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바람피우는 남편 어떻게 해요?

Buddhastudy 2017. 1. 13. 20:38


신랑이 바람피우는 거를 지금 제가 알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엎어서 진짜 알게 해서 싸워서 돌아오게 할까 아니면

그냥 끝까지 계속 모르게 하려고, 애가 있으니깐 기다리면서 할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는데.//

 

자기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잔머리 굴리네. 자기가 지금 훌륭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잔머리 굴리는 거여요. 그러니깐 이거 떼어 가지고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버리려니 깐 앞으로 살 일이 걱정이고.

 

그럼 누구 때문에. 아이 때문에, 그것도 자기 이해에 관계 되잖아. 혼자서 애 키우기가 쉬운 일이 아니잖아.

으흠. 애가 몇 살인데? 13, 10.

둘 다?

자기가 어떻게 하고 싶어? 딴 사람 얘기하지 말고 자기는 어떻게 하고 싶어?

아빠 있지. 이혼해도 아빠야 있지. 아빠가 죽나 뭐? 이혼한다고 아빠가 없어지는 거 아니잖아.

 

으흠. 그래서 자긴 애들한테 엄마가 성인이다. 아빠는 나쁜 놈이고 악인이고 자기는 성인이다. 그 얘기지 결국은. 아빤 나쁜 짓하고, 엄마는 그걸 참아주고, 너희를 위해서 참아준다. 이러니까 애가 느낄 때 자기네 엄마는 훌륭한 사람이고 아빠는 나쁜 놈이지.

 

아니 그리고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애들이 볼 때는 엄마는 착한 사람이고 아빠는 나쁜 사람이잖아. 결과적으로 안그리 되어있어요. 거기다 엄마는 참고 살아주니 엄마는 더 착한 사람이고. 아빠는 그것도 모르고 하니까 아빠는 더 나쁜 놈이고 그렇지 뭐.

 

그러면 애들하고 얘기해서 아빠가 이러이러해서 못살겠다. 그러니 너희들만 괜찮다면. “너희들이 좋다면 내가 참고 살아주겠다.”는 건 잘못되었다. 이 말이오. 말 표현이. 그럼 아빠가 나쁜 인간이 되기 때문에. 엄마는 너희 아빠하고 못살겠다. 너희 아빠가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꾸 아빠가 문제가 있어 내가 못살겠다하면 안된단 말이야.

 

너희 아빠는 너희 아빠대로 너무 힘들어하니까, 엄마가 아빠를 힘들게 할 수 없으니까, 엄마도 아빠하고 못살겠다. 너희들이 어떠니? 너희들만 좋다면 난 따로 살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너희들만 좋다면. “너희들이 있겠다면 엄마가 참고 살아주겠다.” 이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단 말이야. “나는 따로 살고 싶으면 너희들이 좋다면 따로 살고, 너희들이 아직 안 좋다면 엄마로서 아이들 20살 때까지 내가 키워야할 의무가 있으니까 사는 거고,

 

엄마의 책임을 다하는 거고, 너희들이 좋다면 나는 여자로서의 권리도 갖고 싶다. 이 얘기니까 그 정도는 괜찮아 해도. 그런데 바람을 피운 걸 알리고 안 알리고 이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그거는 내가 알리고 남편한테 이렇게 당신이 바람을 피웠잖아. 돌아와라. 이런 다고 돌아올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그거는 언제 알려야 된다? 이혼하려고 할 때.

 

이혼하려고 할 때 네가 이렇게 약속을 깨었기 때문에 난 이혼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알리면 되지. 그런데 지금은 남편한테 너 이러면 이혼한다.”하면 남편이 아이고 잘못했다. 여보, 한번만 봐줘.” 이럴 때 약간 협박이 필요해요? 안 해요? 하는데, 이 인간은 지금 나가고 싶나? 안 나고 싶나? 나가고 싶어 안달인데 그 얘기해서 뭐가 나와? 그럼 잘 됐지. 풀어주면 지는 가서 살고 싶은데.

 

그러니까 그건 말하고 안하고는 아무 의미가 없어. 내가 이혼하겠다고 결론을 낼 거냐 말거냐가 더 중요해. 내가 첫째 이혼할 거냐? 말 거냐? 자기가 먼저 결정을 하고,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결혼도 좋다고 무조건 했더니 살아보니 꼭 좋은 게 아니듯이, 지금은 이혼하는 게 좋겠다 싶지만, 이혼해 놓고 보면 또 어때요?

 

이혼해서 만약에 재혼을 한다고 가정하면 어때요? 또 딴 남자 만나야 되요? 안 만나야 되요? 만나야 되지. 그럼 그 남자가 총각이 아닌 이상은,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에요? 안 살던 남자지. 안 그러면 연애만 하려면 딴 여자하고 사는 남자를 가끔 만나야 되잖아. 나하고 살면서 딴 여자를 가끔 만나는 게 나아요? 아니 그러니까 결정을 해야 돼.

 

나하고 사는 남자가 나하고 주로 살고 딴 여자를 가끔 만나는 남자가 낫느냐? 어떤 여자하고 줄곧 살고 나와는 가끔 만나는 남자가 낫겠느냐? 제 말 알아들었어요? 둘 중에 하나를 해야 되는 거요. 그 다음에 재혼을 한다 그러면 딴 여자하고 늘 살던 남자를 내가 데려와서 살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나하고 늘 살다가 잠깐 갔다 온 남자를 데리고 사는 게 나아요? 늘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를 데려와서 사는 게 낫겠느냐?

 

제 말귀 알아 들었어요? 나는 결혼했기 때문에 살아라. 뭐 이런 부부관계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할 때 인물 괜찮고 뭐 괜찮고, 뭐 괜찮다고 했다가 덜렁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이게 안 괜찮은 게 발견이 되었잖아. 그렇다고 딱 이혼을 하고 그 남자를 다시 보면, 내가 백을 요구해서 이 남자가 80밖에 안 되어서 이혼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80인 남자를 버리고 새로 찾아보니까, 60밖에 없으면 그럼 그 인간도 괜찮나? 안 괜찮나? 이렇게 되면 이혼이 또 후회된다니까. 그래서 내가 신중하라는 거요. 이혼하지 마라가 아니고.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거는 내가 이혼할 거냐? 말 거냐? 첫째 중요하고, 이게 50% 차지하고, 두 번째 애들이 어리니까 애들 동의를 얻어야 됩니다. 엄마의 책임이 아내의 권리보다도 중요하다. 이 말이오. 이해하셨어요? 애들이 물어서 애들이 동의를 하면 오케이 하면 되요. 애들이 동의 안하면 좀 기다려야 되요. 동의를 얻을 때까지. 그건 엄마이기 때문에.

 

세 번째 남편의 동의를 또 얻어야 되겠죠. 본인이 안하겠다하면 어렵잖아. 그것도 필요해요. 그런데 그거는 아까 바람피운 게 어때요? 증거가 확실하다면 고거 재판에 작용을 할 수 있겠죠. 그냥 이혼하겠다하면 불리한데 요렇게 증거를 제시하면 판사가 보고 오, 이혼 사유에 유용하다. 처벌할 수는 없어요. 법적으로. 옛날에는 이거 법적으로 처벌했는데, 간통죄로.

 

지금은 개인이 자기 의사를 가지고 누구를 만나는 거를 강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 한 게 아니고, 개인 의사를 갖고 만난 거는 민사소송의 대상, 내가 부인으로서 피해를 입었다는 민사소송의 대상은 되지, 형사 처벌의 대상은 안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여자가 있다고 가서 머리끄댕이를 잡았다. 그 집에 찾아갔다. 그러면 주거침입죄에다가 무단 주거 침입죄에다가 머리끄댕이 잡았다 그러면 폭행죄에다가 덮어쓰게 되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 돈 빌려줘도 못준다고 가서 때리면 안 되는 것처럼, 이거는 그렇게는 안 돼요. 그러니까 자기가 현명한 선택을 하세요. 순서가 뭐라? 첫째 내 결정이 중요하다. 그런데 내 기분 나쁜 거 지금 너무 생각하지 말고,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내가 딴 남자를 구할 때, 이만한 남자가 있겠느냐를 생각해봐야 된다. “, 그래. 너 없어서도 너만 한건 천지다.” 이렇게 생각하면 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두 번째 애들하고 의논해서 아이들이 동의를 하면 해도 괜찮아요. 아이들이 동의하면. 그런데 거긴 아이들 동의가 좀 필요하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고, 세 번째 남편 동의도 필요하다. 바람피웠다하는 건 본인이 약속을 깼지만 그건 확실한 건 아니니까, 내가 그걸 문제를 삼아서 이혼할 사유는 되는데, 그리고 이혼할 때 위자료 상황에서 유리한 조건은 되니까, 그 증거는 조금 나뒀다가 이혼하겠다고 결정할 때 내놓지, 섣불리 내놓을 이유는 별로 없다.

 

만약에 살겠다하면 내 놓으면 살기가 도로 어려워져요. 그러니까 살려고 하면 그냥 못 본척 하고 넘어가는 게 낫고, 안 살겠다하면 딱 부러지게 내놓고 얘기를 해야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