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쎄 말이에요. 애기가 없어 난리데. 아들이 둘인데 첫째아들은 애기가 있고요? 남매가 있고, 둘째 아들은 애기가 없고 으음. 둘 중에 누구 하나가 육체적으로 뭐 이상이 있는가요? 확실해요? 자기 아들이 문젠가? 으음. 그런 소리 안 해요? 예. 괜찮은 거 같은데요. 뭐? 제사 지낼 애는 큰집에 하나 있으니 됐네. 없는 게 더 좋겠는데. 없는 게 더 좋겠다고. 재수 없이 생기면 할 수 없고. 없는 게 더 좋겠다고. 예. 그래 아세요.
으음~ 뭐 하시려면 하는데, 없는 게 더 좋다. 이렇게 이해하세요. 애쓰지 마세요. 그래도 생기면 할 수 없고. 그런데 없는 게 더 좋다. 원래 인연은. 없는 게 좋은데, 억지로 이렇게 하면 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어요. 내가 옛날 얘기하나 해 드릴까요? 저~ 인도에 부처님 당시에 마가다국이라는 나라, 인도에서 제일 큰 제국이었어요. 그 임금이 왕 중의 왕이라 해서 그 성 이름도 왕사성이에요. 왕들의 집이라고. 이런 정도로 강대국이고. 아주 그냥 부유한 그런 국가 왕인데. 천하에 부러울 게 없는데 아들을 못 낳아. 다 있는데.
그래서 아들 낳으려고 기도를 기도를 온갖 걸해도 아들을 못 낳아. 나이가 40이 넘어갔는데. 요즘은 40이 넘어도 되지만 옛날에 40 넘으면 큰일이잖아요. 그죠? 손자 볼 때가 됐는데. 그래서 점쟁이를 데려다가 점을 치니까 3년 후에 아들 낳는다. 그래서 어째서 그러냐 하니까. 당신 아들로 올 사람이 저 히말라야 산에서 수도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3년 후에 명이 다한다는 거요. 죽어야 당신 아들로 온다는 거요.
그러니까 왕이니까 아들이 급하니까 ‘가서 진짜 확인해봐라.’ 확인해보니 진짜 그래요. 그러니까 왕이 보내서 ‘니 빨리 죽어라.’ 이랬어. 빨리 죽으면 내 아들이 빨리 태어날 거 아니오. 그죠? 그런데 선인이 말을 안 들었어. 그런데 왕의 명을 안 들으면 옛날엔 죽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죽여 버렸어. 그러니까 그 사람 딱 죽으면서 ‘내 원수를 갚겠다.’ 이러고 죽었어. 그런데 그때까지는 별일이 없는데. 그렇게 죽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애기가 생겼어.
그러니까 애기가 낳을 때가 되니까. 한쪽은 아니고 애기 생겼다고 좋아하고, 다른 한쪽은 이게 원수다. 원수일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거요. 아이를 낳는 기쁨과 원수가 태어났다는 그 사이에 마~ 번민을 하고 있다가 애기가 딱~ 태어나니까. 자기 생각에, 그때 머리로는 ‘원수다.’ 이쪽으로 간 거요. 그래 애기를 딱 태어나자마자 애기를 옥상에서 바닥에 던져버렸어. 그런데 애기가 땅에 떨어졌는데 손가락만 하나 딱 부러지고 안 죽고 생글생글 웃었어요.
그랬더니 생각이 딱 바뀌어 가지고 ‘아이고 내 자식’ 이래 껴안아 키웠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커서 21살에 쿠데타를 일으켜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됐어. 응. 그러니까 그~ 인연을 억지로 만들면 안 된다. 아이가 생기더라도 기도를 해서 좋은 인연이 도래해야지. 이렇게 나쁜 인연이 도래하는 건 안 하는 거보다 못하다.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둘이가 노력하도록. 장가 안 간 사람 나 같은 사람도 사는데, 아들 장가만 간 것도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맙죠.
그러고 애기 없는 거는 괜찮아요. 그 옛날에는 애기 없으면 안 되죠. 요즘은 애기 없어도 아무문제가 없어요. 그죠? 또 본인은 큰아들 집에 애기가 있으니까 제사니 뭐니 걱정할 거 있어요? 없어요? 그 집까지 없다면 좀 걱정이겠지만. 그러니까 기도를 해서 애기를 낳으면 좋은 인연으로 낳으면 다행인데, 원래는 인연이 없는 집이니까 낳으면 다행이다. 생각하되 바라면 안 돼요. 그러면 재앙을 자처할 수 있으니까. 그럼 오늘 질문한 걸로 해서 딱 끊어버리겠어요?
그러면 부모가 자꾸 걱정하면 두 부부가 아내가 심리적인, 며느리가 심리적인 압박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둘이가 ‘어머니 미안해요.’ 이래도 ‘아이고~ 괜찮다. 어~ 요즘 뭐 좋은 세상에 애가 뭐 필요 하노?’ 말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하더라도 그렇게 위로해주라 이 말이오. 오늘 요거 질문으로서 딱 끊겠어요? 예.^^
아이고~ 부모는 참 걱정이다.^^ 애 낳아놓으니 취직 못 해 걱정. 취직하니 장가 안 가서 걱정. 장가가니 애 못 낳아서 걱정. 애 낳으면 이제 또 이혼해가지고 손자 내 차지 돼요. 그럼 또 그거 걱정. 걱정이 끝날 때 없으니까. 아들이 스무 살이 넘으면 아까 어떻게 하라 그랬어요? 정을 딱 끊어가지고 독립된 인간이야.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인으로서 일대일로, 남의 살림이에요. 간섭하지 마세요.
자녀도 스무 살이 넘으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부모도 스무 살이 넘으면 자녀를 딱 정을 끊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한 사람의 성인으로 대우해줘야 훌륭한 아들이 됩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어릴 때 아이들 이래 잘 키우고 예쁘게 키우고 이건 좋은데, 스무 살이 넘었는데도 계속 이렇게 아이들을 이렇게 감싸가지고, 지금 이제 70~ 80 늙어 죽을 때까지 자녀를 등에 업고 살아야 된단 말이오. 그래서 자식이 부모 등골을 다 빼고 먹고 사는 이런 지금 형국이 됐는데. 이건 자식 문제가 아니고 부모문제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제발 제 얘기 듣고, 세 살 때까지는 직장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애 전념! 무조건 아이 최우선! 그다음에 네 살 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조건 부부 우선! 부부가 화목하면 애는 저절로 잘 됩니다. 학원 안 보내도 돼. 그다음에 사춘기 때는 가능하면 지켜봐 준다. 아까 얘기한 데로 남 헤치지 않고, 남 손해 끼치지 않고, 남 괴롭히지 않고, 남 속이지 않으면 그냥 뭘 해도 괜찮아요. 으음.
그러면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남을 해쳤어요? 안 해쳤어요? 남 손해 끼쳤어요? 안 끼쳤어요? 남 괴롭혔어요? 안 괴롭혔어요? 사실 좋은 일 했어요. 딴 애 성적 올라갔잖아. 그럴 때는 ‘아이고 우리 애 잘한다. 네가 복 지었구나.’ 이렇게 칭찬해줘야 돼요. 으음. 이런 마음으로 자기가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경험하면서 자기가 발심해서 성적이 오르고 이래야 창의성이 있지. 억지로 해가지고 오른 거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그렇게 해야 그때 남자애도 사귀고, 여자애도 사귀고, 실패도 해보고, 요렇게 사춘기 때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스무 살이 넘으면 성년이 되는 거요. 으음. 그러고 절대로 애들이 4살 5살 때 설거지할 때 애가 와서 옆에서 거들으면 같이 거들고, 밥할 때 와서 장난치면 놔둬야 되요. 그러면서 아이가 밥하는 것도 배우고, 설거지하는 것도 배우고, 방 청소 하는 거 배우고, 걸레 빠는 것도 배우고 이렇게 키워야 그게 학습이에요.
무조건 일, 손도 못 대게 하고 공부만 해라. 이러면 이제 컴퓨터에, 게임에 중독성 일어나고, 일도 할 줄 모르고 이런 일이 생겨요. 그래서 그런 기계를 다를 주는 알더라도 늘 아이들 데리고 일을 같이해야 돼요. 그래야 건강한 사람이 된다. 그러고 빨리 독립을 시키고. 안 그러면 이거는 아이한테 불행이고, 나는 엄청난 무거운 짐을 지고, 가정에도 힘들지마는, 세상도 어렵습니다. 세상에도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젊은이들을 위해 일자리도 마련하고,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육아도 도와주고 하기는 해야 되지마는, 그러나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살만한 나라다. 긍정 위에서 이런 사회적인 변화를 요구해야지. 대한민국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왜? 대한민국 청년들한테 ‘너 베트남 가서 살래? 한국 살래?’ 하면 어디 가서 살까? 한국 살겠다 그러겠지. ‘중국 살래? 한국 살래?’ 그러면? 한국 살래. 그러겠지.
그러면 베트남 청년한테 ‘너 한국 살래? 베트남 살래?’ 하면 어디 가서 살까? 한국 살겠다 그러겠지. 그 말은 한국 살만하다는 거요? 안 살만 하다는 거요? 살만하다는 거요. 그러니까 기본바탕에는 긍정을 깔아야 된다. 살만한 나라에요.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아요? 안 많아요? 많아. 이거는 우리가 개선을 해야 돼. 그러니까 부정적으로 보고 반대하는 거 하고 긍정 위에 개선점을 찾는 거 하고는 다르다.
긍정 위에 개선점을 찾는 거는 앞으로 나아가지마는, 부정적으로 보고 반대하는 거는 파괴하는 행위가 된다. 이런 얘기요.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보라고 무조건 다 대한민국 좋은 나라다. 그러면 안 돼요. 고칠게 많아요. 개선할 것도 많고. 북한은 권력이 한쪽에 너무 편중돼 있어서 정치 자유화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부가 한쪽에 너무 집중 돼 있어서 뭐가 필요하다? 경제 자유화가 필요해요. 북한은 권력이 세습되고 한국은 자본이 세습되고 이래요. 으음.
그래도 남북한 합해보면 어느 게 낫다? 한국이 나아요. 으음. 그러나 우리도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개선하는 게 과제다. 이렇게 해서 여기 지금 열 가지 희망세상 만들기는 앞에 다섯 가지는 세상이 어떻든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거냐? 이 수행에 대한 관점이고, 뒤에 다섯 개는 내가 작지마는 이 세상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세상의 주인으로서 내가 작지마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냐?
즉 우선 전기 한 등 끄고, 음식물 안 버리는 것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해야 되고, 북한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들 돕는 것부터 통일운동을 시작해야지. 거창한 얘기만 한다고 되는 거는 아니다. 작은 일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우리가 해 나가자. 그럴 때 우리 사회를, 우리나라를, 희망의 사회, 살만한 세상이 될 수가 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9회 가족 (0) | 2012.08.27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8회 아들의 이혼 (0) | 2012.08.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6회 남북관계 (0) | 2012.08.23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5회 방황 (0) | 2012.08.21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14회 청소년 탈선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