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항상 그 일이 잘될 때만 있는 것이 아니죠.
힘든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살아가면서 역경에 부딪혔을 때
멘탈을 잘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그 나이 성별 관계없이 힘든 시기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이런 위기를 지혜롭게 잘 넘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뜻대로 잘되지 않아서 막 발버둥 치다가
또 집에 틀어박히거나
불안함을 못 이기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그중에는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멘탈이 강하고 약하고는
평소에는 잘 몰라도
그 인생의 고비나 역경이 왔을 때 알 수가 있죠.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멘탈이 나가버리면
머리도 아프고, 식욕도 없고, 잠도 안 오고, 일하기도 싫고, 나가기도 싫고,
전화 받기도 싫고, 카톡 답하기도 싫습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난 것 같고
또 평소에 잘하던 것도 자신감을 잃게 되고
끝내는 마음마저 꺾이게 됩니다.
이런 역경을 이겨낼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생활 속의 소소한 일들로 인한 것들입니다.
가장 먼저 스스로 아주 냉정하게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인식을 먼저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소소한 일이지만 학교나 회사 같은 데서
단체로 급식을 하는데
좋아하는 소시지 반찬이 나왔는데
남들은 다 3개씩인데 나만 2개 받았을 때 이럴 때입니다.
멘탈이 또 약한 사람은
‘나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당장 그 소시지 하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거죠.
좀 과장되긴 하지만
아프리카 빈민국에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들과 비교하면
정말 행복한 것인데
당장 마음이 안 그렇죠.
비교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행복하기도 하고 또 불행하기도 합니다.
좁은 시각으로 보는 상대적인 비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위권 높은 대학에 합격하면 좋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처럼
다 같이 손잡고 입학하는 그런 학교가 아니라서 그렇겠죠.
또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고 또 다 행복할까요?
‘난 또 서울대 가길 원했는데’ 이러면 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야를 조금만 더 넓혀보면
분명히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행복과 불행은
좋아할 일도 없고 슬퍼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막도를 벗어나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사막도라 하면 지옥, 아귀, 축생이 있죠.
예를 들면
한 지역에 조류독감이 유행하면
그 동네 닭들은 다 어떻게 됩니까?
몇만 마리가 됐든 살처분해서 땅에 묻히게 되겠죠.
근데 사람은 코로나 걸리면 어떻습니까?
병원에서 백신 맞고, 유급휴가에, 지원금까지 나오죠.
그런데 축생 아기보다 더한 지옥은 어떻겠습니까?
그 <현우경>이라는 그 경전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지옥의 괴로움에 대한 표현을 해놓으신 것이 있습니다.
아침에 100번, 점심에 100번, 또 저녁에 100번
창에 찔리는 고통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손바닥 위에 주먹만한 돌을 보여주시면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내 손 위에 있는 돌과 저기 보이는 히말라야산과
어느 것이 더 크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히말라야산이 더 크다고 대답했죠.
제자들이 그렇게 대답하니까 부처님께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300번 창에 찔리는 고통이
내 손 위에 돌의 크기라면
지옥의 고통은
저기 있는 히말라야산의 크기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인간계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고통이죠.
그래서 인간계가 더 나은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생각 한번 바꿔서 정말 별것 아니라고 한다면
소중한 내 마음과 내 멘탈을 잘 지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역경이나 괴로움과 불행은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내 마음을 먹어보고 또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 괴로움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역경은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이 진리인 제행이 무상이라는 말씀은
모든 것은 항상한 것이 없다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이 동지라면
오늘부터 하루하루 해가 점점 길어지면서 날이 더 길어지겠죠.
그리고 오늘이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라면
이제부터 점점 따뜻해져서 곧 봄이 온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바닥을 쳤기 때문에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더 좋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바이오리듬도 그렇죠.
곡선 그래프를 그려 나갑니다.
약을 먹고 조금 쉬면 또 점차적으로 몸이 회복이 되죠.
예를 들어서
염주나 부적이나 건강식품이 회복시켜 준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몸 스스로 자기 면역력이 낫게 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원인 모를 신적이나 영적인 병이 있다면
기도로서 따로 좀 알아봐야겠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됩니다.
다만 평소에 기도나 명상으로 멘탈 관리를 잘하셔야
마음이 꺾이거나 멘탈이 안 당하게 됩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항상 변하는 것을
그래프가 내려가는 그 안 좋아지는 그 시점에만 꽂혀서
괴로워하고 화내고 슬퍼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말씀드리면
즐겁고 행복한 감정도 그렇게 막 좋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겠죠.
모든 것이 항상 바뀌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졌을 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천천히 하나씩 이렇게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마음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잘 나가고 싸움 잘하는 애들을 일진이라고 하죠.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통 잡았다 그러면 그 학교에서 짱인 겁니다.
부산분들은 아실 겁니다.
좀 지역마다 조금 틀리죠.
서울 쪽은 짱이고, 부산 쪽은 통이고 뭐 이랬습니다.
걔들 요즘 뭐 하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싸움 잘하는 일진들도 대여섯명이 동시에 달려들면 이길 재간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에서는 지혜를 짜서
일단은 도망을 가면서
가장 먼저 뒤에 쫓아오는 놈들부터 하나씩 처리를 해야 합니다.
요즘은 직장에서도 50 넘기기가 힘듭니다.
권고사직이나 정리해고를 당해서 직장을 잃게 되죠.
또 퇴직금으로 조그마한 개인 사업을 시작했는데
경기 탓에 장사도 잘 안 됩니다.
또 사업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몸에 무리가 와서 몸이 또 아파지죠.
그 와중에 아내가 또 이혼 얘기를 꺼냅니다.
여러 가지 불행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이렇게 느끼게 되죠.
또 마음이 꺾여서 우울증에 또 괴로워합니다.
이럴 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일진들의 싸움법을 이용을 하는 겁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을 때
일단 후퇴를 하면서
급한 것들부터 하나씩 처리를 하는 겁니다.
일진들이 도망가면서 한 명씩 이렇게 처리하는 것처럼요.
당장 죽는 것도 아니라서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해결해 가면 됩니다.
이 다이다이로 붙으면 내가 이기기 때문에 그렇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스님 같은 아니면 주변의 종교인분들께 상담을 한번 이렇게 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장 이렇게 손 쓸 수 있는 일이 없다면
뭐 집안에 술병만 이렇게 쌓아두지 마시고
집 안 청소부터라도 조금씩 시작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또 사치가 아니라면
평소에 내가 좋아했던 음식을 한번 시켜서 실컷 먹어본다든가 하는 겁니다.
하나하나 착실하게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돌파구가 생기게 됩니다.
사람 몸도 자연 치유가 되듯이
반드시 호전되게 돼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못 할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안 하면 되죠.
그냥 살아있기만 하면 됩니다.
대신 자포자기만은 절대 안 됩니다.
그 지옥, 아귀, 축생에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으로 태어난 그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자각을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그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을
불교에서는 인욕이라고 합니다.
괴로울 때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되기 쉬운데
그럴 때는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
먼저 인욕으로 마음부터 평정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게임이나 영화나 드라마에 빠지면
보고 있을 때는 즐거워도
끝나고 나면
또 허무함에 허탈해지기까지 합니다.
또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화려한 모습에 비교가 되어서
증세가 더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게임으로 대리만족하다 보면
그 게임에서 얻은 쾌감을 현실에서 원하게 돼서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하죠.
그러니까 그런 데 빠지기보다는
이 모든 것을 자연정화 또 자가면역 회복에 맡기고
마음을 좀 쉬게 하는 겁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끌고 다니면서 그 최악의 상태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는 것이죠.
내가 어떻게 참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또 내가 아무것도 안 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상태는 호전되게 되겠습니다.
어떠한 괴로움도 인욕과 인내는 반드시 돌파구를 만들어 줍니다.
아무 것도 못해도 괜찮으니까 어쨌든 살아야 합니다.
어쨌든 계속해서 살아보는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하나씩 해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이 생깁니다.
정말 사사로운 일부터라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이혼 얘기를 꺼내는 아내가 가졌었던 불만을
하나씩 해결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뭐 당분간 술을 끊는다든가
양말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어준다든가
신발을 가지런히 현관에 둔다든가
아니면 산더미 같은 세탁물, 같이 앉아서 접어준다든가
청소기 한번 돌려준다든가
마음 먹고 하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또 한 번 해보기 시작하면 또 재미가 있고 할 만합니다.
그러니까 드라마나 게임 같은 데 빠져서 현실 도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아주 건설적인 일들이죠.
작은 일들이지만 큰 성과를 가지고옵니다.
그러면 부처님 말씀처럼
제행이 무상이니까
그렇게 하다 보면 역경도 흘러가 버리고
인생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분명히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점점 길어지듯이
미리 마음을 먹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내 마음과 내 멘탈도 중심이 잡혀서
어지간한 역경에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내 인생에서 이런 역경이 왔을 때야말로
내 마음의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불교에서는 여러 방편을 통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멘탈이 강한 사람의 특징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하고 담담하게 자기 할 일 착실하게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 주변 누군가에게 뭔가 바라지도 않죠.
남을 도와주면서도 생색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공과 사를 구분해서
나설 때와 안 나설 때의 경우를 알고
본인 할 일만 하면 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죠.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이리저리 감정에 휘둘리지 마시고
마음의 중심을 잘 잡으셔서
스스로의 멘탈 관리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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