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꿈이라고 부르는 거야.
나도 꿈이 있었지만 남들만큼 잘나지 못했고 결국, 날개를 접어야 했단다.
세상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거든.”
제가 꿈을 이야기 했을 때 저와 가까운 사람들은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들이 저를 미워해서 그랬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저를 아끼는 마음에 걱정하느라 그렇게 말했겠죠.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에는 제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이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그것은 바로
먹고사니즘: ‘먹고 살다’와 이념을 뜻하는 ‘-ism'을 결합한 신조어.
꿈은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저를 밥 먹여 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먹여 살릴 수 없으면 꿈도 날개를 펼칠 수 없지요.
그래서 냉철한 사람들은
‘포기해, 먹고 살아야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해야지만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싱어송 라이터 진현은 그 어떤 꿈이라도 현실 안에서 이루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뮤지션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뮤지션이 성공해서 TV CF에 등장하는 건 아니었지요.
무대 아래에서는 가수도 다른 직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노력과 열정을 다해 음원을 발표하고 공연도 하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통역 일도 하고 교양과학 강연도 다니고 있습니다.
종종 제 음악철학과 무관한 행사에서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꼭 TV에서 노래 부르는 것만이 가수로서 생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누군가 꿈을 이야기할 때,
“꿈은 무슨...네가 뭘 하겠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입니다.
“그래, 꿈 좋지, 한 번 도전해봐.”
이처럼 아무런 대책 없는 응원도 나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 먹고 살아야지.”
그나마 이렇게 말해준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겠지만, 이마저도 최선은 아닙니다.
“너의 꿈을 현실에서 이뤄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
이처럼 꿈과 먹고사니즘을 이어주는 것.
그 길을 함께 찾아주고 고민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조언이 아닐까요?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고 이것을 꾸준히 키워나가면 크고 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꿈이 있고, 꿈에 어울리는 소질이 있다면
꾸준한 노력을 통해 실력이 나아진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노력이 큰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꿈을 이룰지라도 먹고사니즘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예술가라고 해서 마냥 자유분방하게 살지 않습니다.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쌓으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야 현실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꿈이 있다면 그걸 지켜야 합니다.
꿈을 지키는 것은 현실과 함께하는 길을 찾는 겁니다.
먹고사니즘을 원망하지 말고 끌어안으세요.
그때 꿈은 현실이 됩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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