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있다 보면 환자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분들
오늘도 하나 잡아드릴게요.
보통 상처가 나서 “메디폼 주세요”하고 오신 분들 있어요.
그래서 메디폼을 가져와서 계산을 하면서 여쭈어봅니다.
“어디를 다치 셨나요?”
10에 5정도는 잘못 사용하고 계시는 거예요. 상당히 높은 비율이에요.
이거 아시죠?
메디폼도 있고, 메디터치, 이지덤, 하이맘 다 맞는데요 다들 비슷합니다.
보여드릴게요.
흔히들 메디폼하면 이렇게 생긴 거 말해요.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요, 이런 게 있어요.
도톰한 거. 스폰지 같은 거...
그럼 이 도톰한 거 하고 얇은 거 하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이거를 설명하려면 먼저 상처에 대해서 알아봐야 해요.
처음에 상처가 나면요, 넘어지거나 쓸리거나 손상을 입잖아요.
그러면 우리 몸에 이걸 가만히 놔두면 어렸을 때 무릎까지면 딱지 생기는 거 아시죠.
딱지가 생겨요, 피떡이 생기면서 상처를 소독하는데,
수분 드레싱이라는 이 제품들은 딱지를 안 생기게 피부를 아물게 해줍니다.
어떤 원리냐?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상처를 수복하려면 진물이 나와요.
자연스럽게.
그런데 얘네들을 딱 놔서 그 진물들을 고이게 놔두는 거예요.
진물이 상처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그 수분, 촉촉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주는 거예요.
그러면 뭔 차이냐?
진물이 많이 나오고 적게 나오고의 차이에요.
많이 나올 때는 도톰한 걸 써야 하겠죠.
조금 나올 때는 얇은 거 쓰면 돼요.
그런데 이거를 대게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나 적게 나오나 그냥 메디폼 이거밖에 없는 줄 아세요
진물이 많이 나온 상처에 이걸 붙이면 진물을 다 흡수 못 합니다. 터져나가 버려요.
그리고 진물 흡수 못 하는 것뿐만 아니라 커다란 상처에 얘네들 다 접착면이에요.
이 두툼한 건 접착면이 없어요.
그래서 얘 같은 경우는 스폰지 댄 다음에 부착제를 붙여줘야 해요.
그런데 얘는 접착면이 있단 말이에요.
붙였다가 생살이 같이 뜯겨 버립니다.
막 자라나고 있는 생살도 이 접착면에 붙어서 뜯을 때 뜯겨버려요.
함부로 쓰면 안 돼요. 진물이 많이 나오는 상처에는.
그리고 진물이 어떤 게 많이 나오고 어떤 게 적게 나오냐?
구분해 드릴게요.
만약에 상처가 쓸렸다. 보통 쓸린 상처에요. 쓸린면이 이런 식으로 면적단위로 쓸리잖아요. 그러면 진물이 많이 나옵니다.
그때는 이 두툼한 걸 쓰셔야 해요. 대고 덧대시고...
그리고 상처가 그냥 가볍게 긁혔다.
손톱에 긁히거나 아니면 날카로운 모서리에 긁혔다. 이런 식으로. 선으로.
면으로 긁히면 두툼한 거, 선으로 긁히면 얇은 거.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붙이고 나면 그다음 날 볼록 올라오잖아요.
하루에 한 번씩 교체하시면 돼요.
그리고 두툼한 애들은 직접 자르고 대고 붙여야 해요.
이게 번거로운 분들을 위해서 아예 이렇게 바로 붙일 수 있게 나온 제품도 있어요.
회사별로 다 있고요
그런데 상처 면이 어떻게 어떤 크기로 날지 정해져 있잖아요.
이걸 집에 놔뒀는데 상처가 크게 났다. 그럼 소용이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집에다가 이 두툼한 거하고 얇은 거 하나는 가지고 계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요게 바로 그 스폰지 접착지에요. 두툼한 거 붙이는 거.
이렇게 사용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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