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곧 군대를 가는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전역을 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가지고 않았는데 벌써 나올 생각 하나?
‘어떻게 하면 군대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이렇게 물어야지. 무슨...
무슨... 전역을 생각하나? 들어가지도 않은게...
아니, 대학도 못 들어 간 게
‘어떻게 하면 졸업 잘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으면 말이 안 되는데.
(항상 전역을 꿈꾸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면 군대 생활 잘 못 해.
그래서 자기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군대 언제쯤 들어가요?
12월 24일,
지금 직장 나가요? 안 나가요?
왜? 그럼 학교 다녀요? 안 다녀요?
왜 벌써 휴학했어?
12월 23일까지 다니고 24일 가면 되지.
인생을 그렇게 살기 때문에 자기는 문제에요.
24일 입대한다면 23일까지 정상생활 하다가
24일 아침에 학교 가듯이 출근하듯이 군대가면 되고
군대 나오는 날도
전역하는 날 나와서 이튿날 바로 학교로 가든지 직장을 나가든지...
이렇게 평범하게 해야 돼.
군대 가는 게 아무 특별한 일 아니에요.
일상 중에 하루일 뿐이에요.
관점을 그렇게 가지면 군대 생활 잘할거고.
관점을 군대가 무슨 특별한 것처럼 생각하면 가서 고생하지 뭐...
거기 가도 잠 잘까? 안 잘까?
거기가면 밥 먹을까? 안 먹을까?
거기가면 운동을 밖에 있을 때보다 많이 할까? 적게 할까?
생활을 규칙적으로 할까? 불규칙적으로 할까?
그럼 건강해질까? 덜 건강해질까?
그런데 뭐가 문제에요?
(사회하고 떨어져 있다는 생각 때문에...)
사회하고 어떻게 떨어져 있어?
그 안에도 사람이 있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걸... 제한적이잖아요. 군대 들어가면...)
군대 들어가면 하고 싶은 걸 버려야지
군대 가서 자기 하고 싶은 걸 다 하려고?
그럼 군대를 왜 가? 가지를 말지.
군대 가면 하고 싶은 거 못하지, 당연히..
그럼 자기는 결혼하면서 만나고 싶은 여자 다 만날 수 있어?
결혼할 때는 만나고 싶은 여자, 이 여자 빼고 딴 여자 이제, 그만 만나야 돼?
그러면서 결혼하면서
“내가 만나고 싶은 여자 못 만나잖아요?”
이렇게 나한테 얘기하면 뭐라고 그래?
“결혼하지 마라” 이래야 되겠지.
그러니까 결혼을 하기 전에는 내가 이 여자를 만나든 저 여자를 만나든 아무 문제가 안 돼.
그런데 결혼을 하면 이제 딴 여자는 그만 만나야 돼.
만나고 싶으면 이혼을 하고 만나야 돼.
그런 것처럼 군대를 갈 때는
지금처럼 사회에서 내가 내 마음대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이런 거 이제 안 돼.
아침 6시면 무조건 일어나야 되고.
훈련할 때 꽤 부리면 안 되고 무조건 뛰어야 되고.
밥먹을 때 밥먹어야 되고.
전화도 정해진 시간에만 해야 되고.
그거 뭐가 어려운데?
옛날 전화 없을 때도 살았는데.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ㅎㅎ
--
자, 기준을 바꿔야 됩니다.
아시겠죠?
만약에 한국에 살다가 인도 여행을 했는데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여행이 재미있을까? 힘들까?
힘들죠.
인도 가면 인도 기준에 맞춰야지.
그런데 자꾸 한국 기준으로 해서
‘교통이 불편하다. 음식이 안 맞다. 호텔이 뭐... 지저분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가야 돼.
인도 딱 가면
그 교통환경에, 그 숙소 환경에, 그 음식에
기준을 바꿔야 된다. 이 말이오.
자긴 군대 가면 군대에 맞게 사고를 해야지.
군대도 좋은점이 있어.
운동 많이 한다.
규칙적인 생활 한다.
이렇게 좋은점을 생각해야지...
그 곳도 사회에요.
여자 만났는데 여자도 못 만난다.
전화도 마음대로 못한다.
인터넷도 마음대로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3일도 못 살아. 뛰쳐나와야 돼.
그런 건 싹 다 버려야 해.
군대 가서는 군대 가서 좋은점을 찾아야 돼.
운동 많이 하는 거 좋아요? 안 좋아요?
규칙적인 생활 좋아요? 안 좋아요?
좋아.
그리고 운동장 한 바퀴 돌아라 그러면 몇 바퀴 돈다? 두 바퀴 돌아.
운동으로 생각하고.
‘산에 저기.. 언덕까지 갔다 오너라’ 그러면 더 높이 갔다 와야 돼.
마음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먹으면 아~~~무 일도 없어.
건강해지고.
머리도 더 깨끗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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