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말을 안 해요

Buddhastudy 2020. 2. 17. 20:15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를 않고 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하고 싶고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주변에 부모님들이나 결혼해 본 선배들, 하여튼 주변에서 그대로 있으면 안 된다고

자꾸 뭔가 대책을 세워야 된다고 그래서.....“

 

 

자기는 입이 없나?

자기가 왜 얘기하면 안 되나?

나하고 결혼해주세요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나?

자기가 먼저 얘기하면?

 

남자 쪽에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줬으면은 알겠는데

상대가 안 하는 걸 어떻게 해?

 

내가 필요하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내가 필요하면

나하고 결혼해. 안 할 거야?“ 이렇게 큰소리를 빡 쳐봐.

나 너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이렇게 목말라 있는데, 왜 말을 안 해?“

이렇게 따지는 게 낫겠어?

나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나하고 결혼해 주세요... “ 이렇게 얘기하는 게 낫겠어?

너 왜 나한테 말 안 해?“ 이렇게 하는 게 낫겠어?

 

원래 약자잖아.

자기가 지금 결혼하고 싶은 건 이미 벌써 을이 된 거야. ...

을이 이미 됐는데 무슨 갑이 되고 싶어해?

자기가 이미 벌써 을이 되어버렸어.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러면 적극적으로 을의 입장을 밝히는 게 낫지.

 

아니 별로 없으면 다시 묻고 다시 물으면 되지.

아니지. 될 때까지라는 거는 상대를 무시하는 거고

예스, 노우를 분명하게 하도록 독촉을 해서

노우하면 답이 왔지.

 

자긴 노우할까 봐 겁을 내서 지금 말을 잘 못 하는 거야.

노우하면 딴 사람 만나고 좋잖아.

뭐 세상에 남자가 그거 하나밖에 없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니까 남자는 어쩌면

결혼은 지금 별로 하고 싶지 않고 연애만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의사를 빨리 확인할수록 도움이 되지.

자기는 결혼하고 싶어서 이 남자를 만난다면

잘못하면 시간 낭비할 소지가 있지.

 

그런데 연애라고 좋다.

결혼 그거 뭐, 그건 되면 되고, 말만 말고, 너 만나서 좋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혼에 목매달 필요가 없고

결혼이 자기는 꼭 필요하다 싶으면 빨리 의사를 확인하는 게 낫지.

 

난 너가 좋아서 연애도 좋지만, 나이도 있고 집안도 있고 해서 결혼할 의사를 확인하고 싶다.

네가 아무 말도 안 하니까 내가 조금 불안하다.

네 생각이 어떠니?’

이렇게 물어보면 되지.

 

딴 건 다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늘 이런 거는 그냥 남자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그래.

 

용기가 안 나는 게 아니야.

거절당할까 봐 불안해서 그래.

 

거절해 봐야 손해날 게 뭐 있니? 빨리 확인했으니까 좋잖아.

거절한 것을 확인하고도 만날 수가 있지.

결혼 문제는 뒤로 젖혀버리고 연애만 하면 되잖아.

그다음에 나는 결혼 안 하는 이런 시간은 낭비다이렇게 생각하면 끝내버리면 되잖아.

어떻게 생각해?

 

그렇게 모지라서 어떻게 연애를 하노? ㅎㅎ

 

그러니까 먼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 이런 생각 하지 말라니까.

꼭 애들보고

왜 어른한테 인사 안 해?“

어른이 먼저 인사하면 되지, 왜 애가 먼저 인사해야 해?

 

아이고 잘 잤니?“

이렇게 인사 먼저 하면 되지.

어른이 자꾸 애 보고 먼저 인사하면 애도 따라 배워서 나중에 인사할 거 아니야.

지는 안 하면서 애 보고

너는 왜 안 하니?“

 

그러니까 자기가 좋으면 좋다고 표현을 해.

거기에 대해서 상대는 결혼 할 의양이 없다는 표현을 할 자유가 있나? 없나?

있어. 그걸 인정을 해야 한다는 거야.

독재 근성으로 내가 말하면 너는 반드시 예스라고 대답해야 돼

 

그런데 언제쯤 하면 예스라고 대답할까?

이 눈치를 지금 보고 있는 거란 말이야.

 

그러지 말고 자기가 그게 궁금하면 딱 확인을 해.

노우라고 한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어.

 

노우라고 하면

알았다하고 넘겨놓고

조금 좀 더 무르익도록 기다려야 되겠구나. 그럼 당분간 독촉을 안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좀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해서 또 한 번 확인해 보고...

이렇게 확인을 하면 되지.

그래도 안 되면 시간 낭비다이러고 딴 데 가면 되고.

 

자기가 뭐가 모지라서 그렇게 전전긍긍하고 살아?

 

(주변에 좋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갈등이 생각이...)

 

알았어. 이유가 있네.

그러니까 여기 매달려 있다가 이거 놓칠까 싶어서 지금 괜히...

그러니까 빨리 확인하고 아니면 딱 그만두고 이쪽으로 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