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 호흡으로 나를 치유하고 참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매 순간 호흡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잠시라도 숨을 쉬지 못하면

우리는 생명이 위태로워집니다.

 

호흡에 우리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잠시 숨 쉬는 것을 멈춰 보면

채 1분도 숨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호흡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합니다.

숨을 쉬면 살고

숨을 멈추면 죽습니다.

이처럼 호흡은 나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호흡은 내 삶의 토대이며 내 삶의 일부분입니다.

따라서 자주 호흡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호흡을 되찾는 것은 자신의 삶을 되찾는 길입니다.

 

나는 마음공부를 한 이후로

오랫동안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려 왔으며

지금도 호흡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호흡은 마음의 바로미터입니다.

호흡을 보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호흡도 흐트러지고

호흡이 흐트러지면 마음도 흐트러집니다.

호흡이 안정이 되면 마음도 안정이 되고

마음이 안정이 되면 호흡도 안정이 됩니다.

 

호흡을 이용해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흡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징검다리입니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있으면

아무리 혼란스러웠던 마음도 차츰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호흡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들고 괴로운 마음이 가라앉아 평온을 되찾게 됩니다.

 

 

나는 호흡명상을 통해서

고장 난 내 삶과 병든 내 마음을 치유하였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나에게

내가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어 주었으며

분노와 원망과 불안과 무서움 등

상처투성이인 마음을 치유하여 주었습니다.

 

호흡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흡을 하면 쌓여 있던 긴장과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호흡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불안하고 산란한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호흡을 하면 들떠 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되어

점점 평온해집니다.

마음이 평온하고 고요해지면

지나온 삶의 궤적이 또렷하게 보이고

아프고 상처 난 마음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더 아프고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찰하다 보니

마음이 점차적으로 정화되면서

차츰차츰 치유가 되어갔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면 정화되고

마음이 정화되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치유가 됩니다.

 

호흡을 바라보는 시간은

나에게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몸속으로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관찰하다 보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으로 만들어낸 허구적인 세상에서 벗어나

내면의 순수한 나를 만나게 됩니다.

 

 

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시로 호흡을 통해서 내 마음을 살피고 나로 돌아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주로 호흡명상을 합니다.

눈을 감고 배에 집중하고, 호흡에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이 정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도 잠시 명상을 합니다.

잠시 눈을 감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명상 음악을 들으면서 배에 집중하고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알아차립니다.

 

아니면 운전 중에 차가 막힐 때도

그 순간을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의 시간으로 이용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 혹은 걸을 때도

자주 호흡을 알아차리면서 거칩니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있으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호흡을 관찰하고 있으면 흐트러졌던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호흡에 집중을 하면 마음이 정화되어 갑니다.

호흡을 하다 보면 마음이 전갈해집니다.

 

구름이 거친 후 맑은 하늘이 드러나듯이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생각이 걷히고

순수한 나로 돌아옵니다.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은

깨어있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호흡을 알아차리면

온갖 생각 속에서

헤매던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호흡에 집중을 하면

밖으로 떠돌던 마음이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호흡을 알아차리면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게 됩니다.

 

 

호흡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호흡을 자주 살피는 것이 명상이요

마음공부의 요체입니다.

호흡을 살피다 보면

마음을 살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호흡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호흡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되고

장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흡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내 자신이 우주요, 자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호흡은 내 삶을 이끄는 스승이요

내 삶의 동반자입니다.

호흡을 하면서 나는 우주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흡을 하다 보면 감사한 마음이 우러납니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있으면

사는 게 즐거워지고

마음 속이 충만함으로 가득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