당 관계의 중심 주제와 연관된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는

조건화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해당 드라마와 연관된 감정을 초월하는 것을 통해서만

문제의 상황에 초연할 수 있다.

그러려면 반드시 네 사고의 깊은 곳까지 조사해

특정 에피소드들을 관리하는 숨겨진 주제들을 골라내고

그 주제들을 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로 연관된 문제들의 복잡한 거미줄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에피소드들을 직면할 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면

해당 드라마가 지고 다니던 에너지 충전의 상당량이 풀어진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라도 알게 되면

어느 정도의 초연함을 갖출 수 있다.

주로 동시에 혹은 연이어 벌어지는 여러 통렬한 에피소드들을 겪고 나면

해방의 느낌과 함께 그동안 갇혀 있던 곳에서 벗어날 것이다.

 

너희는 종종 매우 갑자기

에너지가 변했음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한때 전쟁이라도 일으킬 것 같던 문제들이

웬일인지 의식에 아무런 파장도 일으키지 않은 채

지나갈 수도 있다.

 

너희는 사건이 일어나는 패턴들을 수용하고 있음을 깨달아

그런 사건에 너희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노력이

부질없음을 알 것이다.

 

재현되던 상황의 에너지가 한두 번 흩어지면서

그런 상황을 계속 구현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그런 상황을 자극했던 사람들과의 교류를

계속하고 싶은 충동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뒤따를 재충전 과정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넉넉히 갖기를 권한다.

너희는 한동안 휘말렸던 상황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음을

마음으로부터 알아채게 될 것이다.

 

처한 환경 자체가 급변할 수도 있다.

의식이 대대적으로 전환되었을 때는

이해한 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 성급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말기를 조언한다.

무의미한 혼란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다.

너희는 고독이 안전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롭지만 사실은 익숙한 사람으로 옛 관계를 대체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될 수 없음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만의 과정의 신성함과 고요함 속에서

깊은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타인과의 교류가

꼭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아님을 알게 되면

네가 처한 환경을 재구성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