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너무 말이 없고 상대가 나를 불편해할 것 같은 마음에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편하고 상대방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돼주고 싶습니다.//
그건 욕심이에요.
그렇게 욕심을 내면 안 돼요.
어미소하고 송아지하고, 황소하고 암소하고 수소하고, 암염소 숫염소, 암탉 수탉이
그렇게 다정하게 얘기합디까?
싸우지도 않고 다정하게 얘기도 안 해요.
그런 것처럼 자기가 굳이 남하고 그렇게 알콩달콩 얘기를 하고 싶으면 자기가 하면 되고
안 하는 게 아무 문제도 없어요.
왜 꼭 말을 해야 됩니까?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면 싶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면 되요.
묻는 말에는 대답해주면 되고.
자기가 말수가 적어서 불편하다가 자기한테 항의하는 사람 봤어요?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가 그게 남이 알콩달콩 얘기 하는 게 부러워서 그래.
들어주는 사람이 부족하지
말하는 사람이 부족한 경우는 없습니다.
다 자신의 얘기 하려고 그러지 남 얘기 안 들어주는데
자기는 다소곳이 들어주니까 괜찮은 거요.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요.
문제가 있다면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데
하지는 않으면서 그런 걸 원하는 거니까 그게 문제라는 거요.
아무 장애도 없어.
그냥 남하고 얘기하고 싶으면 자기 하고 싶은 얘기 하면 돼요.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문제가 없는 걸 지금 자기가 문제 삼는 거요.
병이라면
문제 아닌 거를 문제 삼는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무 문제도 없어.
가능하면 말 안하는 게 좋아요.
침묵은 금이다. 못 들었어?
물으면 대답을 해야 돼요. 그래도.
묻는데 대답 안하면 오해 살 소지가 있으니까.
꼭 얘기를 해야 한다?
아니에요.
앉아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나갈 때 자기가 술값 탁 내고 나가고, 찻값 내고 나가면 어떨까?
다 자기 좋아해.
입으로 괜히 때우는 것보다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야.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가 마누라한테 계속 얘기를 해야 되는 게 아니라
아무 말도 안하고 설거지 해주는 걸 훨씬 좋아해요, 부인들이.
아시겠어요?
그렇게 편안하면 저절로 말이 나와.
한마디 안해도 자기를 좋아해.
좋아하면 안 되나?
꼭 말을 해야 되나?
왜 말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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