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번아웃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Buddhastudy 2024. 10. 21. 19:17

 

 

 

저는 올해 초부터 일에 대한 흥미도 잃고

몸도 계속 아픈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번아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10일 뒤에 퇴사를 하는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쉬느냐가 중요하죠.

왜 쉬느냐?

건강이 안 좋아서 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건강이 안 좋아서 쉬면

푹 쉬어야 되겠죠.

근데 내가 이러면 사회적으로 뒤처지는 거 아니냐?”

 

그럼 뒤쳐지기 싫으면 그냥 계속 다니면 되잖아요.

계속 다니면 건강이 악화돼서

더 큰 낙오가 생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쉬는 거는

뒤처지거나 손실이 아니고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일하는 것보다

지금은 쉬는 게 뭐다?

나한테 더 이익이다.

 

그 더 이익이라는 것은

계속 일하게 되면 손실이 1천만 원이 생긴다면

지금 쉬어버리면 손실이 500만 원밖에 안 생긴다

그러면 쉬는 게 500만 원 이익이다, 이 말이에요.

계산을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식 투자를 하는데

내가 100만 원을 주고 샀어.

근데 주식값이 떨어져서 80만 원이 됐어.

근데 지금 경제 상황이나 전체적으로 보니

이게 5천 원까지, 50만 원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럴 때 8천 원에 파는 거는

첫출발할 원가 100만 원의 기준에서 20만 원 손해 났다

이렇게 계산하는 게 아니고

50만 원 손해날 거를 20만 원 손해 보고 막았다.

30만 원 이익을 봤다.

이렇게 계산하는 법을 알아야 됩니다.

 

이걸 갖다 뭐라 하냐?

손절매라 그래요.

손해를 보고 파는 거예요.

 

근데 지금은 손해를 보고도 파는 게 나한테 뭐다?

이익이다

이런 얘기거든요.

 

근데 여러분들이 이런 주식을 할 때

이 개미들 대부분 초심자들은

1만 원 주고 샀으면

1만 원 밑으로 떨어지면 못 파는 거예요.

손해 때문에.

그래서 휴지조각까지 간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1만 원 주고 샀더라도

이게 5천 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면

8천 원에 팔아버려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2천은 손해 났다가 아니라

“3천은 덜 손해났다.”

계산을 이렇게 할 줄 알아야 된다.

말귀를 알아듣는가 모르겠네.

 

이게 결혼생활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예요.

결혼해서 이혼을 할 때

지금 이혼하는 게

애 하나 낳고 이혼하는 것보다 어때요?

훨씬 손실이 적다.

 

이러면 결혼할 때는 이혼할 생각을 안 했잖아, 그죠?

그래서 이혼을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앞으로 시간이 더 끌게 되면, 더 큰 손실이 생기면

지금 그만두는 게 낫다.

 

장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

지금 멈추면 5천만 원 손해 나지만은

1년 끌면 1억 손해 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지금 5천만 원 손실을 감수해야 돼요.

그러면서 “5천만 원 손해 났다고 계산하지 말고

“5천만 원 덜 손해 났다

이렇게 계산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지금 이 타임에서는 번아웃이라는 정신적인 무력감을 가졌다면

지금 쉬는 게 어때요?

돈을 버는 거예요.

더 큰 손실을 막고

적은 손실을 내가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객관적으로 보면 손해를 보지만

크게 보면 내가 지금 이익을 보고 있는 중이에요.

쉬는 게 이익을 보고 있는 거다.

 

그러니까 회사 다니는 것보다 노는 게

월급받는 것보다 안 받는 게

장기적으로 나한테 더 큰 이익이다.

이런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편안하게 놀 수가 있다.

 

그러면 놀 때 어떻게 놀아야 되느냐?

건강이 회복되도록 놀아야 된다.

왜냐하면

쉬는 목적이 건강이기 때문에

돈이 아니라 건강이기 때문에.

 

그래서 의사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쉬어야 된다.

 

그래서 이 건강이 빨리 회복되는 게 중요하지

이 시간에 딴짓을 해서 돈을 더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건강 회복이 가장 나한테 큰 이익이다.

 

사물을 이렇게 보고 편안하게 쉬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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