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콰이어트' 작가 수잔 케인의 글쓰기 비결 [시간, 기다림, 꾸준함]

Buddhastudy 2019. 4. 1. 20:16


한 권의 책을 쓰는데 무려 7년이나 걸린 작가

하지만, 그 첫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4년 연속 베스트셀러

빌 게이츠가 가장 좋아하는 강연

그 작가는 바로 <콰이어트>를 쓴 수잔케인

 

그녀는 작가 데뷔 전,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던 변호사였다.

어떻게 변호사로 일하면서 작가의 꿈을 이뤘을까?

생각 보다 수잔 케인의 커리어 전환 배경은 낭만적이지 않다.

 

수잔 케인은 월스트리트에서 온종일 일하는 지독한 워커홀릭 변호사였고

회사에 헌신하고 승진을 바라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누구보다 회사에 충실했고, 승진에도 자신 있었던 수잔.

하지만, 수잔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떼놓은 당상처럼 보였던 임원 승진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다.

승진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10년 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수잔은 멍한 상태로 회사를 나왔다.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를 타고 뉴욕 센트럴파크를 돌고 돌았다.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한동안 꼼짝 않고 벽만 바라보고 싶은 참담한 심정이었다.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무슨 생각을 떠올리기 힘든 상태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이 변호사 일을 해왔다는 걸 새삼 깨달았고

그리곤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는 생각도 함께 찾아왔다.

 

수잔은 자전거를 돌려 집으로 돌아가

그날 저녁부터 곧장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튿날에는 뉴욕대학교의 논픽션 글쓰기 강좌에 등록하며 열의를 불태웠고

일주일 후 첫 수업에 참석한 그녀는 글쓰기가 자신의 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깨달음과는 별개로 작가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수잔은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일을 그만 둘 수도 없었고

첫 책을 출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수잔은 첫 책 <콰이어트>를 쓰는데 7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데 7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요구될지는 몰랐다.

더군다나 수잔도 당장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콰이어트>의 초고를 출판사에 보내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투고 메일을 보낸 지 한참이 되어서야 담당 편집자에게 답신이 왔다.

썩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하지만, 그 편집자의 차가운 메일 한 통이 글쓰기에 자신 없던 수잔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마지막 한 줄이 희망으로 이어졌다.

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제대로 써보기 바랍니다.”

정말 제대로 써서 보내드릴 때까지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

수잔은 편집자에게 답신을 보냈다.

그럼요! 천천히 써보세요.”

편집자는 흔쾌히 그러겠노라 말했다.

 

수잔은 편집자가 시간을 줬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출간 경험이 없는 햇병아리 예비 작가에게 얼마든 기다려주겠다는 편집자가 생겼으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답장을 받은 지 5년 후, 콰이어트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수잔은 자신의 글쓰기 비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글을 잘 쓰는 데는 재능과 작문 기술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일 수 있다면,

누구나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생각과 철학을 문장들 속에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야 말로

가장 창조적인 편집자입니다.”

 

수잔의 글쓰기 비결은 가장 오래된 성공의 지혜인

꾸준함과 시간 투자를 다시 한 번 검증한다.

 

혹시 당신도 성급한 마음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있지 않나요?

당장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난 안 될 거야생각하시나요?

 

나에게 여유를 주고 느긋한 마음으로

조금 더 꾸준히 시간을 투자를 하면서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더 나은 삶과

더 창의적인 결과를 선물하는

지혜로운 코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