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3분 인문학] 성인聖人의 마음 _홍익학당.윤홍식.D274

Buddhastudy 2019. 6. 25. 20:40


환웅이 하느님이 내려오셨다가 다시 돌아가셨다면

삼일신고 얘기 그대로 아닙니까?

본성을 통해서 공덕을 나처럼 완수해라. 그러면 나처럼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느니라.’

하고 모범을 다 보여주고 가셨죠.

 

이 스토리가 뭔가 비슷하지 않나요?

예수님 스토리가 이렇지 않나요?

 

하늘에서 일부러 내려와서

하느님의 맏이가 일부러 내려와서

환웅은 서자라고 되어 있지만, 그 분은 맏이라고 주장하시죠.

하느님의 맏이가 내려와서 다 보여주고

사람은 이렇게 사는 것이다.”하고 자기 목숨까지 딱 바치고 하늘로 다시 돌아갔잖아요.

승천했잖아요.

 

유사한 스토리 아닙니까?

인간들을 가르치려고 이 우주에서 성인들이 그렇게 내려와서 모범을 보여주고 가는 거예요.

다 똑같아요, 성인들은. 소크라테스도 그렇고 다.

다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봐도

신이 나한테 명령을 해서 내가 이 일을 해야 된다.

그 일이 뭐냐? 그러니까

 

사람들의 혼을 진선미하게 최선의 상태로 혼을 닦게 나는 지도해야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돈이나 몸뚱이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덕을 닦는 데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게 내 목표다.

나는 아테네 사람들 중에 늙은이건 젊은이건 만나면 이 얘기밖에 안 했다.

그리고 아테네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 얘기밖에 안 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도 내가 이 얘기를 했는데, 내 피붙이인 이 아테네 사람들한테는 더욱더 내가 열심히 그 얘기를 했다.

 

이런 것도 보면 이것이 성인의 마음입니다.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하다가 잡혀서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잡혀서 죽을 지경이 됐는데도

아무튼 그 도의 마음에만 빠져서 생사도 도외시하고

내가 걷는 이 진리의 길이 옳다하는 그 확신 속에서 죽었던 말이에요.

이런 게 성인들은, 공자님이라고 다르겠어요? 똑같죠.

 

공자님도 자부심이요,

논어에 보면 죽을 지경에 이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공자님 해치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공자님이 하늘에다 선포합니다.

 

하늘이 인간의 문명을 끊어버릴 생각이 없으시다면, 나를 절대 죽일 리가 없다.

왜냐하면 옛날 성인들한테 있던 그 도덕 문명이 지금은 나한테 있다.

내가 죽으면 그 문명이 끊긴다.

하늘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감히 개 따위가 날 죽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자부심이 있어요.

그 겸손하던 분이 그 얘기할 때는 단호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그 보물에 대해서는 확고해요.

 

에고가 겸손한 것이지,

자기가 갖고 있는 진리에 대해서는 확고합니다.

 

이런 분들이 지구에서 족적을 남겨주신 게 그게 업적이 되어서 지금 인류가 그나마 도덕을 들어볼 수 있게 된 거예요.

종교나 이런 것 때문에 오히려 부작용 난 것도 많죠?

종교전쟁이니 뭐니,

 

그런 거 생각하면

예수님이 괜히 오셔서 기독교를 열어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 할 수도 있지만

모든 일에 또 부작용이 있듯이

대신에 우리가 잘 선택하면 되는 거예요.

 

부작용을 선택한 것도 우리잖아요.

좋은 점을 선택해야죠.

 

그분들이 전해주신 핵심 가르침은 뭐였죠?

황금률이죠. 서로 사랑하라는.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남한테 하지 마라.

양심을 닦아라, 그래야 하늘나라 간다.’

이 스토리는 똑같습니다. 어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