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민은 삶이 너무 장난 같고, 좀 가볍게 생각하는 다는 거에 있습니다.
이제 전역을 하고 정말 다른 질문자 분들처럼 많이 힘들었던 적도 있었고, 우울증도 많이 좀 심하게 앓아 봤고, 어 또 솔직하게 말씀 드려서, 아버지한테 "저 정말 이대로는 못 살겠다." 말씀을 드려 봤습니다.
그런데 이 그런 어려운 힘든 시절을 겪고 나서 법륜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살다오니까. 이제는 좀 바,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뭐 삶이 재미없다는 게 아니고, 뭘 해도 이제 재밌고, 좀 긍정적으로 바뀌었는데. 그게 이제 도가 지나치다 보니까. 이래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제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되요. 아무 문제없어. 도가 약간 넘어가 그냥 뱅뱅 헛도는 것 같다.
나사 꽉 조였는데 더 돌렸으면 어떻게 된다? 일본말로 빠가가 된다는 거 알아요? 나사가 넘쳐 버린다 이 말이오. 그러면 나사가 잠기지도 않고 풀리지도 않고 계속 뱅뱅 도는 경우 있어. 그런 경우 없어?
나사 몰라? 나사못?
나사못을 이렇게 이렇게 돌리면 딱 조이잖아. 그지? 그 조인 상태에서 더 돌려 버리면 어떻게 된다? 이게 어긋나서 그 다음 빙빙 돈단 말이오. 조여지지도 않고 풀리지도 않고 그냥 뱅뱅 도는 것을 일본 언어가 남아서 그걸 뭐 됐다고 한다? 빠가 됐다고 그래. 나사가 넘쳐버리는 것을. 넘쳐버리는 것을. 자기가 빠가 된 것 같아?
‘될 대로 되라’는 건 좋은 일이오.
왜냐하면 ‘될 대로 되지 마라’고 그래도
될 대로 되기 때문에.
내일이 ‘비가 오려면 와라’ 한다고 오고
‘오지 마라’ 그런다고 안 올까?
지가 올 때 되면 올까?
나는 미래를 100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 준비하는 사람인데?
새로운 100년 못 들어봤어?
나는 100년 후에 세계정세가 어떻게 될까?
인류의 문명이 서유럽에서 미국을 거쳐서 아시아로 올 가능성이 있다.
한 세기가 지나면.
그렇게 아시아의 시대가 가능하려면
아시아가 민족주의를 넘어서야 된다.
경제만 클게 아니라 평화가 정착되어야 되고
인권이라든지 민주주의가 발전이 되어야 된다.
그러려면 아시아 나라 중에 그렇게 좀 선도적으로 될 수 있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중국은 덩치만 크고 좀 어렵다. 일본은 너무 폐쇄적이라서 어렵다.
우리는 남북 간에 원수가 되어 자기 민족도 원수가 되어 사는데 그렇게 되기 좀 어렵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역사를 보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남북이 적대관계를 극복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룬다면 이것은 출발점이고,
그걸 딛고 민족주의를 넘어서면 일본과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공동체를 구성을 한다면 평화가 정착이 되고.
왜냐하면 아시아에서 한반도만 좀 문제가 풀리면
아시아의 갈등을 좀 해소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공동번영을 추구한다면.
그러니까 우리가 21세기 30년까지 초반에 평화통일을 하고
중반에 50~60년에 아시아 공동체를 만든다면
21세기 후반, 80~90년에는 세계 문명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꿈을 꾸는 사람도 있는데, 나보고 좀 미래 없이 산다고 좀 섭섭한 말이네.
그런데 나는 설계를 하지마는
거기 집착하지는 않아.
내가 그렇게 되는 방향에서 노력을 하지,
되고 안 되고 그거 갖고 안절부절 하지는 않는다. 이 말이오.
내가 어떤 여인이 좋다면 내가 그 여인에게 호의를 베풀지,
그 여인이 나를 좋아할지 안 할지는 그 여인의 권리이기 때문에 그걸 내가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거요.
그래. 그런데 미래에 될 대로 되라 그래?
아니지, 준비를 하는데 안 되어도 계속 준비하면 되는 거지,
취직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 노력을 안 한다는 거야?
노력은 하되
되고 안 되고는 하늘에 맡긴다. 이래야지.
그래. 원래 일은 사람이 도모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 이래.
이것을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그렇고,
수행적 관점에서 표현하면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렇게 표현해.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 최선을 안 하면 게으른 사람이고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에 연연하면 집착하는 사람이고
내가 할 일은 다 하되
그 결과는 내 의도대로 되어야 된다고 집착하지 않는다.
되면 다행이고
안 되면 되도록 하면 되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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