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정토회)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2편 당신 말씀이 법문입니다.

Buddhastudy 2011. 8.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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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도문이 "부처님, 관세음 보살님 당신 말씀은 법문입니다. 모든 분들이 하시는 말씀 다 법문입니다. 잘 맞춰 살겠습니다. 참회합니다"거든요. 제가 기도 중에요 제가 워낙 따지기 좋아해서 따지지 말라는 건가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 뒤에 나올 때 시집관계에 얽히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관계를 모르겠는데요.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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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서 어떤 걸 느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니 어떻게 되요?
지금 기도하면서 스님 법문 들을 때 공손하게 절하고, 가장 귀담아 듣고, 지금 남편 말 이렇게 들어요? 그럼 아직 기도가 덜 됐지. 당신 말은 법문입니다. 했으니까 법문 들을 때와 같은 태도까지가 돼야 되요. 그렇게 안 되면 그건 남편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 문제요. 비굴해지는 건 안 돼. 지금 여러분들이 스님한테 법문들을 때 비굴한건 아니잖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어떤 억압을 받는 것도 아니지. 기쁜 마음으로 아주 귀를 기울여서 듣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태도가 안 되면 지금 기도문이 그렇다는 건 모든 사람에게 그래라는 게 아니에요.

그 기도문이라는 거는 그렇게 안 되는. 그렇게 안 되잖아. 그죠? 그렇게 안 되는 자기를 봐야 된다. 그렇게 안 되는 자기를 보면서 자기를 바르게 잡아 나가야 된다. 그렇게 안 되는 자기를 미워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안 되는 자기를 한탄하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그 기도문, 그러니까 남편에게 ‘아이~ 당신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러다가 그 기도문이 없었으면 ‘저 사람 저 맨날 하는 게 저래.’ 이러는데. 그 기도문이 그때 딱 떠오르면 어떻겠어요? ‘앗참 저 사람 말은 법문이지.’ 그러면 이 태도가 바뀌겠나? 안 바뀌겠나? 바뀌겠지. 그렇게 늘 작동을 하느냐는 거에요. 기도문이.

시집관계에 얽히지 말라는 거는 시집에 어떤 예를 들면 시어머니하고 아들하고 싸우든지, 시어머니하고 시아버지하고 싸우든지, 형제간에 싸우든지. 일체 그런 거는 상관하지 마라 이거야. 저거 형제끼리 싸우고, 저거 부부끼리 싸우고, 저그 아들 어머니끼리 싸우고. 그걸 가지고 누가 낫니. 누가 나빴니. 이렇게 일단 관여하지 말라는 얘기지. 엎어지든 자빠지든. 그냥 우린 이러잖아. 시아버지 시어머니하고 싸우는데 내가 보니까 시아버지가 좀 잘못됐고 시어머니가 좀 낫게 됐다 이러면 누구 편이 되나? 시아버지 편이잖아. 시아버지 편이 되기가 쉽잖아.

남편하고 시어머니하고 싸우면 남편 편이 된다든지. 그렇게 하지 마라는 거요. 그냥 시어머니하고 시아버지하고 싸우면 그건 저그 부부싸움이잖아. 저그 부부 싸움이오. 나는 그냥 어머니로서, 나는 아버지로서만 대하면 되지. 저 둘 중에 누가 낫다 이런 거 따지지 마란 말이야. 만약 남편하고 시어머니하고 싸우더라도, 남편하고 그 시숙하고 싸우더라도, 그 내가 남편 편이 되가지고 시숙이 나쁘다 이런 생각 하지 마라는 거요. 시집에 관여 하지 마라는 거는.

그냥 나는, 내가 생각하면 내 남편이지만은 저그끼리는 뭐다? 저그 형제잖아. 저그 형제끼리 이익을 논할 수도 있고 다툴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건 저그 문제고. 나는 남편을 남편으로서만 보고 시숙은 시숙으로서만 보라 이거야. 그게 잘 안 돼지 뭐. 안 되는게 또 중생계에서는 뭐다? 정상이에요. 아시겠어요? 중생계에서는 다 그래요. 다 그렇기 때문에 중생계는 괴로운 거요. 그걸 딱 떠나서 자기들의 문제로 볼 수 있으면 여러분들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가 있죠. 예.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