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빛나는 샛별, 금성은 지구와 가장 가깝고 가장 크기가 비슷하며 질량도 비슷한 쌍둥이 행성입니다. 하지만 금성의 표면 온도는 450℃에 달해서 금속마저 녹이고 기압은 지구의 90배나 되어 뭐든 찌그러트릴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선 도저히 생명이 살아갈 수 없겠지요. 반면 금성 표면에서 50㎞ 정도의 고도로 올라오면 온도와 압력 모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금성에 공중 도시를 띄우는 “고고도 금성 탐사 계획”을 제안한 적도 있습니다. 2020년에는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이 검출되었다고 전해져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포스핀_ 인화수소, 인 원자 하나에 수소 원자 3개가 결합한 형태. 생명의 징후를 암시하는 바이오마커로 거론되는 성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