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행동과 경험이 중요한 이유 [성장, 경험]

Buddhastudy 2019. 4. 15. 04:50


글로 배웠어요.”

무엇인가를 열심히 준비했지만, 어설픈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을 때

웃으면서 찾을 수 있는 핑계거리가 바로 글로 배웠어요이지 않을까요?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이벤트를 글로 배웠어요.

운동을 글로 배웠어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에는

글로 배웠다는 문구가 등장하곤 합니다.

 

사실, 글로 배운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공부도 글로 했습니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이 우리가 아는 공부의 정의였지요.

 

배움이란 지식을 쌓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식에는 2종류가 있습니다.

말로 요약할 수 있는 지식과 그렇지 않은 지식입니다.

 

우리는 글로 요약된 지식은 과대평가하고

경험에서 얻은 지식은 평가절하 하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는 4년이라는 긴 시행착오를 거쳐

19031217일 세계최초로 엔진을 단 도구로 비행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들은 원래 자전거와 기계 완구를 만들어 팔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지요.

 

그런 그들이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남들은 한심하게 여기는 수많은 시행착오라는 경험에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지요.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지식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새롭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운송업 사업가였던 말콤 맥린은 컨테이너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모든 소포를 따로따로 배에서 내려서 화물 트럭에 싣는 대신

배 위에 있던 컨테이너 전체를

간단하게 화물 트럭으로 옮기겠다는 그런 생각이었지요.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컨테이너 숲은

사실 누군가의 생각과 경험에서 얻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컨테이너라는 개념도 없던 시대였던 만큼

이를 설명하는 지식과 책은 당연히 있을 수조차 없었겠지요.

언어로 표현된 지식은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개념을 잡아주고 아주 명료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어쩌면 과거를 정리 놓은 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삶의 지혜가 되지만,

그 지혜가 모든 상황에 맞는 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사람이나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생각과 지식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의 지식에 매달리기 보다는

나만의 지식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중요한 지식은 수많은 시도와 실천 안에 들어 있습니다.

내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면

핑계를 댈 필요도 없고, 핑계를 댈 이유도 없습니다. 

내가 옳다고 판단하고 행동한 것이기에 후회도 없을 테니 말입니다.


글로 배웠어요라는 말 뒤에 숨지 마세요. 

책 속에 틀어박히는 이른 그만 두고

실제로 납득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서 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