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에서 서울 구로구까지 1시간 10분
대전 유성구에서 서구까지 1시간 30븐
강원도 동해시에서 강릉시까지 2시간
학교 가는 길
“아이가 한 달에 한 번꼴로 경련을 일으켰어요.
왕복 3시간 걸려 학교 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어느 특수학교 졸업생 엄마
장애 학생 중 약 42% 왕복 1~2시간 통학
장애 학생 중 3% 왕복 2~4시간 장거리 통학
-특수학교 학생 4646명 조사 결과(서울시교육청 2016년)
“매일 2~3시간씩 통학 버스를 타는데
기저귀가 용변으로 뒤범벅돼 피부가 곪기도 합니다.”
-어느 뇌병변 장애학생의 부모
매일 아침
힘들고 먼 통학 길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에게나 주어진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그러나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개 자치구
특수학교 0개
특수학교가 없는 8개 자치구의 장애 학생 732명
다른 자치구로 ‘원정 통학’
“학교에 가느라 ‘사투’를 벌이는 아이를 보면
처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어느 뇌병변 장애학생의 학부모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가 지나친 욕심인가요?”
-동해시에서 강릉시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학교 가는 길을 위해
“여러분이 욕을 하시면 욕을 듣겠습니다.
모욕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장애 아이들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제발 도와주십시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토론회에서 이은자씨 (서울장애인학부모회 부대표)
무릎을 꿇은 엄마들
그리고
학교를 반대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사람들
-2017년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반대 주민들
“우리도 피해자입니다. 좀 도와주세요.”
-2015년 동대문구 발달장애인직업센터 설림 반대 주민들
“특수학교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졌다.”
100억 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
-1997년 강남구 밀알학교 설립 반대 주민들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마을 인상이 나빠질 것이다.”
구청으로 몰려가 항의농성
-1996년 서초구 다니엘학교 설립반대주민들
그러나
“특수학교가 들어서도 집값에 영향 없다.”
특수학교 인접 지역 4.34%
비인접 지역 4.29%
매년 상승
-2006년~ 2016년 전국 167개 특수학교 인근 부동산 가격 조사
(부산대 교육발전 연구소)
그리고
“처음에는 막연하게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직접 겪어보면 귀여운 동생들이에요.”
-특수학교 인근 주민 민 씨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10년 전보다 2만 5,412명 증가
-2017년 교육부
그러나 서울에서는 15년 만에야
특수학교가 1개 새로 지어졌고
(서울효정학교- 시각장애유아학교 2017.9.1.개교)
2017년 현재
설립추진 중인 전국 19개 특수학교는
반대하는 주민과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가고 싶은 아이는
어떤 아이든 힘들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이고
어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옥 (어느 특수학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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