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은 죽어라고 고생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별 노력도 안 하는데 잘 되는 것 같고
그걸 팔자소관이 있다고 설명을 해야 될 건지?//
세상이라는 게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돼요? 안 돼요?
그럼 안 되는 게 정상일까? 다 되는 게 정상일까?
안 되는 게 있는 게 정상인 거예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다가 보면
주사위를 그럼 한번 보죠.
주사위를 던지면 주사위가 돌아가면서 1- 2- 3 이렇게 나올까
1- 1- 1 이럴 때도 있을까?
있지.
그러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주사위 던지 거 하고 똑같아서
어떤 사람은 되고-되고-되고 3번 연달아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안 되고- 안 되고 3번 연달아 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3번 되는 거 보고
“주사위는 던지면 1이 나오라고 운명이 정해져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안 된다고 안 된다고 정해져 있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확률이에요.
그래서 그거 안 되는 게 정상이다. 이렇게 알면
안 되는 거 갖고 시비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가 착각을 해서
‘뭐든지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안 되면 괴로워지거든요.
그런데 안 되는 게 두 번 세 번쯤 되면
‘아, 나는 안 되도록 되어 있나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세 가지 부류가 있어요.
서양에서는
“인생이라는 건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다 누구 뜻이다?
하나님이 되고 안 되고 다 정한다.”
인도같은 데서는
“되고 안 되고가 다 전생에 정해져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있어요.
중국에 오면
“사람이 태어나는 생년월일시에 의해서 그의 운명이 정해진다” 이런 생각을 했어.
그래서 사주를 보잖아. 그지?
그래서 안 되면 여러분들이
아이고 내 팔자야 했다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했다가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했다가
이런 소리 할 때는 뜻대로 잘 된다는 거예요? 안 된다는 거예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생각과 믿음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으면 그런 것 같고
안 믿으면 아닌 것 같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이런 걸 두고 있느니 없느니 논쟁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거예요.
다 자기 좋은대로 놔 놓으면 돼.
“아, 저 사람은 저렇게 믿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그게 맞나 틀리나 이렇게 따지는 것은 옳은 게 아니에요.
그런 건 따지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기분 내키면
가서 돈 주고 이름 고치고 사주보고
”그래서 그렇구나“
그런데 그게 심리치료 효과도 가끔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완전히 절망했다가 이름을 딱 보고, 이게 이름 때문에 이렇다 하니까
이름 딱 고치고 기분이 확 돌아오잖아.
”아, 이름 때문에 그랬구나. “
그래서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건 걸 두고 옳으니 그르니 할 필요 없고
그런 걸 문화라 그래요.
문화는 옳고 그른 게 아니라
서로 다르다.
아시겠습니까?
그걸 진위로 따져서 너무 빠지면 어때요?
혹세무민하는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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