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군대에서 목사, 신부, 스님들의 훈련 이야기

Buddhastudy 2022. 10. 5. 19:04

 

 

제가 훈련받을 때

우리 목사, 신부, 스님들이 같이 훈련받고 있는데

제일 먼저 신부님이 보온통에

티백 커피 잔뜩 넣어서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한여름에, 훈련받고 있는데.

 

저쪽에서 제가 태어나 처음 해 본 거예요.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목사 신부 스님, 목사 신부 스님 하니까 경쟁이 되잖아요.

막 포복을 해서 빨리 가는 사람은 두 잔씩 준다고 해서

내가 목사님, 신부님께 질 수 없다 해서.

옆에서 뒤에서 응원하고 있고.

 

그리고 앞에 딱 도착해서

온몸을 그렇게 쓴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야 이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높은 포복, 낮은 포복 막 번갈아 가면서 거기까지 갔더니

녹초가 되어 죽을 거 같더라구요.

목이 말라서.

 

근데 신부님이 냉커피를 주시는데

한 잔만 더 주세요이랬더니

이번 주 성당 오면 드릴게요

 

우리 스님들이 다 같이

우리 당장 성당 가겠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