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훈련받을 때
우리 목사, 신부, 스님들이 같이 훈련받고 있는데
제일 먼저 신부님이 보온통에
티백 커피 잔뜩 넣어서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한여름에, 훈련받고 있는데.
저쪽에서 제가 태어나 처음 해 본 거예요.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목사 신부 스님, 목사 신부 스님 하니까 경쟁이 되잖아요.
막 포복을 해서 빨리 가는 사람은 두 잔씩 준다고 해서
내가 목사님, 신부님께 질 수 없다 해서.
옆에서 뒤에서 응원하고 있고.
그리고 앞에 딱 도착해서
온몸을 그렇게 쓴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야 이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높은 포복, 낮은 포복 막 번갈아 가면서 거기까지 갔더니
녹초가 되어 죽을 거 같더라구요.
목이 말라서.
근데 신부님이 냉커피를 주시는데
“한 잔만 더 주세요”이랬더니
“이번 주 성당 오면 드릴게요”
우리 스님들이 다 같이
우리 당장 성당 가겠다고 ㅎㅎ
'스님법문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괴로움 속으로 뛰어들라 (0) | 2022.10.26 |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애쓰고 노력하면 될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면 (0) | 2022.10.06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 이대로 부처다 (0) | 2022.09.29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있는 그대로의 눈앞의 현실 (0) | 2022.09.28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그냥 경험되고 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0) | 2022.09.22 |