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0년 차 넘어가고 있는데요
자신이 좀 자존감이 좀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느껴지거든요
아직은 젊지마는 나가야 될 때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고
안정적인 거를 추구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계속해야 되는지?//
지금 다니는 직장 말고, 다른데 오라는 데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러면 이거 그만두고 개인 사업할 만한 아이템이 현재 확실히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런데 뭣 때문에 고민을 해요?
자기는 마치 지금 질문이
내가 개인 사업을 할 자금도 있고 아이템도 있는데 직장 다닐까? 그걸 할까?
이럴 때 묻는 사람처럼 질문하고
이 직장 말고 딴 직장 오라는데 많이 있는 사람이 묻듯이 나한테 지금 물었다 이 말이오.
오라는 데도 없고,
개인 사업할 아이템도 없는데
자기가 고민할 게 뭐가 있어요?
고민한다면 그건 망상이지.
지금 다니는 직장이나 충실히 다녀요.
이 회사에서 ‘그만둬라’ ‘앞으로 1년 후에 그만둬라’ ‘2년 후에 그만둬라’는 통지받았어요? 안 받았어요?
그래.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통지받으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되요.
그 통지가 내년에 올지, 10년 후에 올지 몰라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거를 감정 낭비라고 그래요.
아무 현실성이 없는 생각을 하는 거요.
여러분들이 앉아서 사는 일도 못 해서 내일이 어이 될지도 모르는 게
죽어서 천당 갈지, 지옥 갈지 그걸 나한테 자꾸 물어.
지금 내일 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데
죽은 뒤에 그걸 어떻게 안다고 그걸 걱정을 하느냐는 거요.
이런 게 낭비라는 거요.
아무 의미 없는 생각을 한다 이 말이오.
그래서 자기가 지금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직장 다니는데
만약에 직장에 10년 후든, 20년 후든, 내일이든 은퇴를 한다고 하면 내가 뭘 할까?
그중에 아무 아이템이 없으면 신경 안 쓰면 되고
그래도 아이템 조그마한 것이라도 있으면 그게 정말 될지 안 될지는 해봐야 알잖아. 그죠?
그러니까 지금 직장 다니면서 내가 농사를 지을까?
지금부터 주말에 뭐하러 가야 한다? 농사를 지으러 가야 해.
해보고 결정을 해야지
안 해보고 결정하면 안 돼요.
내가 미국 우리 교포들, 한국에 살다가 미국 가서 30년 40년 살다가 나이가 70이 됐어.
갈 때는 미국이 좋았는데 오래 살아보니 한국이 그리워.
집 다 팔고 싹 정리하고 한국에 와서 1년도 못 살고 도로 가요.
이런 사람 한두 명이 아니에요.
그러면 한국에 갈까? 이 생각이 들면
미국 집 놔 놓고 한국에 와서 한 달 살아보고 두 달 살아보고
돈 들면 절 같은 데 와서 청소나 해주고 살면 되는 거요.
살아보고 그러면 생각과 같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못할 수도 있죠.
거기도 문제지만 여기와 살아보면 이것도 또 문제요.
왜냐하면 30 40년 안 살았기 때문에.
그러면 ‘아이고 안 되겠다 미국이 낫겠다’ 그러면 돌아가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싹 팔아치우고 와서 한단 말이오.
여러분들도 마찬 가지오.
퇴직 딱 해서 해보지도 않고 그 돈을 갖고 빵집 한다고 팍 집어넣어서 하루아침에 망해버린단 말이오.
그거 은행에 넣어놓고 10년 빼먹을 거를
가게 열어 하루아침에 팍 털어 먹어버린단 말이오.
바보 같은 짓이란 말이오.
내가 빵집을 하겠다.
빵집 하는데 1억 든다.
그럼 내가 자본이 10억이다.
그러면 열어도 돼요.
딱 망하면 뭐라고 한다? 학습비로.
‘아, 내가 가게 위치를 잘못 잡았다’ ‘서비스가 부족했다’ ‘빵이 좀 문제가 있다’
이런 거를 해서 고걸 살려서 다음에 투자하면 되는데
내가 돈이 1억 밖에 없다.
그걸 다 집어넣어서 빵집을 열 때는 이렇게 하면 100% 실패합니다.
위험부담이 엄청 높아.
그럼 어떻게 한다?
빵집에 취직을 하는 거요.
내가 치킨집을 하고 싶다.
그러면 치킨집에 취직을 하는 거요.
내가 뭘 하고 싶다면 거기 취직을 해서
취직이 안 되잖아요...
월급 조금 받거나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거요.
거기서 1년 해보는 거요.
거기서 해보면 사업의 전망도 알 수 있고, 위치를 어디 잡아야 하는지도 알 수가 있고.
그럼 가게 운영할 때 주인이 가게의 문제점이 잘 보일까? 종업원이 잘 보일까?
종업원 눈에 훨씬 잘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 일하면서 또 거기 일을 누가 잘하는지, 빵은 누가 잘 굽는지, 커피는 누가 잘 타는지, 그런 거 같이 종업원으로 있어보면 알아요? 몰라요?
사람은 어떤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도 알 수 있어.
거래선도 다 알아.
손님 성향도 다 알아.
그러면 나중에 빵집을 딱 내서 그중에 하나 빵 굽는 애 데려오고, 서비스 잘하는 애 하나 데려오고, 그렇게 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이렇게 약간 연습을 해봐야 하는데
만약에 퇴직을 했다 하면 한 2~3년은 벌리면 안 되고,
여기도 저기도 다녀보면서, 직원으로 들어가 다녀보는 거요.
물색해서 시작해야 하고,
그다음에 지금부터 하겠다 그러면
지금 주말마다 빵집 관심이 있으면 주말마다 빵집에 가서 파트타임으로 일해보는 거요.
저것도 좋겠나 싶으면 거기 가서 연습을 해보는 거요.
식당하고 싶다면 식당가서 서빙을 해보면서 이게 얼마나 힘드는지 그걸 해봐야 하는 거요.
그렇게 매년 해보면서
그건 실패해도 아무 상관 없잖아요.
다니다 안 다니면 되니까,
‘이거 아니네’ 하면 딴 거 해보고, ‘아니네’ 하면 딴 거 해보고
그래서 잡으면 되지
혼자서 앉아서 ... 이렇게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알았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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