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65회]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7. 3. 6. 20:35


 

      

저는 말하는 대화법이랑 자존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여럿이서 대화를 하는 상황에 제가 어떤 설명을 한다든지 말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생각은 머릿속에 있는데 마음이 약해지고 목소리가 떨린 적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제대로 얘기 못할 때가 많아요. 이게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고 상대방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제 상황 설명을 해야 상대방도 오해하지 않는데 눈물부터 나고 마음이 약해지고 해야 할 말을 못하고 상대방이 오해하며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마음이 강해질 수 있을지,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첫 번째 질문에, 누가 자기 어릴 때 자기가 뭐 하면 고함지르고, 야단치고, 주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사람이 아버지에요? 어머니에요? 엄마가. 그래서 자기가 어릴 때 형성된 일종의 위축감, 이 위축된 심리이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어도, 엄마가 고함치는 바람에 움찔해서, 속으로 말은 목까지 올라오는데, 이걸 못하고 이렇게 억압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보통 대부분 다 사람이 이런 자리에서 말하려면 떨려요? 안 떨려요? 또 할 말 다 해요? 못 해요? 스님도 이렇게 즉문즉설하고 스님 같은 사람도 하고 나서 돌아가다 보면 , 아까 그 얘기 할걸.” 이런 게 있어. 다 못해. 아시겠어요? 누구나 다 자기가 생각하는 거 70%도 표현 못해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자기는 또박또박 얘기도 잘 하네. 못한다면서도 할 말은 다 하고, 한 개만 안하고 두 개까지 다 하려고 그러고.

 

그런데 이거는 두 가지 제안을 하고 싶네요. 하나가 언어치료를 좀 하면 좋겠다. 학원에. 그게 뭐냐 하면,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기 훈련을 좀 전문가한테 계속 좀 받으면 굉장히 좋아져요. 그런 학원 한 번도 안 가봤지? 그래서 그걸 찾아서. 안 그러면 예를 들면 우리 청년정토회 같은데 나와서 계속 발표하기. 말을 할 때 자꾸 비약적으로 하고, 속에는 생각이 다 있는데, 표현이 마음이 급하면 어때요? 자꾸 건너뛰어서 가니까, 남이 들으면 뭐다? 말이 비약적으로 가는 거요. 건너뛴다 이 말이오. 못 알아 들어.

 

그러면 계속 연습을 해야 되요. 사람 앞에서 발표 같은 거, 임무를 맡아서. 일반 청중 같으면 말 잘 못하면 나가라.” 이러지만, 우리 도반끼리, 아는 사람끼리 계속 발표하기. 이것도 치료에 속합니다. 연습에 드니까. 그래서 학원에서 이렇게 말하기치료를 받든지, 안 그러면 그게 어려우면 이런 이해관계가 없는 단체, 그런데서 좀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든지. 이게 하나 필요하고.

 

두 번째는 이것도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이게 뭐냐 하면, 정신과 치료가 조금 필요합니다. 정신과 치료라는 거는 자기가 어릴 때 심리가 억압이 되고 놀란 병을 치유를 해야 되요. 이게 트라우마라고 그래요. 치유를 안 하면 앞으로 회사생활하거나, 특히 결혼하면 남편이 큰 소리 치거나, 경상도 남자하고 결혼하면 절대로 안 돼. 알았죠? 그러면 이게 늘 심리가 억압이 되고, 덜덜덜덜 떨고 살아야 돼. 그런데 남자가 특별히 나쁜 사람이냐? 그건 것도 아닌데. 그래.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전문적인 의사하고 해서 치유를 받아서 내 마음속에 있는 놀람병과 억압심리를 풀어서 상처 치유를 좀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결혼했어요? 결혼하기 전에 두 가지 치유를 꼭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심리치료를 먼저 받는 게 더 오히려 좋고, 안 그러면 두 개를 같이 해 나가면 좋다. 병원에 가는 걸 자꾸 꺼리면 안 돼요. 나도 오늘 목이 아프고 편두통이 있어서 그 바쁜 중에도 이빈 후과 가서 의사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내 강의와 강의 중에 가야 되니까, 좀 우선적으로 치료를 좀 해달라고.

 

그러고 거기 줄 서있는 사람들한테도 양해를 구하고 먼저 치료를 받고 왔단 말이오. 안 그러면 더 이상에 입에서 말이 안 나올 정도가 되어서. 그러면 이것처럼 정신적인 것도 어떤 충격에 의해서 어릴 때 그런 게 있으면 빨리 치유를 받아야 되는데.

 

특히 엄마들 제발 좀 정신 차려라.

조그마한 애들 앞에서 고함지르고 이러면 안 돼요.

아시겠어요?

그러면 아이들한테 평생에 상처가 되요.

 

그러니까 그런 거를 좀 치유를 하면 훨씬 좋아진다. 안 그러면 여기 실무자나 담당자들하고 연락해서 문경에서 하는 깨달음의 장이라는 수련이 있어요. 깨달음의 장의 수련을 먼저 해서 자기의 까르마, 자기의 업을, 자기 상처를 먼저 보고, 그걸 치유를 하고, 치유가 조금 거친 거는 되는데, 세밀한 게 덜 된다 하면 다음에 또 나눔의 장에 가서 마음 내놓기이렇게 지금 또박또박 자기 마음을 계속 표현하기 연습을 해야 되요.

 

사실 우리가 생각은 그래도 얘기하는데, 마음표현하기가 잘 안 돼요. 속마음을 못내 놔요. 그래서 남자들은 심리가 억압이 되면 주로 술 먹고 취하면 나와요. 그래서 주정이 되는 거요. 그래서 위험해요. 치료를 안 하면, 나중에 너무 답답해 술을 먹게 되면 주정을 하는 게 나와요. 왜냐하면 의식이 약간 멈추고, 무의식세계에 들어가면 어릴 때 그 억압심리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하면 이 문제는 좀 쉽게 되겠다.

 

다시, 하나는 뭐라고? 학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그러니까 학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거는 심리치료 아니에요. 무슨 치료? 언어치료. 말하기 연습하는 치료. 이거고. 그 다음에 학원에 안 가려면 요런 수행단체에 와서 편안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계속 말하기 연습을 한다. 또 하나의 치료는 심리치료를 해야 되는데, 이거는 정신과 의사하고 상담치료를 통해서 과거에 내가 어릴 때 입었던 상처를 치유하기.

 

그렇게 해서 좀 억눌린 심리를 좀 풀고, 그 다음에 상처받은 거를 좀 치유를 해서 편안해 져야 돼. 안 그러면 늘 긴장 속에서 살고 움츠림 속에서 살 거든요. 병원에 가는 걸 안하려 그러면 수련원에 와서 깨달음장을 하고, 나눔의 장을 하면서 자가 치료를 해 나가야 되요. 그런데 조금 심하면 병원치료를 먼저 하는 게 좋고, 심하지 않으면 수행을 통한 치유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해 나가면 자기 극복, 지금 자기가 갖고 있는 그런 문제를 좀 잘 풀어낼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그러니까 그건 똑같은 건데, 그건 심리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요. 그러니까 심리가 억압이 되어있으니까, 말을 안 하거나 했다하면 어때요? 푹 터져서 나오면 말이 많아지거나 뭐해진다? 거칠어져요. 얌전한 사람이 평소 말이 없는데, 한번 터지면 어때요? 거칠어지고 말이 많아지고. 남자들은 술 먹고 주정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말 없는 거 알아요? 평소에 거의 말이 없습니다. 착한 남자에요.

 

나쁜 남자, 고함지대고 행패피우고 이런 사람은 술 먹고 주정하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건 술 안 먹어도 주정하니까. 쉽게 얘기하면. 착한데, 술만 먹으면, 술만 취하면 주정을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그러니까, 고장 난 녹음테이프 돌아가듯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 심리가 억압이 되어서 그래요. 그런데 옛날에는 어른한테 억압이 되었기 때문에 어른한테 야단을 맞으면 억압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게 그 옛날 무의식속으로 들어갔다가 의식 속으로 나왔다가 들어갔다 나왔다.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의식 속에서 보면 마누라가 또 한다고 뭐라고 그러거나, 자식이 뭐라고 하면, 이게 뭐에요 부모는 억눌렸지만, 자식이나 마누라한테는 안 그렇잖아. 그러니까 성질내고 집어던지고, 행패피우고 이렇게 나타는 거요. 술만 깨면 또 그렇게 착할 수가 없어. 그래서 여자들이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는 거요. 맨날 주정을 하면 못 살텐데, 정신만 차리면 술만 안 먹으면 너무 착하니까.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렇게 사는 것처럼.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그거는 억압된 심리치료를 받으면 저절로, 아까 언어교정, 말하는 것하고 같이 하면 그건 시정이 되요. 개선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