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 251

[세계사, 4대 문명] 아테네의 시칠리아 침공, 흔들리는 아테네

기원전 477년. 페르시아 전쟁을 마무리한 그리스 세계는 앞으로 다가올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자는 뜻에서 아테네 중심으로 델로스 동맹을 창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페르시아라는 외부의 적만 견제하였을 뿐 이제 그리스 내부에서는 자신들끼리 힘싸움이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는 아테네가 제국 형태로 세력을 키워갔습니다. 아테네는 페르시아로부터 지켜준다는 명목하에 기금을 거두었고 막대한 재력을 이용한 아테네는 해군력을 증강시키며 그리스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테네가 그리스 세계의 패권국으로 떠오르자 이에 반대하는 폴리스들도 나타났는데 이들은 최강의 육상 전투로 명성이 자자한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아테네에 대항하였습니다. 아테네 중심의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 중심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은..

역사, 세계사 2023.09.14

[세계사, 4대 문명] 아테네 vs 멜로스의 비극, 무력과 정의의 기준

기원전 5세기 경. 페르시아의 침입으로부터 그리스 세계를 막아낸 폴리스들은 평화에 만족하지 않고 힘이 큰 세력을 중심으로 저마다 그리스의 주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중 아테네는 그리스 세계 전체를 손에 넣고자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델로스 동맹을 창안했고 세력이 커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스파르타는 이에 맞서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구축하게 됩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대립은 처음에는 직접적으로 맞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주변 세력의 작은 도시 국가였던 에피담노스의 분쟁으로 시작해 케르키라와 코린토스의 대립으로 확장 결국 기원전 431년부터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본격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스파르타는 거의 매년 펠로폰네소스 동맹국들의 대군까지 끌어모아서 정기적으로 아테네가 있는 아티카..

역사, 세계사 2023.09.13

[세계사, 4대 문명] 소크라테스의 동성 연인, 전쟁 천재 알키비아데스

페르시아로부터 지켜낸 그리스 세계는 아테네 해군들의 활약으로 인해 앞으로는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굴하지 않는 평화로운 시대가 열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인간 본성의 욕심이 있는 한 꼭 외부의 침입이 아니더라도 갈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제는 그리스인들끼리의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두각을 보였던 아테네는 이때부터 다른 폴리스들에게 그리스를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상납금을 받아가며 제국화 되는 과정을 거쳤고 이에 다른 폴리스들 중에서는 불만이 쌓여가는 도시국가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최강의 육군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형성되어 대립했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갈등이 격화되어 기원전 43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초반 경과는 스파르타..

역사, 세계사 2023.09.07

[세계사, 4대 문명] 펠로폰네소스 전쟁, 아테네 스파르타에 공세

기원전 492년부터 약 50년간 이어진 페르시아의 침공을 마주한 그리스 세계에서는 외부의 침입 기간 동안에는 폴리스들 간에 서로 견제를 멈추었습니다. 거대 제국 페르시아를 맞아 민족 단결의 힘을 보여준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은 마라톤 전투, 테르모필레, 살라미스 해전 등을 통해 그리스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페르시아로부터 그리스를 지킨 결과는 전쟁에서 일등 활약을 보였던 아테네가 군림하는 형태의 제국화 그리고 이에 대항한 그리스 최강의 육군 스파르타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하는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으로 양쪽 진영을 끊임없이 견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미텔레네를 압박하고 스파르타는 델로스 ..

역사, 세계사 2023.09.06

[세계사, 4대 문명] 펠로폰네소스 전쟁, 포로 문제와 아테네의 역병

기원전 5세기 초, 페르시아 제국의 그리스 침공은 오랜 세월동안 각각 다른 도시 국가에서 살아가던 그리스인들에게 민족성을 고취, 연대하여 그리스를 지켜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외세의 침입이 끝난 후 페르시아 전쟁 때 뛰어난 활약을 했던 아테네는 그리스의 작은 도시 국가들을 상대로 상납금을 거두며 제국처럼 군림하였죠. 그리스 세계는 아테네 중심으로 이루어진 델로스 동맹과 이에 대항하는 스파르타 중심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세력이 큰 두 나라는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지만 직접 맞부딪히게 된다면 그리스 전역이 불타오를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기원전 446년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에 평화조약을 맺으며, 서로의 동맹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하죠. 하지만, 델로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동맹 간에는..

역사, 세계사 2023.08.31

[세계사, 4대 문명] 그리스 최악의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서막

동양 고대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요소의 사건들로는 역시 삼국지나 초한지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중국의 2~3세기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삼국지연의 소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 게임으로도 다수 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양 고대 역사에서 삼국지와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전쟁은 바로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시대적 배경은 기원전 431년부터 기원전 403년까지 약 30년 정도의 시기였습니다. 아테네 중심의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 중심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주축이라 할 수 있었죠. 이 전쟁이 있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거대한 적이었던 페르시아를 맞아 싸움에 임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같은 싸움이었지..

역사, 세계사 2023.08.30

[세계사, 4대 문명] 펠로폰네소스 전쟁 배경, 아테네 스파르타의 대립

기원전 5세기 초,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비롯한 그리스의 도시국가 폴리스 동맹국들은 당시,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페르시아 침공을 맞이해 고군분투 끝에 그리스를 지켜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아테네는 단숨에 폴리스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었죠. 특히, 살라미스 해전을 통해 보여준 아테네 해군의 힘은 페르시아가 물러난 후 에게 해와 흑해를 주름잡았고 그와 더불어 무역과 상공업도 장악하게 됩니다. 페르시아 전쟁 이후 아테네는 페리클레스를 중심으로 번창하게 되는데 그의 인기는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들을 모여들게 하였고 고대 사회의 특징상 성인 남성에 불과하더라도 전체 시민이 참여하는 민회의 기능이 강화되었죠. 페리클레스는 아테네야말로 시민이 권력을 지닌 진정한 민주정치이며 이..

역사, 세계사 2023.08.24

[세계사, 4대 문명] 페르시아 전쟁 살라미스 해전

이란의 중동부에 자리 잡은 케르만샤 근방에는 높이 솟아오른 베히스툰 산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기원전 522년부터 왕의 자리를 차지한 다리우스 1세의 등극 과정이 쐐기문자로 기록되어 있죠. 베히스툰 비문은 페르시아 제국의 왕들의 남긴 비문 중 그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 ‘고대 비문의 여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다리우스 1세가 왕이 되기 전에 페르시아는 정치적 혼란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페르시아는 메디아 왕국의 종속국이었는데 키루스 2세의 주도 아래 독립과 함께 메디아를 멸망시키며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이후, 오리엔트의 강대국들을 차례차례 정복해가던 키루스 2세는 후손을 두고 세상을 떠났지만 자식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국가가 분열되고 있었죠. 이러한 정치적 혼란기에 페르시아 제국 전체를..

역사, 세계사 2023.08.23

[세계사, 4대 문명] 페르시아 전쟁, 테르모필레 전투

문명의 시작이라는 고대의 4대문명 시절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기름진 땅을 둘러싸고 수메르, 아카드인들부터 페니키아, 바빌로니아, 아시리아를 거쳐 메디아, 리디아 등의 나라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 메디아의 속국이었던 페르시아가 반란에 성공하면서 오리엔트 지방을 통일하게 됩니다. 기원전 513년. 페르시아를 통치하고 있던 다리우스 1세는 트라키아와 마케도니아를 정령하고 다뉴브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영토를 확장하는데요. 이때 트라키아 반도에 있던 아테네 군사령관 밀티아데스는 페르시아의 진군을 막고자 다리를 불태웠고 이들의 악연은 약 20년 뒤인 마라톤 전투로 이어지게 됩니다. 기원전 499년에는 페르시아가 통치하고 있던 이오니아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죠. 이..

역사, 세계사 2023.08.17

[세계사, 4대 문명] 페르시아의 그리스 원정. 마라톤 전투 BC 490

기원전 550년에 태어나 30세가 되기 전인 기원전 522년에 페르시아의 왕이 된 다리우스 1세는 쿠데타로 왕위에 오른 인물로 정통 페르시아 왕족의 핏줄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등극 과정에서 엄청난 반란을 겪어야 했고 수많은 반란을 모두 제압하며, 왕권을 강화하였죠. 정복 군주로서 카스피 해에서 인도, 마케도니아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을 정복한 다리우스 1세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그러던 중, 재위 20년이 지날 무렵인 기원전 499년에 소아시아 연안에 있는 이오니아 지방의 도시 밀레투스에서 아리스타고라스를 중심으로 소도시 연합군들이 반란을 일으켰죠. 다리우스 1세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병력을 보냈고 5년 뒤인 기원전 494년에는 이오니아 소도시를 모두 점령하게 됩니다. 이오니아를 차지한..

역사, 세계사 2023.08.16

[세계사, 4대 문명] 페르시아 전쟁 원인, 이오니아 반란

기원전 6세기 초, 오리엔트 지역은 메디아, 신바빌로니아, 리디아, 이집트 4강국이 대립하던 시절로 기원전 590년에는 메디아의 왕 아스티아게스의 외손자 키루스 2세가 태어납니다. 그는 메디아의 속국이었던 변방 페르시아에서 성장하여 페르시아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메디아, 리디아, 신바빌로니아를 점령하기에 이르죠. 비슷한 시기, 도시 국가 아테네에서는 주변 작은 지역으로 식민지 활동을 펼쳐나가다 시간이 갈수록 빈민들이 늘어나면서 귀족과 평민 그리고 노예 간에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솔론이 금권정치를 통하여 정치 개혁을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평민들의 정치참여와 함께 권한이 강해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급격한 정치 개혁은 권력층과 빈민층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였고 결국 페이시스트라토스가..

역사, 세계사 2023.08.10

[세계사, 4대 문명] 페르시아 전쟁 이전, 아테네의 분위기

기원전 6세기 중반, 메디아에 종속되어 있던 페르시아는 키루스 2세를 중심으로 메디아를 무너뜨리고 이어 오리엔트의 강대국이었던 리디아와 신바빌로니아까지 멸망시키게 됩니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세월이 흘러 키루스의 뜻을 이어간 다리우스 1세가 동쪽으로는 인더스강, 서쪽으로는 이집트, 북쪽으로는 소아시아와 트로키아까지 차지하였죠. 다리우스 1세가 통치했던 페르시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3개 대륙에 걸친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페르시아는 오래전 오리엔트를 지배했던 아시리아와는 달리 피지배 민족에게 관용 정책을 펼치며 약 200년간 지속되었는데요. 하지만, 기원전 499년경, 소아시아 서남쪽의 이오니아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이를 명분 삼아 그리스 본토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리스 지역에서는 아케메네스..

역사, 세계사 2023.08.09

[세계사, 4대 문명] 그리스, 신을 배제한 움직임: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기원전 500년경 오리엔트 지방에서는 키루스 2세를 시작으로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가 세력을 뻗치며 다리우스 1세 시절, 지중해 동부에서 인더스 강에 이르는 대제국을 만들게 됩니다. 다리우스 1세는 이집트와 리디아 등의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며 다음으로는 고대 그리스 지역까지 모조리 정복하고 싶어했죠. 고대 그리스 지방에서는 도시국가 폴리스들이 다수 존재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나 아테네라 하면 민주정치가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기원전 800년 경부터 등장한 폴리스들이 처음 채택한 정치 방식은 귀족정이었는데요. 그러다, 식민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평민들의 권한이 확대되어갔고 폴리스의 정치도 점차 민주정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 또한, 도시 국가들마다 정치 체제는 다른 방식을 채택했는데 유명한 예제로서 ..

역사, 세계사 2023.08.03

[세계사, 4대 문명] 다리우스 1세의 반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3대왕 다리우스 1세는 ‘샤한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샤한샤는 왕중왕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인더스강부터 리비아, 마케도니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형성시키며 그리스 본토 정복도 꿈꾸었죠. 징세를 위해, 균일한 도량형을 정하여 금화를 주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드넓은 영토의 통신망을 설치하기 위해 도로망을 정비하여 각 도시를 연결하는 역전제도를 확립하기도 하였죠. 그의 명성은 현대 시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그 이름을 본떠 만든 다리우스 캐릭터도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리우스 1세가 활동하기 이전에 페르시아 정세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기원전 6세기경, 오리엔트 지방은 공포정치로 패권을 쥐고 있었던 아시리아의 멸망 이후 리디아, ..

역사, 세계사 2023.08.02

[세계사, 4대 문명] UN이 인정한 세계최초 대왕, 페르시아 키루스 대제

이란은 멕시코 정도의 큰 면적을 갖고 있는 국가로 대부분의 인구는 페르시아인과 아제르바이잔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오랫동안 외부에서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왔는데 1935년 팔라비 왕조의 레자샤가 국호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바꾸었죠. 이란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 엘람과 메디아를 거쳐 기원전 550년경에는 지금까지도 그 이름이 유명한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란의 고대 왕조인 페르시아 제국의 탄생과 세계최초의 대왕이라 불렸던 키루스 대제에 대해 다루어 볼 건데요. 기원전 6세기 중반, 오리엔트 사회는 공포의 아시리아가 멸망한 후 4개의 강대국을 중심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 중 바벨탑으로 유명한 신바빌로니아가 네부카드네자르 2세 통치시기 때 가..

역사, 세계사 2023.07.27

[세계사, 4대 문명] 메디아왕국과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

기원전 612년. 오리엔트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아시리아는 메디아 왕국과 칼데아 왕국 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을 맞이합니다. 아시리아 제국이 멸망한 뒤 오리엔트는 메디아와 칼데아인들이 일으킨 신바빌로니아, 그리고 리디아와 이집트의 4강국으로 분립된 시대가 되는데요. 신바빌로니아에서는 1대왕인 나보폴라사르 왕의 뒤를 이어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수도 바빌론을 발전시켜 오리엔트의 상업권을 독차지하여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죽자 바빌론의 영광도 시들어갔으며 돈에 밝은 상인들이나 은행가들이 신관보다 더욱 부자가 되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었죠. 신바빌로니아에서는 신관 세력과 은행가 간의 세력 다툼이 시작되었고 이 혼란을 틈타 메디아 왕국의 아스티아게스 왕은 군대를 일으킵니다. ..

역사, 세계사 2023.07.26

[세계사, 4대 문명] 신바빌로니아 완벽정리, 네부카드네자르 2세

기원전 800년경의 오리엔트에서는 이전에 오랫동안 패권을 차지했던 이집트와 고대 바빌로니아의 세력이 약해지자 페니키아가 지중해로 진출하여 연안 각지에 식민 도시를 건설하며 지중해 무역을 독점했습니다. 그러다 강력한 힘을 가진 아시리아가 시리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을 정복하며 오리엔트를 통일하게 되었죠. 아시리아는 제국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로마 제국보다 수백 년은 앞서 존재했던 제국으로 당시 왕이었던 사르곤 2세, 센나케리브, 아슈르바니팔은 서아시아 일대를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다른 민족을 지배하며 펼쳤던 정책이 지나치게 강압적인 공포정책을 펼쳤기 때문인데요 아시리아 제국의 마지막 왕은 사르곤 왕조의 제 4대왕 아슈르바니팔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에사르하돈이 이집트 원정 도중에 ..

역사, 세계사 2023.07.20

[세계사, 4대 문명] 이집트를 점령한 아시리아 최후의 왕. 아슈르바니팔

기원전 2500년경부터 존속해온 아시리아인들은 상업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메소포티미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온 민족입니다. 아시리아인들은 초기에는 아카드 제국의 ‘사르곤 1세’에게 복속되어 아카드 제국의 속국이 되기도 했지만 기원전 10세기부터는 신아시리아 제국으로서 강력한 전투민족이 되었죠. 아시리아의 군대는 메소포타미아의 다른 국가들보다 이른 철기 무기를 도입함으로써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했으나 아슈르나시르팔 2세부터 이어져온 공포정치는 많은 국가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저항한 지역의 주민들은 무차별적으로 처형하고 살아남은 주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애국심이 생겨나지 않도록 강제 이주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죠. 피지배민들에 대해 공포와 억압으로 통치를 하게 되니 주변 국가들로부터 점점 원한..

역사, 세계사 2023.07.19

[세계사, 4대 문명] 잔인했던 아시리아 제국 10분 완벽정리

세계 최초로 철제 무기를 이용했던 히타이트 왕국은 기원전 1170년대 후반 바다 민족에게 파괴되기 시작하면서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기원전 9세기경까지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의 왕국들이 난립하는 시대가 됩니다. 세계 4대 문명이라 불리는 고대 문명 중에서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전쟁과 교류가 이루어진 지역이었는데 이집트 왕국과 히타이트 왕국이 싸우는 동안 아시리아에서는 힘을 길러 군국주의 국가가 되었죠. 새롭게 힘을 강성하게 키우며 기존의 강대국들을 위협하던 아시리아는 티그리스강 상류에 있는 작은 도시 국가, 아수르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아수르라는 이름은 이 도시의 수호신인 태양신 아수르에서 비롯되었죠. 아수르 시는 동서 문명의 교차점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의 중심지로서 부를 쌓게 되었고 이는 아시..

역사, 세계사 2023.07.13

[세계사, 4대 문명] 히타이트 10분 완벽 정리

도시국가 아테네로 발전하기도 전인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아시아라고 불렸던 지방은 오늘날의 터키 영토에 속하는 반도였습니다. 과거 당시의 아시아는 ‘소아시아’를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아나톨리아 전체를 의미하기도 했죠. 고대 그리스어로 ‘동쪽’을 의미하는 Ανατολή(아나톨리)에서 유래된 이곳은 로마 제국 시기에 접어들어야 아나톨리아와 아시아가 구분되어 집니다. 아나톨리아 지역은 지중해 인근에서도 풍요로운 땅을 자랑하여 많은 국가들이 선호했던 지역으로 동로마 제국은 이곳을 기반으로 천 년의 세월을 버텨내기도 했죠. 현대 사회의 터키 또한 이곳에서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농산물을 수출하기도 합니다. 고대 문명에서 비옥한 땅으로 유명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이집트 문명에 비해서 지금까지도 생산력의 저력을 발..

역사, 세계사 2023.07.12

[세계사, 4대 문명] 바알 신 숭배, 알파벳의 발명 – 페니키아

트로이 전쟁의 승전국으로 유명한 미케네 문명은 기원전 1500년경부터 지중해 동부를 장악하면서 통행료를 거두는 해상권과 교역권을 행사했습니다. 기원전 1200년경에 이르러서는 그리스 본토에 도리스인들이 남하하면서 여러 도시들이 파괴되고 미케네 문명은 종말을 고하는데요. 그 무렵부터 지중해는 페니키아인의 활동 무대가 되었습니다. 페니키아인은 오래전부터 지중해에 진출하여 기원전 12세기부터 기원전 8세기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지중해에서 무역활동을 하며 식민 도시를 건설했고 이로 인해 오리엔트 문명이 그리스 세계로 전해졌죠. 오리엔트라는 말은 라틴어 오리엔스(Oriens)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해가 뜨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럽 중심에서 생각했을 때 해가 뜨는 동쪽이라면 동양문화 자체..

역사, 세계사 2023.07.06

[세계사, 4대 문명] 4대문명 10분 완벽정리

지구의 나이는 클레어 패터슨이 운석 파편의 납 연대 측정으로 간접 지질 조사한 바로 약 45억년 정도가 되었으며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난 이후로 점차 진화하며 인류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선조라 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원인(猿人)은 약 300 만년 전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는 지구역사의 0.0006%에 불과하죠. 약 100만년전부터는 세계 각지에서 자바 원인 등을 포함한 호모 에렉투스가 나타나 석기와 불을 사용했습니다. 약 15만년전에는 네안데르탈인이 나타나서 오랜 기간동안 천천히 진화하였으며 지금으로부터 수만년전인 후기 구석기 시대에 크로마뇽인이 등장했죠. 빙하기도 끝나고 신석기로 접어들며 수렵과 채집을 해오던 인류는 약 1만년전부터는 농경과 목축을 하며 정착 생활을 시..

역사, 세계사 2023.07.05

[세계사, 4대 문명] 이스라엘 3대왕 솔로몬

기원전 970년에서 기원전 931년까지 약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다고 추정되는 이스라엘 왕국 3대왕 솔로몬은 지혜의 왕, 명군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구약성서에 기반하고 있으며 구약성서는 구전을 포함, 기원전 1000년경부터 성문화하기 시작해 기원전 50년경까지 기록된 서적이죠. 솔로몬의 치세는 열왕기상 3장에서부터 등장하며 열왕기는 지난 세계사 영상에서 다루었던 다윗이 활동하던 사무엘기 이후의 시대로 솔로몬의 이야기와 이스라엘이 분열되는 내용들로 전개됩니다. 구약성서의 신학적 사관의 경향성은 현대적 의미에서는 역사서라 할 수 없지만 고대 유대인들의 역사성이 높은 다수의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죠. 솔로몬은 지혜와 함께 성전을 건축한 왕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름은 유대교나 기독..

역사, 세계사 2023.06.22

[세계사, 4대 문명] 다윗과 요압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 전혀 상대가 되지 않을 것만 같은 경쟁상대를 만났을 때 ‘다윗과 골리앗’의 만남이라고들 표현하는데요 다윗과 골리앗은 다윗이 젊은 시절 이스라엘군이 블레셋 민족과의 대결에서 한창 밀리고 도중 사기를 복돋아주는 1:1 대결에서의 승리했던 일화입니다. 다윗은 후일 유다 지파의 지지를 얻어 이스라엘 2대 왕이 되었으나 유능했던 부하장수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여 뺏은 뒤 그 장수는 함정에 빠뜨려 죽이고 밧세바와 결혼까지 했었죠. 다윗의 자식들은 자라나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갖가지 암투를 벌이다 세력을 키워가던 압살롬 왕자는 다윗에게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압살롬 왕자에게 붙었던 세력은 대다수가 유다 지파였는데 타 이스라엘 지파들이 모두 다윗에게 힘을 빌려주면서 결국 압살..

역사, 세계사 2023.06.21

[세계사, 4대 문명] 다윗 vs 압살롬

다윗과 골리앗으로 유명한 다윗은 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워 후일 이스라엘 2대왕에 오르게 됩니다. 다윗의 통치 초기에는 이스라엘을 튼실한 나라로 잘 키워나가고 있었으나 부하장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에 반해 그녀를 궁으로 데려와 강제로 취하였으며 그에 더불어 모략으로 우리야를 살해하기에 이르죠. 그리고는 밧세바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보로 인해 다윗의 집안에는 칼날이 멈추질 않게 됩니다. 다윗의 큰 아들 암논은 배다른 여동생 다말을 겁탈했으며 이에 분노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암논에게 복수하며 목숨을 앗았는데요. 다윗은 자식들의 싸움에 충격을 받았지만 암논의 잘못이 본인의 행적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압살롬에게 이제 그만 화를 풀어라면서 사건을 넘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압살롬은 암논이 여동생을 범..

역사, 세계사 2023.06.15

[세계사, 4대 문명] 다윗과 밧세바

양치기 소년 출신의 다윗은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계기로 인지도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후일 유다 지파의 지지를 얻으며 이스라엘 2대왕에 오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은 여부스 인의 영토였던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다윗성을 쌓아 올리고 성궤를 옮겨와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게 되죠. 다윗은 튼튼한 군사력으로 대제국을 형성하고 평화로운 통치는 이어가는 듯했으나 인기 절정의 군주 다윗은 왕이라는 권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부하장수와 그 가족에게 나쁜 죄를 범하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주변 암몬족의 왕이 바뀌게 되어 선왕을 조문하기 위해 사신을 보냈는데 암몬족은 사신을 조문객이라 여기지 않고, 정탐하러 왔다 생각하여 이스라엘 조문객들을 잡아다가 수염을 깎고 엉덩이 부분만 옷을 찢어 모욕으로..

역사, 세계사 2023.06.14

[세계사, 4대 문명] 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골리앗 이스라엘군과 블레셋이라 불리는 필리스타인과의 전투에서 거인처럼 덩치가 큰 골리앗과 양치기 소년이었던 다윗의 일대일 대결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 그림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다니엘레 다 볼테라의 작품으로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있으며 생동감 있는 모습이 마치 금방이라도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벨 것 같은데요 다니엘레 다 볼테라는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은 화가로 '최후의 심판'에서 허리 수건을 그려넣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그림의 특징은 양면으로 그린 그림으로 둘의 전투 장면을 반대편 시선에서 보는 듯 상상하며 나타냈으며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두 개의 액자가 서로 등을 지고 전시되고 있죠.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사무엘이 신의 예언자로서 이스라엘인들을 통솔하고 있었으나 국력이 ..

역사, 세계사 2023.06.08

[세계사, 4대 문명] 무신론자 관점 유대인 역사 6 - 이스라엘 1대왕 사울, 교양 세계사

유대인 역사는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유대교에서는 구약 성경을 타나크라 부르며 2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신교에서는 39권, 가톨릭에서는 46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류 방식을 다르게 해서 권수의 차이가 나는 것이며 기본 골격과 다루는 내용은 같습니다. 전반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모세 5경과 역사서로 역사를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지혜서와 예언서로 구성되어 있죠. 성경의 역사기록에 대해서는 성서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이 끊임없이 다투는 소재로 이용되고 있는데 모세가 히브리인들과 함께 이집트를 탈출하는 출애굽기에서도 고고학에서는 근거가 없는 꾸며낸 이야기라 하고 있고 성서학에서는 불완전한 인간의 지식으로 증명하려는 것 자체가 무지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10분 세계사 고대 이집트 ..

역사, 세계사 2023.06.07

[세계사, 4대 문명] 무신론자 관점 유대인 역사 5 - 에반에셀 전쟁, 교양 세계사

유대인들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히브리인들은 기원전 13세기로 추정되는 시기에 모세가 이끄는 이집트를 탈출하는 출애굽기를 겪고서 가나안 일대에 자리를 잡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인들과의 영역다툼에서 지배를 받기도 했던 그들은 르우벤 지파, 레위 지파, 유다 지파 등의 12지파로 구성되어 민족을 이끌어갔는데요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었던 시절, 리더의 역할을 하는 자들은 판관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는 구약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번 영상에서는 종교적인 접근법이 포함되는 점은 참고해주시고요. 구약은 총 39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영상까지는 판관들 시대를 다루고 있는 7권 판관기 이번 영상에서는 9권과 10권으로 이루어진 사무엘기를 다루는데 여기에는 마지막 판관시대의 사무엘과 이스라엘 ..

역사, 세계사 2023.06.01

[세계사, 4대 문명] 무신론자 관점 유대인 역사 4 - 삼손과 데릴라, 교양 세계사

유대인은 통상적으로는 히브리인, 이스라엘인이라고 부르며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0세기경 이스라엘 왕국이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왕국으로 갈리게 되어 바빌론 유수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인들을 유대인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12지파 중에서 기원전 10세기부터 기원전 6세기까지 존재했던 유다왕국의 후손을 의미하기도 하며 유대인의 역사는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하고 있는데요 성서학자와 고고학자들과의 ‘역사적 사실이다, 아니다’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영상은 유대인 역사 인물 중에서 잘 알려진 삼손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보는데요 특히, 역사학자들은 이스라엘 왕국 이전인 삼손이 활동한 ‘판관기’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신앙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죠. 지난..

역사, 세계사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