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97회) 사주팔자

Buddhastudy 2011. 3. 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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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는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어요. 있다고 믿는 자에게는 있는 거고, 있다고 안 믿는 자에게는 없는 거고.

 

그러니까 지금 사주가 재취로 들어가야 된다 이래 나왔잖아 그죠? 그러면 보살님이 현재 지금 설명을 들어보면. 현재 방식으로 살면 얼마 거 못살고 이혼을 할거란 말이오. 그러면 재혼을 하게 되면 재취로 들어가는 거요. 그렇게 맨날 물고차고 싸우는데, 지금은 내가 큰소리쳐서 싸우는데, 남편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거든? 지친단 말이오. 지치면 처음에는 내가 남편을 문제 삼아서 /니 이기주의자다. 니 문제다. 문제다. 못살겠다. 그만두자/해도 남편이 달래고 그러는데, 시간이 자꾸 지나서 어느 정도 도가 넘어 버리면 그만 살자. 이러면 상대편이 /그래 그만 살자./ 이래 곧 나와. 그러면 헤어지게 되.

 

벌써 나왔네. 그러니까 이미 벌써 헤어지자 이혼하자고 했으면, 마음에서 보면 이미 이혼 된 거거든? 껍데기만 사는 거지. 그지? 그러니까 그러면 사주대로 지금 마음을 딱 다시내서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도 재취야. 이미 남편으로부터 한 번 버림을 받았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정말 오도 갈 데 없어가지고 결혼을 한 번 했다가 남편한테 버림받고 오도 갈 데 없다가 이 남자 만나서 다시 내가 겨우 새 인생을 산다. 이런 마음으로 내가 이 남자하고 산다면 어떨까? 불평불만이 좀 많을까? 적어질까? 적어지겠지. 그러니까 마음을 지금부터 아~내 사주에 남의 후처가 되라 이래 있다고 하니까. ~ 내가 후처가 된 사람으로 내가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을 내면 지금보다는 삶이 좋아지지 않을까?

 

아니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사주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사주도 긍정적으로 내가 받아 들여버리면 나쁜 사주가 아니라 좋은 사주가 되 버린다 이거야. 내가 첫 번째 결혼, 정처라고 생각했을 때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인데. 내가 마음을 후처라고 생각을 딱 내 버리니까 불평불만이 없어진다면 이 후처 사주는 좋은 거요? 나쁜 거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사주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이 말이야. 지금 내가 마음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 따라서 나쁜 것도 좋은 게 되 버린다. 그래서 사주가 있느냐 없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사주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주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쁜 사주도 좋은 사주가 돼버리고, 좋은 사주도 나쁜 사주가 된다.

 

근본적으로 말하면 그렇다면 사주는 있으나 마나 한 거 아니냐? 그죠? 그래서 우리가 사주가 없다라고 말해도 되고. 사주는 있지만은 사주가 좋고 나쁨이 없다 이래 말해도 되고. 또 사주가 있는 줄 알고 거기에 매달려서 사는 사람도 있고. 그 사주가 있다고 매달려 사는 사람에게 내가 사주가 없다 하면 그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래서 사주가 있다는 사람에게는 사주는 있지만은 사주의 좋고 나쁨이 없다. 이걸 깨치도록 해 주는 거고. 또 더 근본적으로는 사주는 중요하지 않다. 이 얘기에요.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내 운명이 결정이 된다.

 

그러니 보살님은 남편이 이기주의자다 그렇게 말했죠? 그런데 허공에 칼로 갖고 허공에다 휘두르면 칼이 어디 부딪치는 데가 있어요? 없어요? 없지. 칼을 갖고 저 벽에 다가 때리면 부딪쳐요? 안 부딪쳐요? 부딪치지. 그러면 벽이 문제요 내가 칼을 휘두른 게 문제요? 그러니까 남편이 이기주의자로 나한테 비칠 때는 내가 이기주의자기 때문에 남편이 이기주의자로 나한테 다가오는 거요. 내가 아무런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없으면 설령 남편이 이기주의라고 하더라도 그게 이기주의라고 나한테 인식이 될 수가 없어요.

 

우리가 갓난 아기를 키우잖아요? 갓난아기는 제 맘대로 하죠? 이게 새벽 3시에 일어나 울어요 안울어요? 울지. 이 지 맘대로 하는 거 아니오. 오줌도 아무 때나 누지? 똥도 아무 때나 누죠? 밥상머리에서도 똥 눠요 안눠요? 누지. 이거야 말로 지 맘대로 하는 거요. 이 세상에 제 맘대로 한다한다 해도 어린 아기보다 더 지 맘대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 어린아이가 지 맘대로 하는데 우리가 어린이가 지 맘대로 한다. 애가 이기주의자다 이런 생각이 없을까? 내가 아이에 대해서 요구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이가 제 맘대로 해도 내가 아이에게 요구하는 게 하나도 없어 버리면 이거는 아이가 이기주의자가 아니에요.

 

그러면 한 살된 갓난아기 하고, 다섯 살 된 어린아이 하고 어느 게 더 알아서 하는 게 많아요? 그런데 다섯 살 된 애는 엄마 시킨 말 안듣는다고 그러잖아. ? 요구가 많기 때문에. 어린애는 내 말 듣는게 하나도 없지만은 내 요구하는 게 하나도 없고, 다섯 살짜리는 제가 알아서 하는 게 10개나 되는데. 내가 요구하는 게 100개나 되니까. 애하고 싸우는 거요. 남편은 제 알아서 하는 게 천 개나 되는데, 내가 원하는 게 만개나 되니까. 이게 이기주의에요? ? 구천개가 내가 만족이 안된단 말이오. 그래서 생긴 거지. 남편이 이기주의자다 이런 건 없어요. 그냥 남편의 까르마. 남편의 업식이 그렇다. 이렇게 말 할 수는 있지.

 

그런데 이기주의라는데 주로 뭘 갖고 이기주의라고 그래요?

그러니 까네 여기 지금 앉아 있는 사람이 남자 몇 명 없고 전부 여자지? 그래요 안그래요? 그러니까 남편이 여기 와서 자기 변명하라면 또 자기대로 할 말이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내가 아까 가만히 얘기 들어 보니까 남편이 할말이 많을 거 같애. 아내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 무슨 후처니 재혼이니 그런 거 다 쓸데없는 얘기요. 한마디로 말하면. 알았어요? 그런 거 다 쓸데 없는 얘기고.

 

어떻게 하면 되냐 하면은, 오늘부터는 남편이 첫 번째 딱 지시할 때, 무조건 /. 그럴게 /하고 받아보세요. 뭘 하다가도. 빨래를 하다가도. 밥줘하면 /알았어요/ 하고 탁 손 씻고. 딱 들어오란 말이오. 그렇게 한 번 해 보라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하기 싫지? 그러니까. 남편이 하는 첫마디에 노를 하지 말고 일단 예스만 한 번 해 보는 거요. 그러니까 그렇게 기도 한 번 해봐요. 그러니까 오늘 이렇게 질문하는 걸로 사주가 절반은 바뀌었고, 그 다음에 수행하면 후처 될 일이 없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