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나약한 의지를 극복하는 방법(ft. 동기부여-신박사)

Buddhastudy 2019. 11. 21. 20:49


나는 예전부터 체력이 약했어.

그리고 지구력도 약했지.

그래서 항상 학교에서 오래달리기는 거의 꼴찌였고

군대에서도 구보가 제일 싫었어.

진짜 매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남들에게 별것 아닌 거 같은 게

정말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았어.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러닝머신에서 뛰기 시작했어.

맨 처음에는 시속 8km로 조금 뛰다가, 몇 분 뛰고 속력을 바로 줄였지.

심장이 터질 뻔했거든.

천천히 3km 정도 걷고 내려왔어.

 

그런데 문득 옆에 사람을 보니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보란 듯이 5km도 더 넘게 뛰고 있는 거야.

 

그래서 일단 마음을 먹었어.

걸어서라도 5km는 끝내자.

 

그리고 걷고 뛰고를 반복하니까

5km45분 정도에 완주한 것 같아.

 

그리고 조금씩 빨리 뛰어보기 시작했어.

최고속력을 8km에서 10km로 올린 다음에

20초를 더 뛰고

바로 속력을 줄였지.

폐 찢어지는 느낌이었거든.

 

그러면서 꾸역꾸역 완주 시간을 줄여나갔어.

그렇게 진짜 조금씩 속력을 올리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5km 완주 시간이 30분에 가까워지더라고.

 

너무 깨보고 싶었어.

마지막에 12km로 속력을 올려서 죽어라 뛰니까

처음대로 29분대로 5km를 완주했지.

기분 어땠냐고?

사실 모르겠어.

숨 헐떡거리느라 아무 생각도 없었거든.

 

그리고 정신 차리고 나니까 기분은 좋은데

너무 목숨 걸고 해서

내일은 못 하겠다 생각밖에 안 나더라고.

 

그런데 이게 한번 뛰고 나니까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1도 안 들어.

그래서 계속 뛰었지.

계속 기록을 단축했고

마지막에는 24분까지 단축했어.

 

남들한텐 별거 아닌 기록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최고의 경험이었지.

 

 

인생을 살다보면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들이 있어.

하지만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도전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우리 자신을 잘 모르지.

그래서 때로는 부딪혀 보는 게 좋아.

그래야 진짜 불가능한지 아닌지

진실을 깨달을 수 있거든.

 

그리고 매일은 불가능해도

인생에서 어떤 순간에는

진짜 이 악물고

자신이 정해 놓은 생각의 벽을 넘어서야 해.

딱 한 번이라도.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 놓은

착각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절대 안 돼.

아무도 너를 꺼낼 수 없거든.

 

?

그 감옥의 열쇠는 너만 가지고 있으니까.

 

힘들 거야.

정말 머리가 깨질 것 같고, 폐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느낄 거야.

그런데 잠깐이야.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생각보다 강하지.

아니 질기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한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도 부서지지도 않아.

 

그러니 어금니 꽉 깨물고 부딪혀봐.

진심으로 응원할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