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산오징어 약사입니다.
오랜만에 알벤다졸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알벤다졸, 현재 품절이에요.
전 제약사 다 품절이구요, 품절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 시스템을 좀 알아야 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알벤다졸이 종류가 총 3가지인데
보령제약, 광동제약, 넥스젠 3가지 회사 것인데, 이게 포장은 다 다른데요
만든 회사는 다 동일해요.
이 보령제약이나 대웅제약은 파비스코리아 라는 곳에 ‘만들어 주세요’라고 의뢰만 합니다.
그래서 여기 보면, 제조자는 모두 파비스코리아입니다.
의료를 하는 곳은 각각 수가지 제약회사이지만, 만드는 곳은 한군데라는 말이에요.
또 한 군데 더 있다는 말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다 파비스 제약입니다.
그런데 이 파비스 제약은 회사가 돌아가는 방식이 다른 회사들에게 약을 의뢰받아서 만들어만 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알벤다졸만 만드는 게 아니라, 진통제도 만들고, 영양제도 만들고, 설사약, 소화제 다 만들어요.
그런데 현재 이 회사가 공장을 돌리고 있는 계획표가 있을 거란 말이에요.
지금 진통제를 만들고 있는데, 알벤다졸이 품절이라고 해서 갑자기 알벤다졸을 넣어서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해되셨죠?
그래서 현재 알벤다졸이 품절인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또 구충제가 이슈가 되면서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을 했잖아요.
그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요가 늘어났다는 말은 많이 드셨다는 말이에요.
보통 봄 가을에 한번 드시는 분들도 ‘말이 나온 김에 생각난 김에 먹자!’
하고 안 드실 사람도 드셨어요.
그래서 약국들에도 다 품절입니다.
일단 이렇게 많이 먹었다는 말은 우리가 기생충과의 전쟁에서 선빵을 날렸다는 말이죠.
먼저 선제공격을 해서 제압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공격만 있는 게 아니라 방어도 중요해요.
공격과 방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방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때에요.
물론 80 90년 대에 비하면 기생충 감염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유기농에 대한 수요가 좀 증가하고 있죠?
그리고 제가 하나 유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은 애견 인구의 증가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 애견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지금 2천만 명이에요.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다섯 명 중 두 명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반려동물이 기생충의 근원이라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조심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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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방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민물고기회는 일단 안 드시는 것이 좋구요.
바다회도 될 수 있으면 신선한 제품으로 드시고
저는 육회를 끊었습니다만, 육회를 드시는 분들은 예방 차원으로라도 알벤다졸 한 알 드셔 보세요.
그리고 특히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 환자군이 있습니다.
일단 기생충이 체내로 들어오면 위산이 한번 걸러 줘요.
기생충이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껍질이 있지만, 100% 다 통과하지 못하거든요.
위산이 어느 정도 걸러주긴 합니다.
하지만 이 위산분비량이 보통 사람보다 적은 사람들
즉, 저산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만큼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이분들은 뭐 사실 기생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감염도 취약해요.
이 그래프는 연령에 따른 위산감소율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위산분비량이 줄어들죠.
이건 자연스러운 증상인데요
사실 50대가 넘어서 소화가 안 되시는 분들 대부분 저산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는 속이 쓰려서 제산제를 먹을 정도로 위산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무슨 위산이 부족하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산증, 산이 적게 나오는 증상이나
고산증, 산이 많이 나오는 증상이나
나타나는 결과치는 똑같아요.
모두 속쓰림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속이 쓰리다고 해서 산이 많은 게 아니라 오히려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진짜 많아요.
그런데 우리 그때 뭐 하죠?
속쓰리다고 해서 겔포스 먹고, 개비스콘 먹고 제산제 먹죠?
이런 제품들이 위산의 분비량을 더 줄입니다.
원래 위산이 없던 사람들이 더 줄어드는 거예요.
결과는 더 악영향을 끼치겠죠.
그만큼 기생충 감염도 더 심해질 수 있단 말입니다.
디테일하게 저산증을 나누는 방법도 있지만, 가볍게 생각해서
소화 잘 안 된다? 나이가 많다?
‘아, 저산증일 수도 있겠다’ ‘그럼 조심하자’ 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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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산이 덜 나와서 저산증이 있으신 분들, 생활습관 알려 드릴게요.
밥 먹을 때 물드시면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위산이 희석이 되요.
최소 식사하시고 30분에서 1시간 이후에 물을 드시는 겁니다.
그리고 국, 국에 말아 먹는 것, 역시 위산이 희석되겠죠?
이것도 좀 자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저염식 역시 위산생성에 방해가 됩니다.
싱겁게 좀 드시는 분들, 약간 염분을 좀 증가시키세요.
물론 정제염은 안 되고요, 천일염이나 히말라야 소금 같은 거, 좀 좋은 소금들 있죠?
천일염은 미세플라스틱 논란도 있지만
어쨌든 정제염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약간만 좀 짜게 복용하시고요
홍초나 비타민 C같이 산성을 좀 올려 줄 수 있는 보충제 복용하시면 좋습니다.
베타인 hcl같은 직접 산을 넣어 주는 것도 방법이 있는데
이건 직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하기 힘들어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위산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좋은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것, 중요합니다.
저산증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좀 따로 시간을 내서 한번 만들어 드릴게요.
오늘은 간단하게 알려드렸구요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이
기생충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신 분들입니다.
일단 알벤다졸 한 번씩은 드셨잖아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적군이 이제 물러났으니
건물도 짓고, 집도 짓고, 도로도 깔고, 전기도 설치하고...
재건을 해야죠.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알벤다졸로 기생충을 잡고 나서
이제는 무엇을 해야 될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한번 가볍게 다뤄봤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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