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63회] 왜 방황해도 괜찮은가요?

Buddhastudy 2017. 2. 28. 19:14


 

제 고민은 방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틀에 박혀서 강박관념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당연시하는 스펙이라는 것에 사로잡혀 살고 이 틀에서 벗어나서 남들처럼 나도 놀고 싶다, 그런 마음은 있지만 그런 용기도 안 나고 답답할 뿐입니다. 나는 정말 뭐하면서 지내는 걸까, 이것이 제 고민입니다. 그리고 방황해도 괜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래도 자기는 술 먹고 안 지내니까 다행이지. 술 먹고 지내는 것 보다, 뭐 하는 것 중에 술 먹고, 남의 물건 훔치고, 남 때리고, 성추행하고, 욕설하고, 그래서 니 뭐하니? 때리고 있는 중이야. 니 뭐하니? 성추행하고 있는 중이야. 이게 낫나?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지. 그런 말 들을 필요 없어.

 

저녁 6시까지 술 취해 있는 언제 자기는.

술 먹고 그렇게 앉아서 조나?

그런데 자기는 욕심이 많아서 그래. 그러니까 놀면 공부를 못하고, 공부를 하면 못 놀고, 이게 진리잖아. 그런데 자기는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싶고, 두 개를 다 움켜쥐려니까,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애래서 우유부단하고.

 

우유부단한 이유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그러니까 놀려면 공부를 좀 포기해 줘야 되고, 공부를 하려면 노는 걸 조금 포기해야 되고. 그러니까 그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돈을 빌리려면 갚아야 되고, 돈을 갚기 싫으면 빌리지 말아야 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긴 지금 두 개를 다, 돈은 빌리고 안 갚겠다고 하니까, 그런 마음이 드니까, 돈은 빌리고 싶고, 갚기는 싫고, 이러니까 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자꾸 이렇게 하는 거거든.

 

술 먹으러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술 먹으러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공부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공부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렇듯이 시간을 낭비하니까 이런 문제가 있는데, 욕심을 버려야 돼. 욕심이라는 게 뭐 대통령 되겠다. 재벌 되겠다. 이게 욕심이 아니야.

 

모순된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려고 하는 게 뭐다?

욕심이야.

 

쉽게 얘기하면 친구가 나 돈 급한데 100만원만 빌려줘.” 이렇게 얘기하면 자기가 고민을 해. 빌려주려니까 못 받을 거 같고, 안 빌려주려니까 친한 친구 사이에 의리가 없는 거 같고.

 

그럼 이건 뭣 때문에 그러냐? 욕심 때문에 그래. 두 개를 다 가지려고 그래. 비난도 안 받고 뭐다? 돈도 안 잃고. 이렇게 생각하니까 고민이 되거든. 그러니까 그럴 때 내가 돈이 없거나, 돈이 있더라도 돈을 잃기 싫으면 뭘 받아야 된다? 비난을 받아야 돼. “미안하다. 그럴 돈 없다.” 이렇게 딱 얘기를 해야 돼.

 

그러면 욕을 좀 얻어먹거나 친구하고 좀 멀어지겠지. 그 과보에요. 그걸 각오해야 돼. 그 다음에 친구를 잃기 싫거나 비난받기 싫으면 돈이 아깝더라도 어이해야 된다? 줘야 되요. 그래서 이

 

친한 친구사이에는

돈을 빌려주면

원수가 돼.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첫째 냉정하게 안 빌려주든지, 안 그러면 그냥 줘버려야 돼. 100만원 빌려달라면 , 그래? 내가 100만원 있으면 주겠는데, 100만원 없고, 10만원 줄게.” 이렇게.

 

다음에 갚을게.” “아이고 갚기는 뭘 갚아. 친구지간에 나중에 내 어려울 때 너도 도우면 되지 않냐.” 이러고 내가 그냥 100만원 빌려주고 끙끙대느니, 얼마를 팍 줘버린다? 10만원을 그냥 팍 주고 끝을 내야 돼. 그런 욕심이 없으면 그렇게 돼. 그래서 이게 중간치지. 돈도 좀 덜 잃고, 비난도 좀 덜 받으려면 이렇게 행동해야 되고, 돈을 하나도 안 잃으려면 비난을 받아야 되고, 비난을 전혀 안 받으려면 돈을 뭐한다? 좀 버려야 되고.

 

그런 태도를 취해야 되는데, 우유부단하다는 건 뭐냐? 욕심 때문에 우유부단 한 거야. 자기 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공부를 포기해야 돼.

 

자기 욕심이 많아서 그래.

착해서 그런 거 아니야.

우유부단 한 거는 자기 성격도 아니고,

욕심이 많아서 그래.

 

오늘부터 욕심을 버려야 돼. 그러니까 인연을 지으면 과보를 받는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그래서 자기 선택, 빌려주고 안 빌려주고는 누구 결정이다? 내 결정, 내 선택에 대해서 누가 책임진다? 내가 책임을 지는 거요. 그런데 선택은 하는데, 책임은 안 지려고 그래.

 

어떤 선택이 좋으냐를 자꾸 저한테 물어보는데,

어떤 선택이 좋고 나쁘고는 없어요.

아무거나 선택하면 되는데,

각 선택에 따라 뭐가 나타난다? 책임을 져야 되는데

이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때 항상 망설이게 되는 거요.

 

자기 더 물어보고 싶으면 더 물어봐.

욕심을 부리니까 지금 손해지. 지금. 그러니까 내가 욕심을 놓으라는 거는 되지 마라는 게 아니라,

 

욕심을 버리라는 거는

선택에 대해서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라.

 

이런 얘기요. 놀고 싶으면 팍 놀아버려.

젊을 때 이런 이치를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게 되어있다는 거요. 욕심 때문에. 젊으니까 뭐든지 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잖아. 놀고도 싶고, 공부도 잘해야 되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니까 이럴까? 저럴까? 이럴까? 저럴까? 이거하면 저거 후회되고 저거하면 이거 후회되고 이러니까 방황하는 거야. 그래서 스님이 볼 때는 그것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거야. 겪어보면서 , 낭비했구나.” 이런 거는 후회가 아니고, 경험삼아야 된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거요.

 

그래서 우린 늘 후회하거든. “, 그때 공부나 좀 할 걸. 그때 좀 놀걸.” 놀은 사람은 뭐라고? “그때 공부할 걸그러고. 공부한 사람은 나이 들어서 돈이 있어 좀 놀아 봐도 젊은 때 못 놀아본 거는, 그때 노는 거 하고 노는 재미가 틀리잖아. “, 그때 좀 놀아볼걸.”이러는데, 지나가서 이렇게 후회하는 거는 의미 없는 거요. 왜냐하면 되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에. 젊을 때 놀아서 다른 걸 좀 못한 사람은 항사 자기에게 뭐라고 해야 된다?

 

그래.

그때 재미있게 놀았잖아.

이 정도는 각오해야지.

그래도 놀은 게 어디고?

 

이렇게. 자기 선택에 대해서 긍정적이어야 돼. 그때 공부했으면 좀 놀았다하더라도. “그래 그때 공부했으니 내가 이 정도 됐지.” 이렇게 자기 결정을 자기가 후회하지 말고, 잘못했다면 다음부터 잘못 안하면 되지, 지난 걸 잘못할 걸 두 번 세 번 자꾸 얘기하는 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잘못했으면 반성하면 되는 거고, 또 안 그러면 과보를 받으면 돼. 그걸 갖고 후회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는 거지.

왜 넘어졌노?” 이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넘어지면 일어나고,

또 넘어지면 또 일어나면 되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고.

 

그러니까 우리가 만약에 여기 밖에 가서 농구 알지? 농구. 농구 할 줄 알아? 몰라? 그래. 내가 농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좀 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그러면 혼자서 이렇게 가서 집어넣었다. 그럼 들어가면 그만하나? 들어가도 또 받아서 던지나? 연습할 때.

 

아니 내가 공을 집어넣었는데, 링에 공이 들어가면 , 들어갔으니까 오늘 됐다. 이러고 집에 가나? 들어가서 떨어지면 받아서 또 던지나? 안 들어가면 에이 안 된다고 치우나? 그래도 또 던지나? 그래. 그러니까 그 공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고, 안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고, 언제? 연습 때.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인생은 연습이라는 거야.

그냥.

다만 연습일 뿐이야.

 

그러니까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하면 되는 거고, 실패하면 실패의 경험을 살려서 다시 도전하면 돼. 자기가 만약에 어릴 때 자전거 탈줄 아나? 몰라? 알아. 그러면 자기 처음부터 타니까 잘 타졌어? 처음엔 넘어졌어? 넘어졌어? 안 넘어졌어? 으흠. 세발자전거 탔구나. 세발자전거 말고 두발 자전거. 한 번도 안 넘어졌어? . 굉장하다. 이렇게 똑똑한 사람 만나니 내가 얘기할 거리가 없어져. 자전거를 타다가 우리가 넘어진다. 또는 잘 못 탄다.

 

그러니까 넘어진다. 넘어진다. 어떤 아이는 자전거 너 몇 번 넘어졌니?” “3번 넘어졌어요?” “너는” “10번 넘어졌어요.” 그럼 3번 넘어진 애가 잘 탈까? 10번 넘어진 애가 빨리 탈까? 10번 넘어진 애가 빨리 타요. 그 이유는? 10번 넘어졌다는 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거요? 적게 했다는 거요? 많이 했다는 거요.

 

그러니까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는 거는 안 되는 쪽으로 가는 거요? 타지는 쪽으로 가는 거요? 타지는 쪽으로 가는 거요. 그렇게 생각하면 실패가 아니고, 그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니까 실패했다고 주저앉을 필요가 없다. 실패하고 좌절은 아무 관계가 없어.

 

좌절은

실패 때문에 오는 게 아니라,

욕심 때문에 와.

 

이거 하려면 10번 실패를 거쳐야 성공을 하는데, 3번 하고 안 된다고, 오는 게 그게 좌절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항상 우리가

꾸준히 연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뭘 알았는지 자기 속 한번 얘기해봐. 스님하고 대화하면서 어떤 거를 조금이라도 느낀 게 있는지? 없으면 없다고 얘기하면 돼.

바쁘게 지냈나? 마음이 바빴나? 그래 어떻게 바쁘게 지내는데?

그래 됐어. 그 정도 되면 왜 바쁘니? 그게 왜 바쁘니?

다시 생각해 봐. 그게 왜 바쁘니? 아침에 밥 먹고 일어나서, 학교 가서 공부 좀 하다가, 도서관 갔다가, 또 좀 하다가,동아리 좀 갔다가, 또 하다가 집에 오면 그런데 그게 왜 바쁘니?

 

그럼 밥 먹자는데 공부하고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하겠지. 지 맘에 안 드니까 그런 소리 하겠지. 그게 왜 바쁘니? 그냥 왔다 갔다 했지.

 

바쁘다 하는 거는

마음이 조급한 거야.

네 마음이.

 

네 마음이 조급한 거지, 네 몸 그 정도 갖고 뭘 바쁘다고 그래. 네가 바쁠 일이 뭐가 있노? 그래서 뭐 해놨는데? 그러니까 욕심이 많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뭐라고? 마음이 조급하다. 그러니까 안절부절 한다. 이 말이야. 그건 네 마음이 조급한 거지, 네 마음이 바쁘지, 네 행동은 하나도 바쁜 게 아니야. 그게 뭐가 바빠. 그 정도도 안하고 사는 사람 누가 있는데? 내 얘기 한번 해볼까? 얼마나 바쁜지? 그러니까

 

몸은 여기저기 필요하면 다니더라도

마음이 한가해야 되는데,

질문자는 몸이 그렇게 바쁜 게 아니고,

마음이 조급한 거야.

 

그러니까 그 마음이 왜 조급하냐?

욕심이 자꾸 앞서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야.

 

그러니까 학생이 공부하는 게 뭐 그게 바쁜 거야? 학생이 동아리하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이럴 경우에 한 번 봐. 여기 애기 엄마가 애기를 안고, 남편하고 같이 시댁이나 친정에 가서, 그래서 앉아서 대화를 해. 그러면 애하고 얘기할 땐 내가 뭐가 된다? 엄마가 되지. 남편하고 얘기할 때는 뭐가 된다? 아내가 되지. 엄마하고 얘기할 때는 뭐가 된다? 딸이 되잖아. 그지.

 

그러면 이 여자 분은 바쁘나? 한가하게 방에 앉아 애하고 야야야야, 그러지 마라.” 이러다가 엄마 왔다고 뭐라고 그러면 네네 엄마. 그건 그래요.” 그리고 남편이 또 뭐라고 그러면 여보이러면 그 사람 바쁘나? 그 사람 얼마나 바빠. 엄마 역할 했다가, 딸 역할 했다가, 아내 역할 했다가. 나한테 하나만 역할을 하지 왜 3개나 하라고 그래? 이렇게 생각하면 바쁘지.

 

그런데 남편하고 둘이 얘기하나, 둘이 얘기하면 아내 역할 하나만 하지만, 남편하고 10마디 하나, 애하고 3마디하고, 엄마하고 4마디하고, 남편하고 3마디 하나 똑같은 거 아니야? 어차피 이래도 10마디고 저래도 10마디잖아. 한 자리 앉아 계속 공부만 하나, 2시간 공부하고, 2시간 운동장에 가서 놀고, 2시간 도서관에 가서 있고, 그러나. 차이가 뭔데? 어차피 똑같은 시간인데.

 

설렁탕만 한 그릇 먹으나, 밥 조금 먹고, 빵 조금 먹고, 뭐 조금 먹고, 조금 한 끼 먹으나, 5가지를 한 끼 먹으나, 한 가지를 한 끼 먹으나 똑같잖아. 그럼 5가지로 한 끼 먹으면 바쁘나?

 

그러니까 그거는 생각이 바쁜 거야.

생각은 왜 바쁘냐? 자기가 조급하기 때문에.

왜 조급하냐? 욕심이 많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는 거, 그거 바쁜 거 아니야. 살려면 누구나 다 그래. 그럼 옆에 있는 형아도 얼마나 바쁜데, 밥 먹어야지, 너 보는데 공부해야지, 그것도 또 자다가 일어나서 친구 부르면 또 나와서 술 먹어야지. 진짜 아까 얘기 들어보니 바쁘더라 거기는. 자기는 한가하네. 얘기 들어보니. 술도 안 먹지. 아침에 출근해서 수업 듣고 도서관에 좀 갔다가 동아리 좀 갔다가. 그게 뭐가 바빠?

 

*19:19

얘기하세요.

 

우선 다치셨다니까 위로말씀 드리고요, 그런데 슬픔을 생각하면 끝이 없고, 그런데 자기가 한 달에 일하면 얼마 벌어요? 자기가 지금 여기 간병인 쓰면 240만원 든다고 그랬잖아. 그럼 자기 여기 취직하는 게 더 돈 많이 벌잖아. 학교 갈 때 수학을 잘 못했구나. 그러니까 내가 벌면 200만원을 벌고, 간병인을 쓰는 데는 240만원이 들잖아. 내가 여기 취직을 하면 40만원 이익이잖아. 그래. 그럼 나 같으면 40만원 이익인 걸 하지, 굳이 40만원 손해나면서 할 필요가 뭐가 있냐?

 

그러면 자기가 직장 다니는 거 하고 간병하는 거 하고 어느 게 힘이 들어요? 힘을 훨씬 더 들이고, 돈은 적게 받고, 아버지는 간병인 있는 걸 좋아해요? 자기가 있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 돈도 이익이고, 자기도 수월하고, 아빠도 좋아하는데, 3가지나 되는데, 일거삼득인데, 그거 왜 고민이 되는지 말 모르겠네.

 

책 가져와서 공부하면 되지. 이 시간에 직장 다니면 바쁜데, 이 시간에 오히려 조금만 거들어주면 되니까, 그러니까 일이 수월하니까, 그 시간을 갖다가 버리니까 지금 지루하고, 무기력해지지, 자기가 만약에 이 기회를 통해서 자기 직장 생활에 필요로 하는 지식을 더 습득을 하든지, 안 그러면 여기 어디 자기 더 배우고 싶은 요 시간에 잠깐 나갔다와도 되면, 학원을 다니든지, 안 그러면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든지, 나 같으면 원고를 쓰든지 교정을 하든지, 이렇게 하면 심심할 시간이 어디 있어? 왜 시간을 갖다 버려요.

 

그런데 진짜 시간을 잘 쓰는 사람은 밤늦게 까지 일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하루 중에, 이렇게 차 기다린다고 10. 줄 서서 5, 엘리베이터 앞에서 3. 이런 거 합하면 엄청난 시간이에요. 그런 시간에 잠시 잠시 정신적 휴식을 취하던, 아무것도 안한다고 나쁜 거 아니오. 사람은 휴식이 필요하니까. 휴식을 취하든지, 안 그러면 명상을 호흡명상을 해서 하든지, 안 그러면 책을 보든지.

 

요즘은 또 뭐요? 스마트폰을 갖고 다 검생하잖아요. 그렇게 공부를 하든지, 그런데 시간을 멀건히 보낼 이유가 없잖아요. 자기 직장 다니면 자기 공부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못 보잖아요. 그런데 왜 시간이 남아도는 게 문제에요? 그렇게 남아 돌거든 우리 절에 요 가까이 있으니까 오세요. 일할 거 천지요. 법당도 닦아야 되고, 사무실에 할 일 많아요. 나는 이런 사람 있으면 눈이 번쩍 뜨여요. 일거리 줄 거는 무궁무진하게 많거든요.

 

그런데 왜 그걸 지루하게 보내요? 오시면 파트타임으로 한 시간 와도 좋고, 20분 와도 좋고, 일거리 얼마든지 드릴 테니까.

아버님이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간호하는 거 보다 더 소중한 자기 인생이 어디 있다고 그런 얘기를 해요? 왜 자기 인생이 없어? 내가 보니까 자기 계산을 너무 돈으로 계산해. 내가 일해서 현금을 딱 받으면 이거는 내 인생이고, 이걸 받아서 아버지한테 주고 이러면 내 인생이에요?

 

왜 그렇게 계산해? 인생을. 스님은 예를 들어서 이렇게 강의를 하면서 돈을 안 받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법륜스님 초청강의하면 300만원 500만원 준다고 오라 그래도 안 가거든. 왜 그냥 하느냐?

 

나는 이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어떻게 내 이 강의를 돈으로 환산할 수가 있느냐.

 

300만 원 받으면 300만 원짜리 되고, 500만원 받으면 500만 원짜리 되잖아. 나는 500만 원짜리 싫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거기 가서 500만원 받으면 500만 원짜리가 된단 말이오. 그럼 항상 거기 오는 사람이 그래요. “얼마 드려야 되요. 우리 예산은 300만원밖에 못 주는데요.” 이렇게 써 놨어요. 난 아무 관심이 없어. 안 가니까.

 

두 번째는 가더라도 안 받으니까. 그럼 내가 돈에 매이지 않지. ? 내 시간 되면 가고, 내가 가고 싶으면 가지만, 자기가 자기를 어떻게 관리할거냐의 문제인데,

 

아버지 간호하는 거 보다

이 세상에서 더 보람 있고

더 소중한 일이 어디 있다고.

 

그걸 왜. 그런데 돈을 따져 봐도 이익이잖아. 아버지 돈이 어차피 아버지가 간병인 쓰면 아버지 돈 나가고, 나는 내가 벌어서 내 돈 쓰고, 이렇게 아버지하고 나하고 살림을 따로 사니까, 이건 낭비 같은데, 두 살림을 합하면 어때요, 아버지한테 돈을 받으라는 게 아니라, 합하면 그게 그 돈 아니오.

 

아까 알코올 잘못하면 중독되고, 간경화 될 젊은이를 만약 오늘 내가 얘기해서 구제해서 미리 막았다. 그럼 이걸 돈으로 환산할 수 있나? 이게 500만원으로 계산이 되나? 그런 거는 비교가 안 돼. 그러니까 돈을 너무 그렇게 계산하면 안 돼.

 

옛날 얘긴데, 부산에 요즘은 KTX 있어 안 그러는데, 비행기를 타고 내렸는데, 택시를 타고 법회를 가는데, 이 택시기사가 너무 난폭운전을 하는 거요. 그래서 내가 위험을 느낄 만큼.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아이고, 기사 아저씨, 기분 나쁜 일이 있나 봐요.” 그런데 나도 속으로 성질이 좀 나니까, “차 좀 살살 몰아라.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말 할 수도 있잖아. 그지?

 

그런데 내가 진정을 하고, 중이잖아. 진정을 하고 기사 아저씨, 오늘 기분 나쁜 일이 있나요?” 이러니까 대답을 안 하더라고. 그러더니 조금 있다, “못 살겠어요.” 이래. “?” 그러니까 마누라가 도망을 갔어요.” 이러는 거요. 그런 얘기를 요래요래 들어보니까, 부모도 가난하고 시골에서 일찍 도시에 나와서 어렵게 운전 배워서, 여자 만나서 이렇게 애기도 낳고 사는데, 둘이 어쨌든 티격태격 자꾸 싸우다보니까, 마누라가 못 살겠다고 나가버렸는데, 애는 있고. 그러니까 화가 나는 거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오래 된 이야기인데. “1시간에 얼마 벌어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때 돈으로 5천원 번다 그래요. “그럼 내가 5시간 대절하려면 얼마 되요?” 그러니까 “2만원만 하면 되요.” “그럼 5시간 대절합시다.” “어디가실 건데요?” “, 그건 내가 가서 얘기해 줄게.” 그래서 절 옆에 차를 대놓고, “들어오세요.” 그러니까, “아니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니. 들어 와.” 내가 그러면서 2만원을 주면서, “내가 2만원 줄 테니까, 5시간 대절했으니까 강의할 때 여기 듣고 가. 5시간.”

 

돈 받고 들어야 되잖아. 그지? 왜 내가 그렇게 하느냐? 그 사람이 만약에 화가 나서 그렇게 난폭하게 운전하다가 차를 박으면 사람도 다치면 병원에 가면 돈 들지, 차 파손 되면 그것도 수리하려면 몇 십만 원 들지. 이게 누구 돈이냐를 떠나서 손실이 수십만 원 어치 되잖아. 그지? 그럴 위험이 있잖아. 반드시 그렇다는 거는 아니지만, 그런데 법문 듣고 그 사람이 약간 진정이 되었다. 그러면 2만원이 굉장히 효율적이잖아. 안 그래?

 

그런데 호주머니에서 돈 나갔다. 이 생각만 버리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쓰는 돈이란 말이야. 그러니 길가는 사람도 우리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야 되는데, 내 호주머니 나가고, 아버지 호주머니 나가고, 그걸 너무 따지니까 내 인생이 없는 거 같지. 그런데다 자기가 직장 그만뒀다 그랬잖아. 다니다가 그만둘 거 같으면 스님한테 물으면 아버지는 아버지고 너는 너니까 직장 다녀라.” 내가 이렇게 얘기할 거요. 그런데 자기 그만 뒀다고 그랬어? 안 그만뒀다 그랬어? 그만 뒀잖아. 그만 둔 김에 그냥 좀 한 1년 해라. 이 말이오. 이익이니까. 이게 더.

 

자기가 언제 한번 효도해 볼래. 이럴 때 아니고. 1년쯤 하고, 결판이 나거든, 아예 장기입원으로 가든지, 그래서 평생 있어야 되겠다. 이러면 자기도 평생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러면 뭘 한다? 간병인을 쓰든지, 뭐 어떻게 하고, 또 간병인이 장기입원을 해도 중환자실에 들어가든지, 퇴원하든지 둘 중에 하나일거요. 그러니까 1년 안에는 어느 쪽이든 결판이 나. 그러니까 1년 마음을 내고 간병하세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시고 난 뒤에 자기 직장 돌아갔는데, 아버님이 수술 잘못되어서 돌아가셨다면 자기 후회할까? 안 할까? 그래. 후회할 짓을 왜 하는데? 으흠. 직장 한 1년 더 다니고 뭐하려고. 이왕 그만둔 김에 간병을 해서, 이게 가부간에 어떤 방향이 잡힌 뒤에 직장에 돌아가도 된단 말이야. 스님은 부모니까 평생 하라는 얘기 아니야. 자기 후회할까 싶어서 이런 얘기 하는 거야. 더 물을 거 있으면 물어봐요.

 

그런데 그게 울 일이가? 뭐가 슬픈데? 왜 우는데? 억울해서. 내가 어쩌다 이렇게 아버지 간병인하고 살아야 되나? 억울해서 그러나? 간병인은 뭐야? 돈 받았다고 남도 간호해주나? 안 해주나? 남도 간호하고 사는 사람인데 저희 아버지 간호하는 게 뭐 힘들다고 그래? 그 시간 여유 넉넉하다니까. 공부 좀 해. 차재에. 안 그러면 마음공부를 좀 하든지. 나갈 때 책이라도 한 권 줄까? 유튜브에 들어가면 읽을 거 많아. 들으면서 공부나 떡 하고, 귀에 꽂고 들으면서 간병인 하고, 그러고 시간 나면 옆에 사람 좀 해줘. 언제 자기 복 지을래?

 

그래. 잘한다. 나중에 다 공덕이 돼. 그러니까 아버지만 하지 말고, 시간 나는 데로 이 할머니도 해주고, 저 할아버지도 해주고, 쭉 해주고, 그러다 또 어떻게 누가 잘 봐서 며느리로 데려갈지 알아? 그러니까 어떤 게 복이 되고, 어떤 게 재앙이 될지 알 수 없어.

 

인생이라는 거는

재앙인데 재앙이 곧 복이 될 때고 있고,

복인 줄 알았는데

그게 낚싯밥이 되거나 쥐약이 될 때가 있어.

그러니까 그걸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이게 나쁜 거 같지만, 그거는 자기한테 복이 되는 길이야. 아주 기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어. 울지 말고.

 

눈물이 나오는 이유는

억울해서 그래.

지금 일이 억울하다는 게 아니라,

어릴 때 뭔가 자기가 억울해서 그래.

 

참회해서 흘리는 눈물 아니야.

참회해서 흘리는 눈물은

반성의 눈물은 팍 나고 끊어져.

계속 나는 거는 뭔가 억울한 거야.

 

뭘 그래 억울해서 그래? 계속 절을 해 봐. 지 원하는 대로 안 되었다고 그러는 거 같은데. 종교가 뭔지 몰라서 그러는데, 절을 좀 많이 하면 좋아져요. 절을 하면서 어떻게 기도해야 되느냐.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버지가 수술 8번 했다. 이러지 말고, 그래도 안 죽고 살았다. 이게 중요해. 8번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0번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만약에 죽어버렸으면 3번도 할 수 있나? 없나? 첫 번째 해서 돌아가셨으면 못하잖아. 수술을 8번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래도 안 돌아가시고 살았다. 이게 중요하지. 그러니까 항상 감사하다고 기도해야 돼.

 

아이고 그래도 의술이 좋아서

의사선생님들이 수고로

이렇게 돌아가실 걸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자기는 지금 약간 의사한테 좀 원망이 있는 거 같아. 병원에도 원망이 있고. 그런데 뭐, 딱 진료가 잘못되면 그거는 울게 아니고 원망할 게 아니라 뭐해야 된다? 변호사하고 의논해서 소송하면 되지 화낼 거는 아니야. 그리고 그게 아니면 의사가 어떤 잘못을 한 게 아니면 병이 지중해서 23번 할 수도 있는 거야. 345번 해도 안 죽고 사는 게 중요하지, 그게 뭐 중요해? 그리고 이렇게 수술 많이 했다는 거 보니, 좀 위독할 수도 있잖아. 그지? 그럼 효도할 시간이 별로 길지도 않는데.

 

수행을 한다면 지금 많이 울고, 억울한 게 있는 거는 고마운 줄 몰라서 그래. 지은 인연을 몰라서 그래. 돈을 천만 원 빌리고, 백만 원 갚고는 또 갚아야 되나? 이렇게 성질내는 거 하고 똑같아. 그러니까 내가 지은 인연을 억울하다는 건 지은 인연을 몰라서 그래. 그러니까 자기가 알면 지금 자기에게 닥치는 거는 감사해야 될 일이지 억울해야 될 일은 아니야. 그러니까 절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효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버님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면 조금 좋아질 거요.

 

우리 청년들이 홍대 앞에 가서 대학생들한테 팸플릿을 돌렸대요. 뭐가 제일 문제고? 그러니까 꿈. 그 다음에 연애. 취업. 이런 걸 돌렸더니 제일 문제가 꿈이래요. 꿈이 없다. 이게 제일 큰 문제라는 거요. 저는 취업인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연애가 2등이고, 꿈이라 그러는데,

 

꿈의 의미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허황되다는 의미가 있어. 허황되다. 헛된 생각을 한다.

즉 현실적이지 못하다. 비현실적인 생각한다. 이런 얘기가 있고,

다른 하나의 꿈의 의미는 희망,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현실이 굉장히 어려워도 가능성이 있으면 그렇게 괴롭지 않습니다. 충분히 견딜 수가 있어요. 그런데서 여러분들 개인들이 개인의 꿈이라는 거는 약간 어른이 볼 때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것. 저는 고등학교 때 어떤 꿈을 갖고 살았는지 알아요? 황룡사를 복원하겠다. 제가 황룡사 앞에 살았으니까. 9층탑을 복원하겠다. 얼마나 허황돼. 아직도 복원이 안 되었어요. 황룡사의 종이 에밀레종이 12만근인데, 황룡사종이 48만근짜리가 있었어요. 그거 없어졌어. 몽골한테 어떻게 되었는지.

 

그래서 리어카를 끌고 매일 주말에 다니면서 못을 주으러 다녔어요. 길거리에 떨어진 양철하고 못을. 그거 모아서 뭐 만든다고? 황룡사 종 만든다고. 그래서 꽉 모아놓고. 또 뭘 했나? 그 황룡사 안에 파면 전부 기와요. 논밭인데, 밭을 갈면 전부 기와조각이요. 불타서. 그걸 갖다 매일 주말에 가서 주워서 짚으로 물에 씻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 운동을 했어요.

여러분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게 뭡니까? 금은보화입니까? 아닙니다. 즉 금은보화라고 그걸 장롱 밑에 넣어놓잖아요. 아닙니다. 진짜 귀한 거는 조상의 얼입니다. 이 기와조각에는 조상의 얼이 서려있기 때문에, 여러분들 장롱 밑에 이걸 하나씩 보관하십시오.”

 

요즘 문화재 파괴범이 되요. 그때는 그걸 가져가서 리어카에 싣고 와서 막 보내고, 이런 일을 했단 말이오. 그러니까 학생이 공부 안하고 이런 일을 했으면 미쳤잖아. 그지? 부모가 봐도 그렇고, 친구가 봐도 그렇고. 그런데 제가 지금 지나놓고 보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인간의 기본 삶의 방향은

사춘기 때 결정 난다.

그것을 다듬어 가는 것이

그 이후의 모든 인생 아니냐.

씨앗은 그때 심어지는 거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렇게 심은 거요. 그러니 내 사는 게 늘 이짓 하고 사는 거요. 그래서 그때 학교 공부를 좀 처음엔 했는데, 이짓 하니까 공부를 제대로 안 했으니까, 문제아가 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내가 그때 공부를 조금 더 잘해서 대학을 갔다. 이게 더 중요할까, 그럴 때 나에게 최제우 선생, 동학에 대한 얘기를 듣고, 우리 스승스님이 내가 최씨거든요. “너 어디 최씨냐?” “경주 최씨다.” “그래?” “너 최제우 선생이 너희 조상이냐.” “.”

 

최제우 선생은 100년의 미래를 보고 동학을 창도를 했는데, 너는 임마, 천년을 보고 살아라.” 그때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몰랐어요. 뭐 스님이 그런 얘기를 하나. 그런데 그런 얘기 들은 게 귀에 얽혀서 뭐가 된다? 이렇게 세상을 살면서도 늘 당면보다는 100년 후를 본다든지, 문명, 주로 문명사를 본단 말이오. 그래서 과거를 봐도 문명의 흥망성쇠를 보면 자본주의 사회라는 건 어때요? 한계. 지속가능하지 않는 문명이에요. 이게 5년 갈지, 10년 갈지, 100년 갈지, 200년 갈지 모르지만, 이건 이미 벌써

 

많이 생산해서

많이 소비하는 게 잘사는 거다. 라는 거는

자원이 고갈되든지, 환경오염이 되든지,

둘 중에 하나로서 이거는 한계점에 도다를 수밖에 없잖아.

 

그럼 우리가 이 문명 안에서 좀 성공한 게 좋겠느냐. 조금 길게 보면 이 문명 다음, 이 한계점에 왔을 때 대한문명을 모델을 만드는 게 좋을 거냐. 그럼 자기 인생의 선택을 어떻게 할까? 나는 이 문명에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이 문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모델을 만들어 놔야 될 거 아니야. 안 그러면 멸망하죠. 어려움이 처하니까, “이거 갖고 안 되겠다. , 저거라도 해야 되겠다.” 이게 될 게 아니야. 그러니까 샘플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냐.

 

내가 불교 활동할 때, 그전의 불교보다는 그 다음의 대안이 되는 샘플이 뭐겠느냐? 그러니까 지금 이 30년 전에는 나보고 미쳤다 했지만, 지금은 이런 얘기 하는 게 어때요? 사람이 더 모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너무 청춘이라는 거의 장점은 노인은 완숙하지만 청년은 불안정해요. 이게 여러분들부터 완숙하려고 하지 마. 그 완숙해 질 수가 없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니까. 그러니까

 

조금 서투른 게 청년의 장점이오.

그러나 도전하는 용기가 청년의 장점이고,

그래서 새로운 시도들을 해봐라.

 

하는 거요. 그래서 너무 현실 안주적인 직장만 자꾸 선택하려고 하지 말고, 많은 새로운 게, 새로운 거는 꼭 IT 산업만 새로운 거 아니오. 아시겠어요? 과수나무를 하나 사과를 하나 키운다. 진짜 맛있는 사과를 하나 만들어봐야 되겠다 해서 30년 사과만 연구할 수도 있고, 미래의 식량을 연구한다고 곤충만 연구할 수도, 미래의 식량의 대안이 뭐라고? 곤충이다. 이런 얘기 있잖아요. 고단백질이라는 거 알아요? 번데기 같이. 스님이 이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은,

 

우리는 어떤 새로운 것을 이렇게 쭉 지속적으로 해서 거기서 성과를. 이런 생각을 해야 노벨상도 탈 수 있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맨날 1회용 휴지같이 공부하는 거요. 외워서 시험치고는 쓰레기통에 갖다 넣어버리고. 막 해서 시험치고는 쓰레기통에 갖다 넣어버리고. 그래서 제가 보면, 대학, 대학원 나왔는데 물어보면 실력이 중학교 실력 되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요. 몰라. 과학에 대해서도 모르고, 우주에 대해서도 물어도 모르고, 수학에 대해서도 물어도 모르고. 인문지리에 대해서 물어도 모르고.

 

그러니까 고등학교 다니다 관둔 내가 더 많이 아는 거요. 난 더 이상 배운 게 없는데. 왜 이렇게 공부했냐? 정말 자기 필요에 의해서 공부를 안 하고, 1회용 휴지처럼 지식을 공부해서 생기는 문제란 말이오. 그러니까 그게 지식도 날아가고 없고, 또 설령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불교에 대해서 물어라. 박사다.’ 이런 사람이, 지금 마누라하고 싸울 때 지 맘도 못 다스리고, 지 애한테 성질 빡빡 내고 그래요.

 

그건 불교하고 아무 관계없는 거요. 지식에 불과한 거요. 이런 거는 이제는 끝난 시대에요. 과거에는 우리가 서양을 모방했기 때문에, 선진국이고 우리는 후진국으로서 따라가는 모방시스템이기 때문에 따라 배우면 되요. 그러니까 거기는 모방은 잘하고 못하고가 있잖아. 틀렸다 맞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지만, 창조에는 틀리고 맞는 게 없어. 이제는 모방시대는 거의 종말에 다가왔어요.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걸 늘 이렇게 연구하고,

 

사람의 생각이 옳다 그르다 평가하면 안 돼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이렇게 접근해야 되는 거요.

애들 어릴 때부터.

 

그래서 너는 학교 교육을 제가 제대로 고등학교 다니다 그만둔 게 얼마나 지금 잘했는지 몰라요. 내가 만약에 박사 되었다면 웃겼을 거요. 원래 내가 고지식한측면이 있는데다가.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조금 이렇게 꿈이란 허황된 생각이 아니라, 조금 새로운 것에 대한, 연구하는 자세, 탐구, 탐구자세가 굉장히 필요해요.

 

우리의 세계는 이제 열렸어요.

과거의 시대가 아니에요.

과거는 폐쇄된 사회에 우리가 살았기 때문에

늘 거기에 갇혔지만

이제는 인종도 섞여 살고, 문화도 종교도 섞여 살잖아요.

TV만 켜면 기독교도 보고, 불교도 보고 다 보는데.

 

그러니 여러분들이 이런 과거의 문화유산으로 갇혀 사는 시대에서 이제 좀 벗어나라. 젊은이들답게. 열어놓고 살아라. 아시겠어요? 부모말만 들으면 부모는 노예지 그게 무슨 사람이오. 안 그래요? 그러니까

 

부모의 노예의 역할을 하지마라.

20살이 넘었으면 자기의 삶을 살아라.

 

대신에 장학금을 받으면 장학금 그 규정을 따라야 되요? 안 따라야 되요? 따라야 되듯이. 20살 넘어서 부모가 스폰서로 해주면 스폰서 말을 좀 들어야 되나? 안 들어야 되나? 들어야 돼.

 

부모 집에서 밥 얻어먹고 살려면

부모 말 좀 들어야 되나? 안 들어야 되나? 들어야 돼.

듣기 싫으면 나오면 되잖아.

살려면 뭐해야 된다? 잔소리를 좀 들어야 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도 좀 하고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삶을 이제는 좀 열어놓고 지내라.

너무 웅크리고 살지 말고.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이오. 출가 안하고, 스님 안 되고도 불교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시대. 불교도 공부하고, 기독교도 공부할 수 있는 시대. 과학하면서도 종교도 할 수 있는 시대. 이 좋은 시대에 자꾸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지 말고, 술만 먹지 말고, 알았어요? 술 먹지 마라는 게 아니라,

 

술만 먹지 마라 이 말이오.

먹고 싶으면 먹지만.

취해서 자기의 정신을

혼탁하게 할 필요가 뭐가 있겠냐.

 

내가 젊으면 좋겠다. 내가 돈이 억만금이 있는 60이 된 노인네가 낫나? 땡푼도 없는 20대가 나을까? 땡푼도 없는 20대가 안 나을까? 그러니까 젊음은 좋은 거요. 그러니까 마음껏 즐기라. 이런

 

즐기라는 거는

공부도 마음껏 하고

도전도 마음껏 하고,

실패도 해보고,

연애도 해보고.

      

연애해서 날 배신하고 갔다.” 이런 소리 하지 말고. 징징대지 말고. 떠나주니까 또 딴 남자 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잖아. 안 그래? 계속 붙어있으면 평생 한 남자밖에 구경 못하잖아. 그렇다고 내가 바꾸면 화냥기 있다고 그러잖아. 지가 알아서 떠나주니까 또 만나고, 또 만나고, 또 만나고 얼마나 좋아.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