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1년 6개월 정도 우울증과 도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
돈보다 인생 동반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생겨 국제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감정 기복을 줄이거나 몸이 덜 힘들까요?//
아직 치료를 좀 더 받는 게 필요한데요.
‘우울증이 완치됐다’ 하는 건 자기가 너무 속단하는 거예요.
‘증세가 좀 완화됐다’ 이 정도로 생각을 해야지
‘완치됐다’ 이런 거는 생각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증상이 심하다가
지금 치료를 받고 좀 증상이 완화가 됐습니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또 문제가 생기면
‘재발했다, 완치됐다’ 하면 ‘재발했다’ 이렇게 평가해야 되거든요.
‘조금 완화됐다가 다시 증상이 또 조금 커지구나, 강해지구나’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된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문제를 푸는데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은
우울증 잔영이 남아서,
이런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첫째 제가 조언하고 싶은 것은
결혼보다는 우선 치료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요.
결혼생활이라는 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자기 덕 볼, 자기 유리한 것만 생각하고 다 하거든요.
상대편 입장 고려 안 하고
내가 필요한 것만 가지고 결정을 한다 이 말이에요.
근데 막상 살아보면 상대가 있는 생활이잖아요.
내 관점 내 생각대로 상대는
사람이기 때문에 물건이 아니란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절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갈등이 생기면 우울증이 심화되거든요.
특히 또 외국인이면 말이 잘 안 통하면
오해가 심화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재 상태로 결혼은 적절치 않다, 시기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적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장 생활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데도 조금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금방금방 회복된다’
이런 정도의 경험을 좀 더해야
어려움을 겪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국제결혼을 하게 되면
국제결혼을 하는 이유가 뭐냐?
그냥 결혼하고 싶어서 국제결혼 하느냐?
그러면 나는
‘국내에서는 적당한 여성이 없으니까 외국 여성하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그 외국 여성은 왜 나하고 결혼을 하려고 그럴까
거기 또 이유를 잘 생각해 봐야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은 한국 오기 위해서 그러냐?
안 그러면 뭐 때문에 그러냐? 내가 돈이 많이 나서 그러냐?
거기 또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국내에서야 만나다가 선보고 어떻게 결혼하지만
외국결혼을 조금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위험 부담을 안고도 국제결혼을 할 때는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다 어떤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근데 그 이유를
내에 필요한 것만 생각해서
그 이유를 생각 안 하기 때문에
국제결혼이 국내결혼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실패라고 할 건 없겠죠.
살아보고 안 되면 또 그만두면 되니까.
그러나 결혼 생활이 더 어렵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어려운 거면 뭐 이혼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자기같이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런 갈등 속에
결국은 우울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고
이래 되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 상태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에
결혼을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제결혼이 연애를 오래 해서
도저히 결혼 안 할 수 없는 상태라든지
서로가 다 내가 우울증이 있고
상태가 이런 걸 다 서로 알아서 오래오래 사귀어서 안다든지 할 때는 괜찮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꼭 지금 당장 해야 될 그런 일이 아니라면
지금 치료가 더 우선이다.
치료를 더 안정적으로 한 뒤에
결혼 문제를 하는 게 좋고.
만약에 그냥 외국인하고 만나서 결혼을 한다면
국내결혼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점들이
언어가 안 통하고
오해가 생기고
요구가 서로 굉장히 서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나중에 배신했다 그러고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그걸 좀 고려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의사 선생님이 말하는 완치라는 거는
‘약 안 먹어도 된다’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게 환절기라든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이 또 나타나거든요.
그럼 보통 이제 ‘재발했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렇게 표현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런 거는 그냥
‘증세가 좀 완화됐다
그래서 약을 안 먹어도 된다.’
그럼 증세가 조금 더 강화되면 어떠냐?
다시 약을 먹어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걸 굳이 재발이라고 할 필요가 없다.
완치라는 말을 안 쓰면
재발이라는 말을 안 써도 되잖아요.
‘증세가 좀 완화가 됐다.’
그런데 환경이 좀 나빠지고 내가 긴장이 되면 다시 또 증상이 좀 나타난다
그러면 의사하고 상담해서 다시 약을 먹고
또 ‘약까지 안 먹어도 되겠다.’
이제 ‘완화가 돼가 약은 안 먹어도 되겠다’이거지
‘병이 사라졌다’ 이런 거 하고는
조금 이런 병은 성격이 다르다.
몸에 다리가 부러져가지고 기브스 했다가 완치가 됐다.
이거는 정상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다리를 써도 괜찮다 이 얘기고
이런 정신적인 거는 ‘증세의 문제’거든요.
지금 자기가 뭐 ‘우울증이다’ 한다고 해서
그게 병이냐?
그렇지 않아요.
증세가 보통 사람보다 감정 기복이 좀 심하다
이런 얘기예요.
지금은 보통 사람 가까이 감정 기복이 좀 내려왔다 이거고
이건 곧 또 심할 가능성도 있고 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이제는 약은 안 먹어도 되겠습니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러나 비상약은 항상 갖고 다녀야 됩니다.
비상약을 항상 갖고 다니고
약간 자기가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증세가 나타나는 징조가 보이면
따지지 말고 바로 약을 먹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병원에 바로 가든지.
그러면 그런 조절만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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