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12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7회] 욕망은 욕망인줄 알아차리면 된다

우리가 이러잖아. ‘남편이 잘못하고 나는 바르다’하는 것이 잘못되었어. ‘내가 잘못되었고, 남편이 잘했다.’ 이런 건 이거나 그거나 사실은 50보 백보야. 현상에서 보면 정 반대지만 원리적으로 보면 정 반대지만, 원리적으로 보면 똑같은 원리야. 결국은 잘하고 잘못한 게 있다. 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6회] 남편에게 불교공부를 권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신혼 때 접했으면 못 알아듣지. 그 말도 맞는데, 신혼 때 접하면 ‘저게 무슨 소리고? 왜 저렇게 힘든 소리를 자꾸 하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자꾸 하나? 여자를 차별하나?’ 이런 얘기로 들리지, 이제 당해봐야 ‘이게 이렇구나.’이렇게 돼. 그래서 지금 제일 빠를 때야. 당해 본 사람 중..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5회]명상은 왜 하는지, 하면 무엇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명상을 하면 얻는 것 아무것도 없어. 으흠.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한다. 굳이 말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지. 눈 감고 있으면 망념이 일어나는 게 정상이야. 망념이 일어나는 게 정상이야. 그러니까 호흡에 집중하기로 했으면 망념이 일어나는데도 호흡에만 집중하면 ..

[법륜스님 즉문즉설1144회] 친구들의 갈등을 중재할 때 지혜로운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자기는 어이하면 되는지, 가만히 있으면 돼. 됐어? 가만히 있으면 돼. 아까 편들어 주라는 건 자기가 생각해도 조금 이간질 시키는 거 같잖아? 그지? 자기가 가만히 있으면 돼. 그러면 뭐가 문제일까? 그래. 얼마나 쉬워. 그런데 자기가 머리를 굴려서 고민을 하고 그래? 자기가 머리를 굴려..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3회] 염불수행에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념, 염이 뭐요? 생각한다는 거 아니오. 불은 부처를 생각한다 이 말이지. 오매불망 누구만 생각한다? 부처만 생각한다. 돈 생각하고, 여자 생각하고, 술 생각하고, 담배 생각하고, 지위 생각하고, 출세 생각하고, 이게 아니라, 오직 뭐만 생각한다? 부처님만 생각한다. 이게 염불이오. 그런..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2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분별심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하루를 시작할 때 흐리멍덩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 하고, 맑은 정신으로 시작하는 거 하고, 같은 하루인데 내가 느끼는 행복도는 다릅니다. 날씨는 똑같지만, 오늘 일기예보 딱, 보고 준비해간 사람은 비가와도 괜찮고, 안 와도 괜찮고 그래요. 비 오면 우산 펼쳐들면..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1회] 결혼하고 싶은데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두렵습니다

결혼해서 살기 힘들겠는데. 결혼해서 살기 힘들다는 게 경제적 생활이 어려워서 이런 게 아니라, 자기 상처가 있기 때문에 늘 이렇게 오해하게 되고, 다시 상처 입게 되고, 그러면 상대가 관세음보살 정도 되는 그런 남자라면 자기가 그 업에 끌려가 엎어지고 자빠지는 거 다 내려다보면..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0회]100일기도 시작하면 80일 정도에 늘 안하게 됩니다

그렇게 얘기해서는 구체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자기는 자기를 딱 움켜쥐고 바깥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좀 막연해요. 그런데 우리 사람이란 누구나 다 그래요. 생각은 도와주고 싶다가 마음이 아닌 생각인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마음과 생각이 지금 뒤섞여 있..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7회] 고난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다.

여러분들 삶이 좀 힘들죠? 힘든 거 좋아요. 괜찮아요. 왜? 힘들면 시간이 느리게 가죠.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건 뭐요? 단위 시간당 경험하는 양이 늘어난다는 거요. 그래서 힘든 거 굉장히 좋은 거요. 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에 오래 살 수가 있어요. 너무 즐거우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6회]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습니다.

아까 첫 번째 질문하신 분, 어릴 때 계모 밑에서 자라서 자기가 잘 보호받지 못했다. 하는 그런 생각하고 있으니까, 지금 괜찮은 남자하고 살아도 늘, 그 헐떡거리잖아. 그죠? 그래서 결국은 객관적으로 보면 별로 문제가 없는데, 자기 주관적으로는 인생이 굉장히 힘들단 말이오. 그렇지..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5회] 간호학과 재학 중인데 진로선택이 고민입니다

두 개 다 해보면 되지 뭐. 우선 큰 병원에 신청해서 합격을 하면, 큰 병원에 가서 먼저, 좋은 의료기기 배우는 걸 먼저 해보고, 그런 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이 환자들의 치료에 반드시 도움 된다고 할 수 없구나하면 큰 병원에 있다 작은 병원으로 옮기는 거는 쉽잖아. 그럼 옮겨서 정성을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4회] 꿈이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큰 문제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고. 선생님이 지금 교육관이 잘못되어있다. 내가 감히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는 꼭 뭐가 되어야 되겠다. ‘나는 미술을 그려야 되겠다. 나는 운동선수가 되어야 되겠다. 나는 대통..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3회] 60세인데 성격을 바꾸고 싶습니다

제가 남은 못 고쳐도 본인은 고쳐줄 수 있어요. 자기 성격 어떤 걸 고치고 싶어요? 자기 지금 부인한테 미안한 거는 확실히 느껴요? 고치고 싶다며. 와도 안 받아줘요. 그런 인간들은. 지 마누라하고도 못사는 게 들어와서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여자하고도 못사는 게 남자하고 어떡케 살..

[법륜스님 즉문즉설 1132회] 믿음이 생기지 않는데 성당에 다니라고 합니다

그것도 걱정이에요? 성당가면 분위기도 괜찮아요. 앉아있으면 “사제와 함께” 이러면 자기도 일어나서 좀 하면 돼.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앉았다 좀 복잡하기는 합니다만. 그러니까 시할머니가 그러면 “네. 할머니 알겠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돼. 거짓말하고, 할머니 마음이 알..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6회]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알려야 할까요?

하면 좀 위험하지. 왜냐하면 이게 언론이나 이런 거 타고 알려지면, 여기도 지금 스님의 실력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 조금 와 있어. 환영을 가지고. 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강의를 해도 실망해. 처음에 올 때는 환호를 했는데, 너무 기대가 높으니까 들어보니 별거 아니거든.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9회] 나몰라라하는 남편을 어떻게 할까요

남편 직장생활 한다는 얘기 아니오? 그죠? 직장 생활해서 돈 번다는 얘기 아니오? 자기 지금 직장 다녀요? 어쨌든 그래도 대부분 이럴 때 보면 남편이 돈을 하나도 생활비 안 보태고, 그냥 무용지물이다. 이래서 괴롭다 그러고. 그 정도도 괜찮아요. 있는 돈 탕진한다. 이런 사람도 많은데,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8회]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 병이다

자기 몇 살이오? 50. 결혼했어요? 안했어요? 헤어졌어요? 몇 년 전에? 10년 전에. 그럼 10년간 혼자 살았어요? 만난 지가 몇 년 되었어요? 8년. 그런데 이 사람이 자긴 좋아요? 자긴 좋아 그 사람이? 그 사람은 자기하고 결혼할 지금 형편이 안 돼요? 주위의 상황이라는 게 뭐요? 지금 결혼 상태..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6회] ADHD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자기는 애들이 어른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고 지금 둘이서 잘해보라고, 하이고 참. 그리고 애들이 알아서 잘해주면 얼마나 좋겠어. 그러면 엄마가 뭐가 필요한데? 지가 알아서 밥 먹고, 지가 알아서 돈도 벌고 그러면. 그러니까 벌써 ADHD라고 그러면 주의력이 흩어져서 자기가 자기 통제가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5회] 상속재산 문제로 오빠가 폭행을 합니다

오빠의 행패 같은 거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신경 쓸 필요 없고, 배우자, 어머니와 그리고 아들 딸은 지금도, 아들 딸 구분 없이 똑같이 1/n로 상속하도록 법이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거 걱정하지 말고, 오빠가 협박을 하면 아무리 형제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을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5회] 길에 난 풀처럼 산다는 것의 의미

괜찮아. 두 번째 거부터 먼저 얘기하면 자연스러움이오. 원래 그래서 사촌 논사면 배 아프다 이런 말이 있잖아. 그러니까 배 아프다잖아. 자기는 괜찮아. 보통 사람은 배가 아파. 자기는 조금 덜 축하가 되지. 배 아픈 게 정상이야. 안 되는 거 없어. 마음이 그렇게 일어나는 걸 어떻게. 그..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4회]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언제 알려야 하나요?

이사를 가도 좋기는 하지만, 20년 가게를 어떻게 갑자기 이사를 가요? 가도 되요? 가게 없어도 되요? 그냥 그냥 사세요. 애들한테 굳이 미리 얘기하지 말고, 20살이 넘으면 애가 묻지 않아도 미리 얘기해 줄 필요가 있고, 20살이 넘으면, 그러니까 성년이 되면, 그래서 자기를 알도록 해주는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3회] 인연과를 알면 인생이 자유롭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낚시하는 사람들 보면, 무슨 붕어를 낚는다. 뭘 낚는다 할 때,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거를 낚싯밥에 걸어요? 싫어하는 걸 걸어요? 물고기가 볼 때는 잘한다고 먹었죠? “야, 맛있는 거 웬떡이고.” 하고 먹었는데 낚싯밥에 걸리듯이, 쥐약 놓을 때도 쥐가 좋아하는 음..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1회] 욱하면서 감정적으로 화나게 됩니다.

그래. 그건 심리학적인 분석이 맞습니다. 예. 내가 억압을 받으면, 어릴 때 억압을 받으면, 나중에 어른이 억압을 받았을 때, 한쪽은 주눅이 들어서 대응 못하는. 내부적으로는. 속에서는 욱하고, 외부적으로는 실지로 말도 별로 못하고. 자기가 애니까 그렇게 하지, 어른이, 교장선생님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0회] 성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적응하는 법

몇 살이에요? 그러니까 어쨌든 만 18살 넘었잖아요. 만 18살. 한국 나이로는 20살. 인간이 어떠냐하면 3살 때까지는 부모가 전적으로 보호해줘야 되요. 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다음에 유치원 초등학교까지는 잘 교육을 시켜야 되요. 어른들 하는 걸 잘 따라 배우도록. 그러면 ..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9회]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결혼의 조건, 첫째 신체적으로는 17살 18살이 넘어야 된다.^^ 그리고 민법상, 이건 신체적 조건, 생물학적인 조건은 15, 16살 넘어야 된다는 거고, 그다음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20살이 넘어야 된다. 이게 결혼의 조건이에요. 그다음에 마음의 조건, 가장 중요한 마음의 조건은 뭐냐? 그..

[법륜스님 즉문즉설 1118회]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12월 되면 일단 학기 끝나죠? 그러면 학과 끝나면 내년 3월 입학하기 전까지 어디 가서 노가다를 좀 해요. 아르바이트를. 그래서 자기 생활비를 좀 벌어요. 나이가 스물, 그러면 벌써 대학원간다면 스물 몇 살이오? 23인데, 아까 내가 자립해야 될 나이에서 벌써 3살 초과했잖아. 그래? 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