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중학생 아이는 어릴 때부터의 가정불화와 부모의 잘못된 양육과 억압으로
많이 위축돼 있고 그 상처들로 낮은 자존감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다며 정신과 약을 먹게 해달라고
저는 약의 부작용이 걱정되어서 일반 상담과 신경정신과 한의원을 병행//
네, 엄마가 좀 어리석네요.
이거는 이렇게 악화하기 전에
빨리 병원에 데려가서 정신과 약을 먹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게 어리석어서 그런지
기회를 놓쳤습니다.
너무 이미 악화시켰다.
그래서 치료가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즉문즉설 시간에는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되니까.
그래서 지금이라도 다른 거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정신과에 가서 전문의에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르는 약물치료부터 먼저 시작을 하고
필요하다면 입원을 시키든지.
근데 대부분 다 아이들이 이러면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게 제일 어려움이에요.
정신과 진료의 최고의 어려움이
본인이 안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게 최고 어려움이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악화되어야 강제입원이 되지
인권 때문에 강제 입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것이 자칫 잘못하면 인권침해가 되기가 쉽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싫다고 하면 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 지금 본인이 싫다 그래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도
지금 어떻게 방법이 없어서 지금 다 그냥 두고 있다, 이 말이요.
근데 아이가 본인이 가겠다 그러면
이거야말로 정신과에서는 최고의 좋은 현상이에요.
본인이 가겠다는 건.
근데도 엄마가 어리석어서 오히려 기회를 놓치고 이렇게 악화시켰다는 것은
자기가 깊이 반성을 해야 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 내일이라도 병원에 내려가서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에 이거 손 안 쓰면 이 경우는 자살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렇게 이해하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미국 같은 데서는 이 경우에 보통 자기 혼자 자살하는 경우가 있고
그다음에 이제 길거리에서 나 혼자만 죽을 수 없다 해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면
이렇게 무차별 학살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대부분 다 정신질환에 의해서 생겨나는 겁니다.
근데 아이 하는 말로 봐서는
인터넷에 들어가면 이런 동료가 있거든요.
혼자 가기는 무섭고 이래서 둘이 셋이 모여서 모텔에 가서 같이 죽는다든지
차를 타고 죽는다든지
이렇게 남의 공격적인 보다는 성격적으로 봐서
아마 그런 동료를 구하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신과 약을 먹는다고 치료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이 정도 악화되었으면 치료된다 이런 생각을 딱 버리셔야 돼요.
자살만 막아야 된다.
관점을 이렇게 딱 하면 쉬워요.
약을 먹으면 절대로 거의 자살은 막을 수 있습니다.
즉 자살한 것은 어떤 순식간에 충동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이거든요.
그건 막을 수가 있어요, 약을 먹으면, 어느 정도.
근데 조금 낫다고 약을 끊거나
애가 뭐 어지럽다 그러고 하루종일 졸고 이런다고
약을 끊었다면 어느 순간에 일이 벌어지게 된다.
첫째 병원에 갈 것
두 번째 어떤 경우에도 의사의 처방 없이는 일방적으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설령 일어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건 왜냐하면 본인이 이미 상당 부분 기회를 놓쳤다.
조기 발견해서 조기 치료를 해야
그래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데
지금 너무 악화되도록 내버려 뒀다.
학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친구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근데 우리는 이게 너무 어리석어서 다른 사람들도 잘 들어야 해요.
아이들이 문제가 있으면
빨리 검진을 해서 일단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학교 간다, 정신과 치료받았다는 근거가 남으면 애한테 혹시 나쁘지 않을까
약 먹으면 졸리는 거 보니까 공부 제대로 못 하지 않을까?
이게 완전히 부모 욕심이라는 거예요.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지
이렇게 부모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아이들을 이렇게까지 학대하면 안 된다.
공부 공부해서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아이도 있고
이런 거 늘 보셨잖아요,
그게 다 정신적으로 어려워서 하소연하는데
항상 하는 말이
“정신 차려라, 너만 정신 차리면 되지 않냐?”
그렇게 되는 애가 뭐 때문에 그렇게 하겠어요.
이게 다 무지의 소산이다.
내가 볼 때는 우리는 육체만 멀쩡하면 멀쩡한 줄 알아요.
팔이 하나 부러지고 다리가 하나 부러져야 아픈 줄 알아요.
그러나 다리 하나 부러지고 팔 하나 부러지는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치료하면 되지.
다시
병원에 빨리 가서 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받고
한 군데 가는 게 조금 불안하면 한 군데 더 가서 체크 해 보든지
그러고 한의원에 가고 이렇게 지금 할 때를 넘어선 거예요, 이 정도면.
그러니까 먼저 양의의 진찰을 받고
어느 정도 완화한 뒤에 그다음에 한의의 도움도 받고, 몸도 보신하고, 휴식도 하고
학교는 지금 뭐 가든지 하등 중요한 거 아니다.
아이의 생명이 중요하지.
본인이 가겠다면 가지만
안 가겠다만 안 가도 되고 공부 안 해도 돼요
그리고 이 정도 되면 최소한도의 자기 생활을 하려면 몇 년 걸려야 됩니다.
그걸 엄마가 미리 알고 느긋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조금 낫다고 조급하게 학교 가라, 공부하라
이렇게 대응하면 안 돼요.
뭐 지금 뭐 이걸 유튜브로 보든지 뭘 보든지 그런 건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거라도 보고 살아있는게 낫지, 그거 안 보고 죽는 게 낫겠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답답하면 이거라도 보고
약이라도 먹고 대충 불안한 심리를
마약이라도 하면서 불안한 심리를 좀 진정하게
이렇게 아우성을 치는데
엄마가 그걸 외면하고
애가 유튜브만 본다, 애가 마약이라는데 이런 소리 하고 있다는 거는
그냥 까막눈이에요 까막눈
귀가 있어도 들리지도 않고, 눈이 있어도 보이지도 않는.
아예 그 답답해서 아우성치는 소리를
그렇게 외면하면 어떡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애를 도와줘야 된다.
이 얼마나 불안하면 그런 얘기까지 하겠어요.
정신 차려야 해요.
행복학교에 잘 오셨고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근데 내가 이제 겁을 좀 줬는데 하도 집착을 해서.
병원에 데려가면 괜찮아요.
그러고 이걸 빨리 어떻게 하려고 정상화
이런 생각, 아예 딱 버려야 해요.
불안한 심리를 가진 아이도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도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우리 아이는 이 상태에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엄마는 네가 편안하고 행복하다면 뭐든지 좋다.
이런 마음으로 탁 100% 받아들여야지
여기에 자기 욕심을, 자기 생각을 갖고
이래라 저래라, 이러면 된다, 안 된다, 이러면 안 돼요.
의사의 처방과 그다음에 아이의 처지를 고려하고
자기는 도움이 된다는 뭐든지 도와주겠다.
이런 관점에서 써야 한다.
...
잘 질문하셨어요
큰일 납니다, 이거.
이렇게 팽개치면.
다른 사람들도 정신적인 이 어려움에 대해서
우린 껍데기만 보고 자꾸 그래요.
그 학교가 뭐가 중요하고 그게 공부가 뭐가 중요해요.
사람이 중요하지.
...
죄책감 그런 거 갖지 말고
자기가 그러고 싶어 그랬나?
자기도 불안하니까 그렇게 산 거지.
인간을 너무 고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뭘 모르고 불안하고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런데 다 자식한테 자기는 성인군자처럼 산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다 부족한 대로 살아가거든요.
그런데 과거 지나간 건 더 이상 문제 삼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그런 데서 지금은 우선
이 부분의 전문가가 의사이니까
의사의 진료를 받아서 한다.
그럼 의사가 완치시켜 주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직 우리 정신질환에 대한
그러나 아까처럼 기술이, 의술이 육체처럼 그렇게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사가 100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러나 아까처럼 응급, 긴급한 사태를 막아주는 응급치료의 기술은 상당히 갖춰졌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급한 불을 끄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다음에 마음공부하고, 심리치료하고
그건 그다음 일이다.
그리고 특히 엄마가
엄마도 치료를 받아야 해요.
엄마도 치료를 받고 심리적인 안정을 가지고
이건 좀 꾸준히 이렇게 좀 갈 생각을 해야 된다.
엄마가 조금 낫는다고 또 기대가 너무 커지면 또 조급해지면 또 악화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
“아이고 이만하기 다행이다, 그래도 이만하게 다행이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돌보면 좋겠다.
과잉 돌보지도 말고
이거 돌본다고 막 내 생활도 팽개치고 그러지도 말고
내 생활 하면서
어차피 내 생활이 일부가 된다.
이런 질병을 가진 아이도 행복할 권리가 있듯이
이런 아이를 가진 나도 뭐 할 권리가 있다?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걸 명심해야 됩니다.
애가 나으면 나는 행복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이런 아이를 둔 엄마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걸 잊으시면 절대로 안 된다.
자기가 행복해야 이 아이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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