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우리말 292

[북한말 한마디] 평토기 (2021.10.02/통일전망대/MBC)

오늘의 북한말 평토기 -- 평평한 그릇? 포크레인? 굴삭기? 산토끼? -- 북한말 ‘평토기’는 흙을 밀어내어 땅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에 쓰는 무한궤도가 장착되어 있는 커다란 쇳날이 달린 특수자동차입니다. 북한말 평토기와 같은 말로는 ‘불도젤’이 있으며 남에서는 불도젤을 ‘불도저’라고 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평토기 = 불도저

[북한말 한마디] 후시창

오늘의 북한말 후시창 -- 유리창? 창문 그런 거? 후시딘? -- 북한말 ‘후시창’은 ‘차의 뒤쪽을 비춰볼 수 있게 달아놓은 거울’이라는 뜻입니다. 남에서는 백미러(뒷거울)라고 하는데요 북한말 ‘후시창’과 같은 말로는 ‘후사경’ ‘뒷거울’이 있으며 북에서는 주로 ‘후사경’으로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후시창 = 백미러(뒷거울)

[북한말 한마디] '가무이야기' (2021.09.11./통일전망대/MBC)

오늘의 북한말 가무이야기 춤말? 옛날이야기? 가상의 이야기 같은 거 아닐까요? 뮤지컬? 오페라? 그런 거 아냐? -- 북한말 ‘가무이야기’는 간단한 생활상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 연기를 통해 표현하는 종합무대예술의 한 형태입니다. 북한말 ‘가무이야기’와 유사한 말로는 뮤지컬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가무이야기 = 뮤지컬

[북한말 한마디] '어방' (2021.07.03.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어방 -- 어리벙벙하다? 넘겨짚다? 바보 같은 느낌? -- 북한말 ‘어방’은 ‘짐작으로 대강 헤아리는 것’이라는 뜻으로 ‘어림’과 같은 의미입니다. 북한의 문학작품에서 ‘어방으로 재어보다’와 같은 표현이 보이며 관용구로 ‘어방을 대다’와 같은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어방 = 짐작으로 대강 헤아리는 것

[북한말 한마디] 어리궂다 (2021.06.26./통일전망대/MBC)

오늘의 북한말 어리궂다 -- 약간 어리숙하거나 멍청하거나 그런 느낌이예요. 장난스럽다? 이런 뜻 같아요. 장난꾸러기 같고 짓궂은 느낌? 아기 같다는 뜻 아니에요? -- 북한말 ‘어리궂다’는 ‘매우 어리광스럽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어리광스럽다’라는 의미 외에도 ‘몹시 어리석다’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어리궂다 = 매우 어리광스럽다

[북한말 한마디] 오늘의 북한말 '내밀손'은? (2021.06.19.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내밀손 -- 손을 내밀다? 손을 내밀어서 도움을 주다. 왠지 도움을 줄 것 같은데, 손을 내밀면! 리드하다? 무언가를 주다? 누군가를 이끌어준다? -- 북한말 ‘내밀손’은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솜씨’를 뜻합니다. 추진력이 좋은 사람에게 ‘내밀손이 있다’, ‘내밀손이 좋다’의 표현으로 자주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내밀손 =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솜씨

[북한말 한마디] 오늘의 북한말 '강굴강굴'은? (2021.06.12.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강굴강굴 -- 흐르는 강 말하는 거 아니에요? 파마머리? 꼬불꼬불? 쏙하고 들어가 있는? 동그렇다! 동물이 울음소리를 내는 느낌 같아요! -- 북한말 ‘강굴강굴’은 ‘가늘고 길거나 얇은 것이 고불고불 감기거나 말려있는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강굴강굴 = 길거나 얇은 것이 말려있는 모양

[북한말 한마디] 빼람 (2021.06.05._통일전망대_MBC)

조선중앙TV- 침대도 합숙생들이 (편히 사용하도록) 이 빼람을 달린 침대를 보내주셔서... 오늘의 북한말 빼람 -- 마르다? 우니라나 말에 빼빼마르다 그런 말이 있으니까? 명령어 같기도 해요. 이걸 빼라! -- 북한말 ‘빼람’은 ‘서랍’을 뜻하는 말입니다. ‘빼람’은 평안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널리 쓰이며 북한에서는 서랍보다 ‘빼람’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빼람 = 서랍

[북한말 한마디] '어뜩잠' (2021.05.22.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어뜩잠 -- 어떡해! 쪽잠? 같은 느낌.. 토끼잠처럼 잠깐잠깐 자는 그런 잠인 것 같아요. 개운하게 일어나는? 잠이 빠지다 이런 거 아닐까요? -- 북한말 ‘어뜩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깐 든 잠’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로 ‘어뜩잠이 들다’와 같은 표현으로 자주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어뜩잠 =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깐 든 잠

[북한말 한마디] '두겁가다' (2021.05.15.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두겁가다 -- 얼굴에 철판을 깔다.. 비슷한? 두툼하다.. 그런 뜻 같은데..? 두 겹이다. 두 번 가다. 아~ 잘난 척하다. -- 북한말 ‘두겁가다’는 ‘으뜸가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북한의 문학작품에는 동네에서 가장 두겁가는 집, 두겁가는 재산가 등의 표현이 보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두겁가다 = 으뜸가다

[북한말 한마디] '제비국' (2021.04.24._통일전망대_MBC)

-조선중앙TV- 그날은 우리 합숙에서 밀제비국을 하고 있었는데 이 밀제비국은 조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시면서.. 오늘의 북한말 제비국 -- 국? 닭고기국? 어묵국물? 떡국? 수제비국? -- 제비국은 칼국수를 뜻하는 말입니다. 남한에서 칼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쯤 섞어 끓인 음식을 뜻하는 반면 북한에서는 칼국수만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제비국 = 칼국수

[북한말 한마디] 미안막 (2021.04.17._통일전망대_MBC)

-조선중앙TV- 이들은 설비관리, 기술관리를 짜고 들어 살결물과 미안막을 비롯한 각종 화장품 생산을 정상화하는 한편... -- 오늘의 북한말 미안막 -- 안면 보호대? 선글라스? 마스크? 팩? 화장솜? 미, 아름다울 미, 아름다워지게 하는 막? -- 미용을 위해 얼굴에 붙였다 떼도록 만든 것으로 북한말 ‘미안막’은 ‘마스크팩’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미안막 = 마스크팩

[북한말 한마디] 거느즉하다 (2021.04.10.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거느즉하다 -- 여유롭고 게으르다? 건축하다? 뭔가를 짓다? 느리다? 널부러지다? -- 북한말 거느즉다하는 긴장이 풀린 상태에 있다라는 뜻입니다. 북한 문학작품에는 ‘거느즉한 기분에 잠겨 강변을 거닐다’와 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오늘의 북한말 거느즉하다 = 긴장이 풀린 상태에 있다

[북한말 한마디] 도담하다 (2021.04.03.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도담하다. -- 정직하다? 농담하다? 대담하다? 또는 겁이 없다? 담을 넘다? 용감하다? 담 자를 보고 담력 할 때 그 담? -- 북한말 도담하다는 도도하고 담차다라는 뜻입니다. 화가 나서 상대에게 말을 쏘아붙이는 상황일 때 ‘도담하게 맞서다’ ‘도담하게 쏘아 붙이다’와 같은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도담하다 = 도도하고 담차다

[북한말 한마디] 굼때다 (2021.03.27.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굼때다 -- 굼뜨다? 자른다? 구른다? 행동이 느리고 답답하고 대충대충 대강대강 하는 느낌? -- 북한말 ‘굼때다’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강 치르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맞닥뜨린 상황을 모면하려고 슬쩍 둘려맞추거나 대강 치러 넘길 때 쓰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굼때다 =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강 치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