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12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7회] 친구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

아무도 없어. 인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 해 줄 수 있다는 착각이 더 큰 위험이야.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없는 가운데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하면 들어주면 돼. 그렇게. “오, 그랬나. 그랬나.” 들어주는 거. 들어주는 게 80%야. 그리고 자기가..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6회] 불안과 우울감 있는 상태인데 결혼해도 될지 고민입니다

결혼을 조금 늦게 하지. 왜 그러냐하면 결혼을 안 하면 만났다가 헤어져도 큰 문제가 서로 안 되는데, 결혼해 놓으면 지금 45세면 어중간해. 왜 그러냐하면 지금 애기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애기가 있으면 자기 애기도 건강이 굉장히 안 좋고, 자기도 건강이 안 좋고, 굉장히..

법륜스님 1_4. 현대인들의 어떤 점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삶에 대한 애착을 키우는 것 같으신지요?

법륜스님이 제안하는 곱게 늙는법 [한겨레談 1-1] 저는 요즘 사람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꼭 단정할 수는 없다. 옛날 사람도 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생명이 갖는 굉장히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두려움, 그 마저도. 왜 그러냐 하면 생물학적..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5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20살이 넘으면 성인이거든요. 그러니까 자연생태계로 보면 고양이가 새끼를 키우다가 새끼가 어느 정도 크면 어미하고 같이 안 살고, 형제도 같이 안 살고 따로따로 사는 게 자연의 원리에요. 모든 이 세상의 만물이. 그러니까 사람은 만약에 우리가 자연적으로 산다면 12살 되면 독립을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4회] 남쪽으로 이사 가지 말래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요?

지금 남쪽으로 이사 갈 일이 생겼어요? 결혼할 때 ‘남쪽으로 이사 가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요? 그럼 자기는 결국은 계~~~~속 죽을 땐 서울 가서 죽어야 되겠네. 왜냐하면 못 내려가니까, 한번 올라가면 다시는 못 내려오잖아. 자기 서울로 이사 가면 큰일이다. 그러니까 이럴 때 선택은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3회] 뇌졸중에 쓰러지신 친정아버지 불쌍하고 짐스러워요.

안가면 되지. 아니, 괜찮아. 아까도 얘기했잖아. 부모가 자식을, 애를 돌보지 않는 거는 나쁜 짓이 되지만, 부모를 돌보지 않는 건 나쁜 짓에는 속하지 않는다. 짐승수준은 된다. 괜찮아. 냉정함이 아니야. 그러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는 거야. 애기 몇이오? 그러니까 우선 자기..

법륜스님 1_1. 죽음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은 없었는지요?

법륜스님이 제안하는 곱게 늙는법 [한겨레談 1-1] 출가하게 된 동기가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서 충격을 받고 인생무상을 느끼고, 그런 경우는 아니에요. 우리 스님이 던진 질문, 결국 네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고 하는 이 질문, 그러니까 제가 바쁘다고 하니까, “왜 바쁜가?”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2회] 헤어진 남자 친구 다시 만나도 될까요?

그런데 자기가 헤어지자고 그랬어요?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그랬어요? 네. 그 사람 자기 결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고, 그렇게 괴로워하고, 술 먹고,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편으로서는 썩 좋은 건 아니오. 불쌍하기는 한데. 결혼해서 이 문제가 계속 반복돼요. 그래서 사는..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1회] 이민을 준비하는데 친정 엄마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냥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사시라 그러고, 자기는 자기 생활을 꾸려나가는 게. 엄마가 나를 어떻게 돌봐줬나 하는 거는 엄마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가 엄마를 돌봐 줄 거냐가 아니라, 내가 내 자식을 어떻게 돌볼 거냐가 내 인생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20개월 밖에 안 된 딸을 편안하..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0회]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옛말에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다더니, 이렇게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똑같은데 우리가 힘이 들면,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인 시간은 느리게 가는 거 같습니다. 또 우리가 아주 기쁘면,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인 시간은 아주 빨리 가는 거 같죠. 그래서 옛날에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9회] 언제 어디서든 행복해야 합니다

아무 일도 안 생겨서 행복한 거는 진정한 행복이 아닙니다. 온갖 것이 생기는 속에서도 웃을 수 있어야 그게 진정한 행복이다. 그래서 내가 어디를 가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내가 웃으면서 살 수가 있지, 환경이 좋아서 행복 하는 거는 환경이 나빠지면 금방 불행으로 빠진다. 이건 윤회..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8회] 딸의 결혼식에 이혼한 남편을 불러야 할지 고민입니다

딸 결혼하는데 남편하고 헤어진지 22년 되었다고요? 그런데 뭐가 문제요? 결혼할 때 남자가 같이 가서 앉을 사람이 없어서 그게 문제라는 거요? 살아있어요? 죽었어요? 데리고 와서 앉히면 되지. 없으면 꾸어서라도 앉히는데, 있는 거 데리고 와서 앉히는 데 그게 무슨 문제요? 에이, 그거..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7회] 컴퓨터 게임만 하는 고1 아들, 어떡하죠

자기 안 바라보면 어떻게 할 건데? 이미 얘기 속에 자기 바라볼 수밖에 없잖아. 자기 안하게 하면 죽겠다 그러니까, 그럼 그렇게 밖에 길이 없잖아. 이미 길이 정해져 있는데, 자기 혼자 괜히 지금 난리를 피우는 거지, 어차피 컴퓨터 할 건데, 자기 안 바라보면 어떻게 할 건데? 다른 길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6회] 이름을 바꾸고 싶은데, 써서는 안 되는 이름이 있는지요.

써서는 안 되는 이름도 있을 수 있겠죠. 예를 든다면 이름이 죽일 놈이다. 이런 건 써서는 안 되잖아. 그죠? 안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들었을 때, 사람들이 욕으로 느끼거나, 헤치는 이름이라든지, 발음이나 이런 게. 그런 거는 이름으로서는 좋지는 않죠. 이름만 바꾸면 병이 낫는가? 그러..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5회] 예민해서 쉽게 상처받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놔놓으면 저절로 커요. 그런데 자기 아들은 때리면 먼저 때리지는 말고, 상대가 때리면 때리라고 가르치면 때릴 수 있는 아이가 아니잖아. 그런 애 보고 자꾸 때리라고 그래. 자기가 물은 거는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까. 그 애는 그렇게 얘기하면, 예를 들어서 그렇..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3회] 아이 교육에 간섭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요?

남편은 어떻게 생각해요? 큰 애에 대해서? 남편한테 얘기해서 멀리 이사 가자 그래. 어머니가 살림이 괜찮아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무슨, 경제력만 있어요? 지적이나 이런 사회적 지휘까지 있어요? 장사해서 돈 벌었어요? 뭐해서 돈 벌었냐고? 묻잖아. 그러니까 남편이 어머니한테 꼼짝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2회] 신랑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제 자신이 걱정입니다

지금 다른 사람한테 자랑하는 거야? 걱정도 팔자다. 잘해줘도 걱정 못해줘도 걱정. 그런데 자기 걱정이 진짜 문제는 문제요. 애들 교육문제는 원래 부부가 의논해야지 혼자 결정할 필요가 없어요. 신랑이 잘해주는 게 아니네. 지가 의지하는 거지. 얘기를 듣다보니 좀 이상하다. 자기가 지..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1회] 장애인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요

장애인중에 두 손이 없어서 발로 글을 배워서 글을 쓰면서 국제회의까지 하는 그런 분 보셨어요? 보셨죠. 뉴스에 보셨죠? 또 언젠가 힐링캠프에 나왔던 분, 두 팔, 두 발이 다 없는 분도 아주 대중을 행복하게 하는 강연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럼 그렇게 되려면 그 부모가 자식을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00회] 직장생활 하다가 우울증, 쉬고 싶은데 어떡하죠

어, 건강이 제일이잖아 그죠? 그러니까 첫째, 병원에 치료를 받으셔야 되요.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큰 병 아니에요. 그런데 이걸 방치해서 내버려둬서 나중에 육체적 건강도 해치고, 사람도 몰골이 이상해지고 그렇게 되니까, 이거를 병원에 다니면서 너무 많..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9회] 주말 부부인데 사춘기 아이들 키우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자기 같이 살려고 결혼했어? 따로 살려고 결혼했어? 그러니까 좋아서 결혼을 했는데, 좋으면 그냥 멀리 떨어져있어도 좋으면 되지, 결혼을 했다는 거는 같이 살려고 한거야? 떨어져서 살려고 한거야? 그런데 왜 떨어져서 살아? 뭣 때문에? 이유가 뭐요? 마음에 안 들어서? 왜 떨어져..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8회] 남편과 사별한 후 시어머니 모시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위에 형제가 몇 명이에요? 남편 형제가? 3분인데, 3분이면 어머니 모셔갈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자기만 좋데? 자기는 싫고? 싫지. 솔직하게 말하지. 왜 그래? 싫다. 이렇게 까지는 아니라도, 어쨌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잖아. 그런데 어머니 명의로 남은 재산이 아직 있어요? 다 나..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7회] 좋은 부모, 좋은 환경을 만나지 못해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자기가 생각할 때 매미는 전생에 죄가 많아 여름 내내 저렇게 울까? 그러면 토끼는 전생에 죄가 많아 가지고 저렇게 겁내고 덜덜 떨고 살까? 그러니까 다 그건 그 나름대로 그렇게 생기고 그렇게 태어났잖아. 그러니까 거기에는 전생이니, 하나님의 벌이니 이런 게 없습니다. 하나님의 벌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6회] 딸 아이가 귀가 시간이 늦고 아빠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자기가 남편하고 많이 다퉜다며요? 그런데 애기가 어릴 때 엄마하고 아빠하고 맨날 다투는 걸 봤는데, 엄마를 괴롭히는 아빠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이미지가 좋았겠어요? 나빴겠어요? 커서도 무의식세계에 그게 딱 있으니까 아빠하고 좋을 리가 없잖아요. 자기가 만들었잖아. 아까 옆에 ..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5회] 직장을 그만두고 백일출가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합니다.

부모님한테 의견을 구하는 게 왜 자기가 주체가 되어서 못사는 거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강제노역 했다면 그런 말 할 수 있는데, 늘 부모님하고 의논해서 부모님의 견해를 어느 정도 듣고 참고해서 하는 건 좋은 일이지.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으면 좋지. 아무 일이나 해도 되니까. 특..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4회] 아이가 ADHD 장애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치료하죠?

지금 엄마가 첫째 생각할 때, 입학해서 2주 만에 주위에 둘러싸여 애들한테 폭행을 당하거나 왕따를 당했기 때문에 ADHD가 생겨났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거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해? 그럼 그 아이들이 자기아들을 때린 거는 아이의 주의력인, 집중력 부재가 그 아이들..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3회] 저의 성질이 아이에게 대물려질 것 같아 두려워요

지금 상태로 애를 그대로 키우게 되면 자기가 엄마성격 닮아서 자기가 문제라는데, 그러면 애를 할머니가 또 키우면 어떻게 되는 거요? 할머니 성격은 옛날보다 늙으면 자기 본래 성격이 더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키워서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할머니가 키우게 되면 아이의 자..

[법륜스님 즉문즉설 1092회] 자식들이 아버지 제사를 안 지낸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제사 달라 그래서 가져갔다가, 또 안 지내겠다고 도로 가져가라 그런다. 그럼 귀신이 혹시 갔다가 왔다가 길 못 찾을까봐 걱정이오? 지금? 그러니까 아들이 둘이에요? 큰아들이 안 지니겠다는 거요? 그럼 작은 아들보고 지내라는 거요? 아니, 작은 아들도 안 지내겠다는 거요? 아,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